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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 으뜸 품(A1:4:1~ 80) Etadagga-vagga
(4) 네 번째
4-1. "비구들이여, 많이 들은[多聞] 나의 비구 제자들 가운데서 아난다111)가 으뜸이다."
111) 아난다(Ānanda) 존자는 부처님의 사촌 동생이고 부처님의 후반부 25년 동안 시자로 있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장 많이 듣고 외운 분이며, 경의 결집에서 경을 암송하는 역할을 맡아서 불법의 체계화에 지대한 역할을 한 분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북방에서는 아난다 존자를 다문제일로 간주하여 10대 제자에 포함시키고 있다. 아난다 존자에 대해서는 『디가니까야』 제1권 역자 서문 §3의 후반부를 참조할 것.
4-2. "마음챙김을 가진 자들 가운데서 아난다가 으뜸이다."112)
112) "아난다 장로는 부처님 말씀을 수지한 뒤에 그것을 호지하는 마음챙김 (dhāraṇaka-sat)이 다른 장로들보다 더 강했기 때문에 마음챙김을 가진 자(satimā)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한다."(AA.i.286)
4-3. "총명한 자들 가운데서 아난다가 으뜸이다."113)
113) "한 구절(eka-pada)을 통해서 6천의 구절을 수지하면서 스승이 말씀하신 방법대로 모든 구절들을 알기 때문에 총명한 자(galimā)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한다."(AA.i.287)
"아주 큰 지혜를 가진 자(atisayā ñāṇa-gati)를 '총명한 자(gatimā)'라 한다."(MAT.ii.237)
4-4 "활력을 가진 자들 가운데서 아난다가 으뜸이다."114)
114) "부처님 말씀을 파악하는 노력(uggaṇhana-viriya)과 반복해서 익히는
(sajjhāyana) 노력과 호지하는(dhāraṇa) 노력과 스승을 시봉하는(upaṭṭhāna) 노력에 관한 한 그와 비견할 다른 자들이 없기 때문에 활력을 가진 자(dhitimā)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한다."(AA.i.287)
4-5. "시자들 가운데서 아난다가 으뜸이다."
4-6. "큰 회중을 가진 자들 가운데서 우루웰라깟사빠115)가 으뜸이다.“
115) 우루웰라깟사빠(Uruvela-Kassapa) 존자는 우리에게 가섭 삼형제
(Tebhātika-Jaṭila, 직역하면 엉킨 머리 삼형제)로 알려진 세 명의 외도 수행자 가운데 맏형이다. 그들은 부처님께서 6년 고행을 하신 우루웰라의 네란자라(Nerañjarā) 강의 언덕에 살고 있었다. 맏형인 우루웰라 깟사빠는 500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제일 상류에, 둘째인 나디깟사빠(Nadtī-Kassapa)는 300명의 무리와 함께 중류에, 셋째인 가야깟사빠(Gavā-Kassapa)는 200명의 무리와 함께 하류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불을 섬기는 자들이었다. 부처님께서는 우루웰라의 거처로 가서 그가 섬기던 사나운 용(Nāga)을 조복 받고 그들을 모두 제자로 받아들이셨다. 이 사건을 계기로 부처님께서는 천 명의 제자를 얻게 되었으며 라자가하에서 부처님의 명성이 크게 퍼지게 되었다. 그 후에 가야시사(Gayāsisa)에서 그들에게 하신 부처님의 불의 설법(Āditta-sutta, S35/iv.19ƒ)을 듣고 모두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
우루웰라 깟사빠는 500명의 회중을 거느렸기 때문에 큰 회중을 가진 자(mahā-parisa)들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시는 것이다.
4-7. "자기 가문에게 청정한 믿음을 가지게 하는 자들 가운데서 깔루다이116)가 으뜸이다."
116) 깔루다이(Kāludāyī), 존자는 까빨라왓투의 숫도다나(Sudhodhāna, 정반,
부처님의 부친) 왕의 대신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부처님과 같은 날에 태어나서 어릴 적부터 친구였다고 한다. 그를 우다이라 부르는 것은 그는 사람들의 마음이 기쁨으로 고무된 날에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하며(udaggacittadivase jātattā) 깔라(Kāla)라고 부르는 것은 그는 조금 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존이 출가하신 뒤 정반왕은 그를 요직에 임명하였다고 한다.
세존이 성도했다는 소식을 들은 정반왕은 사람들을 보내서 세존을 까빨라왓투로 초청하려 했는데 그들은 가는 족족 부처님 말씀을 듣고 아라한이 되어 그들의 임무와는 상관없는 자들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정반왕은 깔루다이를 보냈다. 그도 세존의 말씀을 듣고 아라한이 되어 출가를 했지만 정반왕의 부탁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부처님께 간청을 하여 까삘라왓투를 방문하시게 하였다. 그는 먼저 본국으로 향하여 그의 집을 방문하였는데 그의 가족들은 모두 세존께 대한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를 자기 가문이 청정한 믿음을 가지게 하는 자 (kula-ppasādaka)들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하신 것이다.
4-8. "병 없이 [장수하는] 자들 가운데서 박꿀라117)가 으뜸이다."
