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땐 독후감도 써 본적 없다 , 그런데 이렇게 산행후기를 쓰고있다...
11월 1일 , 첫째주 일요일
오늘은 검,초24정기가을 산행하는 날이다,
얼떨결에 총무를 맡고나서 친구의 슬픈행사도 한번 치루고 , 번개산행도 한번다녀
왔다, 그러나 1 년에 한번 가을에 동기모두가 참여하는 ? 정기산행일이라 ,새벽06
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어제, 정호 ,나,말선 3사람이 시장봐온 준비물 점검하고
정호 한테 전화했다, 정호가 주문해둔 편육하고 막걸리 가지러 ,
우정동에서 만나기로 07시30분에 약속되어 있었다.
울산출발지인 문화예술회관 정문에 대기중인 관광버스에 짐을 옮겨싣고, 여성총무
말선이가 준비한 떡도 도착하여 싣고 , 그리고 대충 울산출발산행 인원파악 해보니
12,명정도 밖에 안되었다. 어제 저녁부터 줄줄이 무슨무슨사정으로 참석못한다고
메시지, 전화 가 올때에 예상은 했지만...
그러나 관례상 20명이상은 될줄알았다, 실망감이 오지만 내색은 할수없고했서,
부산팀 출발지인 노포동전철역 앞으로 간다.
무거동 에서 씨락국을 준비한 진순 이와 정희 가 탑승하고 가다가 또 서창에서
득순이도 탑승, 이젠 부산팀만 만나면 오늘 산행목적지인 의령 자굴산으로 간다,
참석인원에 신경쓰여 봉렬이 한테 전화하니 8명 정도 된다고한다
울산12명, 부산8명 그래도 21명 은 되는구나? 하고 부산 노포동에 도착해서보니...
봉렬,주건,명자,상금,경숙이,그리고 포항에서 시외버스 편으로 합류한 기태 까지
합해서 6명 이 전부였다. 오늘산행인원이 최종적으로 18명 버스기사님 까지19명
20명도 못채우고 버스는 그래도 신나게 우리들의 가을 나들이 를 반기면 자굴산으로
출발하고... 버스안에서 간단한 산행소개할려고 마이크 잡았는데, 평소 말제주라고
완전 꽝 에다가 마이크울렁증까지 참석인원에 충격받아 멍 때리고 있는데다가,
말은 해야되고 두서없이, 무슨말하는지 나도몰라 얼럴뚱당 얼버무리고 , 갑자기 정호,
회장님 한테 마이크를 넘겨버렸다, 갑자기 마이크 넘겨받은 정호는 그 동안 총무한 내공 으로 일장연설을하고, 우리를 모셔갈? 기사님 소개도 끝내고 본격적으로 가을 나들이
길로 달리고 , 한참을 달린후에 간단한 아침식사 대용으로 떡 과 음료 를 차 안에서
먹고, 의령 자굴산 산행초입지, 내조마을 공영주차장 에 도착했다.
10시20분 , 각자의 베낭에 먹거리를 나누어넣고 산을 올랐다 ,
오른지 약 300m올란나 ? 검,초동기회 전통적인 습관이 나온다!!
ㅋㅋ 어이 전!! 팼라 한잔 묵고 쉬따 가자... 누구라 할것없다,그래 @#%*^&*
오늘도 어김없다, 소주병 부터 쫙나온다, 기태가 가져온 과메기, 문어가 나오자말자,
소주잔이 주거니 받거니 돌아간다, 소주빈병이 금새 생겨난다, 과메기 배추쌈이
입으로 부지런이 들락거리고 입이 즐겁다, 일단 한잔하니 ...
이제부터 산행이 선두팀과 후미팀이 자연스럽게 갈라진다.
산행에 일가견이 있는 주건이가 맨 선두에 서서 가고 조금 있으니 사라지고 안보인다
후미팀은 요즘 기태가 번개산행에 다져놓은 몸매 ? 가 원상복귀 가 된모양이다
체형은 산행 잘 할것 같은 정희 가 산행은 힘들어하고, 기태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챙겨가며 사이좋게 올라간다.
