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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중단돼 출입이 패쇄돼 있는 인천시 부개동 부개 4구역 재계발 현장[임화영 시민기자 촬영]
인천시 부평구 부개4구역(부개동 13-5번지 일대) 재계발이 6개월 이상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안전위협과 범죄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해당 구역은 면적이 6만6,688㎡로 용적률 249.67%, 건폐율 20.23%를 적용한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25층 높이의 아파트 13개동 총 1,29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2011년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며 2022년 11월 이주를 마치고 구역 가림 막을 설치하였지만 철거를 앞두고 지난 1월에 조합장과 조합원간의 마찰로 공사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장에는 5층 높이 건물에 가림 막은 2층 높이로 설치돼 오가는 주민들의 불안감과 안전에도 위협받고 있으며 가림 막 옆으로 주차된 차들로 통행에도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주위에 상가가 밀집되어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지만 재개발 지연으로 소상공인업자들은 상권이 죽어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상인들은 한목소리를 내었다.
이 구역은 전조합장과 조합원들 간의 마찰로 신임 조합장을 선출하여 새롭게 출발한다고 하지만 사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는 게 재건축 사업인 만큼 조합원들의 불만과 불안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며 철거되지 않으면 착공이 불가해 일반분양 일정도 늦춰지고, 사업이 지연되면 될수록 대출이자, 분담금 등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공사가 중단된 인천시 부평구 부개4구역(부개동 13-5번지 일대)재계발 현장[임화영 시민기자]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합장이 해임되면 사업 속도를 내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재건축은 조합이 발주처인데 조합장 신분이 불안정하면 시공사는 사실상 쳐다만 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장마와 태풍철을 앞두고 느슨하게 풀어진 사업부지의 철제 펜스가 행여나 강풍에 무너져 내리진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현장을 들락거리는 상황에 범죄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도심 속 우범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환경정비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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