117) 박꿀라(Bakkula/Bākula) 존자는 꼬삼비(Kosambi)의 부유한 상인의 집안에 태어났다. 그가 갓난애였을 때 보모가 야무나 강에서 목욕을 시키다가 떨어뜨려 큰 고기가 삼켜버렸다고 한다. 그 고기는 잡혀서 바라나시의 상인의 집에 팔려갔는데 아이는 하나도 다치지 않고 산 채로 뱃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상인의 아내는 자신의 아이로 삼고 키우겠다고 우겼고 왕은 두 가문에서 공동으로 그를 자식으로 삼으라고 판정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박꿀라(ba-kkula, 두 가문에 속하는 자)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80살에 부처님 가르침을 듣고 출가하였으며 출가한 지 8일째 되던 새벽에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교단에서 장수한 인물로 꼽히며 120살까지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를 병 없이 [장수하는] 자(appābādha)들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꼽으신 것이다. 주석서는 초기교단에서 장수한 인물로 마하깟사빠 존자, 박꿀라 존자, 아난다 존자를 들고 있는데 모두 120세까지 사신 분들로 알려져 있다.(AA.iii.243~244)
4-9. "전생을 기억하는 자들 가운데서 소비따118)가 으뜸이다.
118) 소비따(Sobhita) 존자는 사왓티의 바리문 가문에 태어났으며 부처님 설 법을 듣고 출가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한다. 그는 전생을 기억하여 500겁 이전의 일을 무의식 상태에서 파악하여 마치 허공에 발을 드러내 보이듯이 보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그를 전생을 기억하는 자 (pubbenivāsaṁ anussaranta)들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담마상가니 주석서』 에 의하면 그는 아비담마의 대가였던 것 같다. (DhsA.32)
4-10. "율을 호지하는 자들 가운데서 우빨리119)가 으뜸이다.“
119) 우빨리(Upāli) 존자는 까삘라왓투의 이발사 가문(kappaka-geha)에 태 어났다. 그는 사자의 아누삐야(Anupiya)에서 밧디야(Bhaddiya), 아누롯다(Anuruddha), 아난다(Ānanda), 바구(Bhagu), 낌빌라(Kimbila), 데와닷따(Devadatta) 같은 사꺄 족의 왕자들과 함께 출가하였으며 세존으로부터 명상주제를 받아 수행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율장에 의하면 부처님 생전에도 비구들은 그에게서 율을 배우고 싶어 할 정도로 그는 율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로 추앙을 받았으며 개인적인 어려움을 우빨리 존자와 상의하는 비구들도 많았다고 한다. 잘 알려진 대로 그는 율장의 결집을 주도한 사람이며 북방에서도 지계제일로 부처님의 10대 제자에 포함된 분이다. 본경에서도 세존께서는 그를 율을 호지하는 자 (vinaya-dhara)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칭찬하고 계신다.
4-11. "비구니들을 교계하는 자들 가운데서 난다까가 으뜸이다." 120)
120) 난다까(Nanciala) 존자는 본서 「살하 경」 (A36) §1의 주해를 참조할 것
4-12. "김각기능들의 문을 잘 보호하는 자들 가운데서 난다121)가 으뜸이다"
121) 난다(Nanda) 존자는 세존의 이복동생으로 숫도다나(정반) 왕과 마하빠 자빠띠(Māhapajāpatī) 왕비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처님이 까삘라를 방문하시던 삼일 째 되던 날은 난다가 태자의 대관식 겸 자나빠다깔랴니 난다(Janapadakalyāṇī Nandā, 절세미인 난다라는 뜻)와 결혼식을 올리던 날이었다. 세존께서는 난다를 데리고 와서 출가하게 하였다. 세존의 말씀을 거절하지 못한 난다는 출가는 하였지만 아내 생각 때문에 몸도 상하고 의기소침하게 되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신통력으로 난다를 데리고 히말리야로 가서 암 원숭이를 가리키시면서 저 원숭이와 그의 아내 중에서 누가 더 예쁘냐고 하시자 당연히 난다는 그의 아내 자나빠다깔랴니가 훨씬 예쁘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를 삼십삼천으로 데리고 가셔서 신들의 왕 인드라가 요정들과 노는 것을 보여주시면서 저 요정들과 아내 중에 누가 더 예쁘냐고 물으신다. 난다가 요정들이 훨씬 아름답다고 대답하자 세존께서는 중노릇을 잘하면 저 요정들 가운데 한 사람을 아내로 맞을 수 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난다는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제따 숲으로 돌아온 세존께서 장로 비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알려주셨고 장로 비구들이 난다에게 사실이냐고 묻자 그는 부끄러워하는 마음으로 가득하게 된다. 그래서 열심히 정진하여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난다 존자는 스스로를 잘 제어하고 육근을 잘 방호하고 단속하였기 때문에 세존계서는 그를 감각기능들의 문을 잘 보호하는 자(indriyesu gutta-dvāra)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칭찬하신 것이다.
4-13. "비구들을 교계하는 자들 가운데서 마하깝삐나122)가 으뜸이다."