선두팀은 쉬지도 않고 잘도가서 정상 바로밑에 있는 절터샘 정자에서 후미팀을 너긋
하게 기다리며 자리잡아놓고 점심 먹을 준비해놓고 있다.
뒤에 온사람 모두 함께모여 , 산행의 즐거움인 즐거운 식사...
점심만찬이 시작되었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풀고 펼치니 맛있는 반찬이많구나
진순이가 준비해온 씨락국과 고등어조림 까지 그야말로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주위 풍광까지 !! 신선놀음이라... 너무오래 자리를 차지했나? 다른산행인이 옆에서
기웃된다, 방 빼 달라고 ... 정체모를 두아지매 가 삐져있다가 가버린다
충분한 휴식후 얼마남지 않은 정상을향해 오른다, 써래봉이 보이는 바람덤 바위에
왔서 기념사진한컷 할려는 찰나에 진순이가 바위를 기다시피 올라와 시뮬레이션
동작으로 엎드린체 카메라에 박혔다. 금지샘은 삭제하고 능선길로 자굴산 정상(897m) 바위석에 도착 , 잠깐휴식하는동안 전담사진사 봉렬이가 사진촬영 구도를
잡고 먼저 올라온 사람부터 기념사진을 찍는다, 조금있다 기태와 정희가 사이좋게
마지막 기념 한방 박고, 모두모여 단체기념사진 몇장 남기고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길은 뒤에서 시원하게 불어주는 가을 소슬바람 함께 여유롭게 걸으면서 팔각정
쉼터까지왔다 . 수다와 잠깐의 휴식을 , 이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음담야설 에
한바탕 웃고 나서 계속내려오니 , 길이 끝이없다 월래 하산길이 빙빙 둘려내리니까
더멀게만느껴진다, 하산길 에 빙 둘려보니 자굴산 주위에는 단풍나무가 없다,
온천지가 꿀밤나무 , 까립때기 만 발아랫에 밟힌다 , 그렇게 내려오다보니 내조마을
공영주차장에 모두가 하산을 다하고 , 또다시 오늘의 하이라이트 하산주타임이다
뚜껑도 안딴 말걸리 1말하고 구룔포 특산물 과메기 ㅡ문어 안주로 주차장 마당에
널부러지게 상을 차려 건배를 외치며 왁짜지걸 하산주파티를 했다 .
한참마시다 , 짧은 가을 해는 지고 어둑해진다, 주차장 조명이 켜진다...
이쯤에서 갈무리하고 귀가 할 버스에 몸을실었다, 이제부터 그유명한 우리나라에만
있는 관광바스 나이트 시간이다, 모두가 즐겁게 분위기에 취하고 마음껏 산행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보낸다, 그리고나서 분위기 바꿔 막간 노래방 노래자랑 을 열어
벌칙 찬조금이 13만원이 생겼다,
그러는동안 부산에 도착 저녁을 간단한 짬봉으로 정하고 중국집에들여서 최고로 맜
맛 있다는 ? (봉렬이 말씀) 저녁을 먹었다 , 그런데 기태는 포항 막차 때문에 먼저
가고 우리도 서둘려 부산팀과 작별인사하고 ...
울산으로 냅다 달리고 있다..............
the -end
총무 ㅡ 이 상걸
첫댓글 가을 정기산행후기를 충실히 잘 올려놓았군요. 이만하면 휼륭합니다. 누구든 총무를 맡아해보면 어렵고, 야속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하지만 누군가는 꼭 이끌어 가야할 동기회 " 희생정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자리지요. 총무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산행후기 그날 메모도 안하더마너 어디 이많은것을 머리속에다 다 닮아와서요 대단하신 총무님 화이팅 입니다
밤샘 하셨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