122) 마하깝삐나(Mahā-Kappina) 존자는 꾹꾸따와띠(Kukkuṭavatī)라는 변방에 있는 나라의 왕가에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가 죽자 마하깝삐나라는 이름의 왕이 되었다. 그는 세존보다 나이가 많았다고 한다. 세존이 정각을 이루신 뒤에 사왓티에서 온 상인들로부터 부처님이 출현하셨다는 말을 듣고 전율을 느낀 그는 왕위를 버리고 그의 대신들과 함께 세존을 찾아와서 출가하여 모두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 그의 아내 아노자(Anojā)도 왕이 대신들과 함께 출가하였다는 말을 듣고 대신들의 아내들과 함께 역시 출가하여 예류과를 얻었다고 한다.
마하깝삐나 존지는 홀로 禪을 뒤는 것에만 치중하였다고 하는데 이를 아신 부처님께서 설법을 하라고 권하셨고 그는 단 한 번의 설법으로 천 명의 비구들을 아라한이 되게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를 두고 비구들을 교계하는 자(bhikkhu-ovādaka)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칭찬하신 것이다.
4-14. "불의 요소에 능숙한 자들 기운데서 사가따123)가 으뜸이다."
123) 사가따(Sāgata) 존자는 소나 꼴리위사(위 A1:14:2-8 주해 참조)가 빔비사라 왕을 만나러 왔을 때 부처님의 시자로 있었다고 한다. 그는 신통이 뛰어났다고 한다. 그는 밧다와띠까(Bhaddavatikā)에서 암바띳타(Ambatittha)라는 용의 맹렬한 화염(teio)을 화염으로 제압하여 그를 굴복시켜서 신도들로부터 크게 칭송을 들었다. 그 뒤 세존을 모시고 꼬삼비를 가자 그의 소문을 들은 신도들이 육군비구(六群比丘)들의 선동으로 술을 공양했고 그는 크게 취해서 인사불성이 되어버렸다. 이를 계기로 해서 술을 마시지 말라는 비구계목이 제정되었다고 한다.(Vin.iv.108ƒ) 다음날 자신의 잘못을 안 그는 세존께 참회를 하였고 세존의 용서를 받은 그는 수행에 몰입하여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용을 화염(불)으로 제압하였기 때문에 불의 요소에 능숙한 자(tejodhātu-kusala)들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4-15. "[스승으로 하여금 법을 설할] 영감을 일으키게 허는 자124)들가운데서 라다125)가 으뜸이다."
124) '[스승으로 하여금 법을 설할] 영감을 일으키게 하는 자'는 patibhāne-
yyaka를 옮긴 것인데 주석서는 "스승으로 하여금 법을 설할 영감(paṭibhāna)을 가지게 하는 조건이 되는(paccaya-bhūta)영감을 촉발시키는 비구"(AA.i.327)라고 설명하고 있어서 이렇게 옮겼다. 즉 스승이 법을 설할 때 대중들이 알고자 하는 것을 잘 설해주시도록 인연을 만들어 주는 질문이나 행동을 하는 재능이나 재치를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125) 라다(Rādha) 존자는 라자가하의 바라문이었다. 나이가 들어 아들들로부
터 천대를 받자 출가를 하였다. 비구들은 나이가 많다고 거절을 하였지만 세존께서 사리뿟따의 제자로 출가를 하게 하셨다. 그는 출가한지 오래지 않아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
세존께서는 라다 존자를 보면 설법의 주제를 다루는 방법이나 그것을 드러내 보이는 여러 가지 비유가 잘 떠올랐다고 하는데 그것은 라다의 견해가 풍부하였고(diṭṭhi-samudācāra) 그가 세존께 확고한 믿음(okappa-niya-saddh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는 [스승으로 하여금 법을 설할] 영감을 일으키게 하는 자들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칭송되는 것이다. 라다 존자는 잠시 부처님의 시자가 되기도 하였다.
4-16. "남루한 옷을 입는 자들 가운데서 모가라자126)가 으뜸이다."
126) 모가라자(Mogharāja) 존자는 『숫따니빠따』 제5장 「도피안 품」 에 나타나는 연로한 바와리(Bāvarī) 바라문의 16명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바라문 출신이었다. 그는 그가 「도피안 품」 에서 세존께 드린 질문에 대한 세존의 답변을 들고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가라자 존자는 검증(vīṁsā)만으로 아라한이 된 사람의 본보기로 언급되기도 한다.(SA.iii.256)
그 후 그는 대상이나 염색공이나 옷 만드는 사람들이 버린 거친 천을 거칠게 자르고 거칠게 꿰매고 거칠게 물들여 분소의를 만들어 입었다고 한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를 남루한 옷을 입는 자(lūkha-cīvara-dhara)들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칭찬하시는 것이다.
[출처 - 초기불전연구원]
Ciraṁ tiṭṭhatu lokasmiṁ sammāsambuddhasāsanaṁ.
(이 세상에 부처님 교법이 오래 오래 머물기를!)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Sadhu_()_Sadhu_()_Sadhu_()_
사두 사두 사두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