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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지배 ㅡ
시간이 좀 지난 얘기인데
전국체전 뉴질랜드선수단 임원으로 참석하신 분과 티타임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뉴질랜드와 우리나라와의 대기환경에 관한 말씀으로
뉴질랜드에서 우리 김포공항에 내리면 대기 오염으로 가슴이 답답해 숨이 막힐 지경이라 하시면서, 귀국해 공해가 거의 없는 뉴질랜드 공항에 내리면 산소마스크를 쓴 것 같은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고 하셨다.
승용차는 세차를 안 해도 늘 깨끗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비교해 말씀하셨다.
바로 조금 전 가게 앞 주차 차량 이동을 위해 대문 밖을 나서니, 화통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열기에 숨이 턱 막혔다.
볶고 익히는 열기에 옥상에 심어 둔 고추가 빨갛게 익다 말고 타다 만 상처가 여럿이었다.
아침저녁으로 수분을 넉넉히 보충하는데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버티기가 힘들었던 모양이다.
내일이 중복, 더위의 정점인데 주간 일기예보를 ㅈ조회해 보아도 쉬어갈 틈은 보이지 않는다.
열사병을 피하니 냉방병이 도사리고 있는 형국으로 컨디션 난조에 회복이 쉽잖아 보인다.
산책에 들러리 나온 애완견도 가다 말고 버티고 서서 주인과 승강이를 벌이며 혓바닥이 길게 늘어 뜨리고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다.
사람만이 아닌 동물원의 동물들도 가마솥 더위에 지쳐 기진맥진 관리에 진땀을 빼고 있단다.
마른장마에 인근 계곡에도 물이 말라, 여름 한철 특수를 노리던 상인들도 개점휴업에 한숨만 깊단다.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려는 듯 극한으로 치닫는 하루하루가, 지구의 종말을 향한 질주가 아니길 바라는 맘뿐이다.
우리 모두가 반기는 밝은 희소식은 오늘도 건너 뛸 모양이다.
뭘 도대체 어쩌라고!
20260724 乭
나른한 오후
불볕을 피신해 시원한 에어컨 그늘에 기대었더니 하품이 절로 촛점 잃은 눈꺼풀이
세상만사 포기한 채 수렁으로 빠져든다.
북중미월드컵에 설친 밀린 잠을 제대로 해소를 못한지라
조금만 움직여도 컨디션 난조에 빠진다.
뭘 해볼까 마음을 내 보지만,
한증막 열기에 엄두가 나질 않는다.
누구 말마따나 안 먹고 안 한다는 보신주의를 어찌 나무랄까.
오랜만에 연락이 온 친구,
점심이나 하자는데 찜통 같은 차에 오를 생각에 이내 선약이 있노라고 얼버무렸다.
저녁엔 장례식장으로 친구 문상을 가야 하는데 이것만큼은 피할 수 없는 일,
더 이상의 슬픔일이 내 주위에 없었음 좋으련만 인생만사 구만사라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더라
더위를 이깁시다!
20260723 乭
달고 시원한 수박 ㅡ
칼을 대자 쩍 소리와 함께
갈라진 신선도 최고
빨갛게 잘 익은 수박,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한가득 고인다
무더운 여름날 열기를 식히고 갈증 해소에 이만한 과일이 또 있을까.
시원한 냉차, 아이스케키 얼음과자도 있지만 여름 수박에 견줄 바 아니다
어린 시절에도 흔했지만 귀한 탓에 양을 늘린 수박화채에 당도를 높이기 위해 투입한 당원가루의 조합이 온 식구들의 입을 즐겁게 하였다.
살기 좋은 세상, 수박을 보기를 돌같이 보는 아이들,
눈 녹듯 입안에서 사라지는 수박맛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박 먹어라는 말에 별 반응 없이 시큰둥하다.
옛날과 달리 재배 기술이 첨단화되어 당도가 일정한 품질 좋은 수박이 대량 출하되어 어떤 수박을 고르더라도 설익고 덜익은 상품 없이 모두가 고루 잘 익었다.
통 큰 수박을 가리켜 대갈디( 대가리)만하다고 하지만 실제는 어른 머리보다 훨씬 크고 둥글다.
지금은 출하된 대다수 상품이 통 큰 수박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대가족이 아닌 이상 두세 번을 나눠 먹어도 넘치는 양이다 보니 끝내는 다 먹지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만다.
저녁 조깅을 마치고 범벅이 된 땀을 씻은 후 먹는 수박맛을 어디다 비할까
천하일미 일품이다.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 보충과 갈증이 일시에 해소가 된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이온음료 썩 물렀거라!
이젠 더위가 무섭다
그래도 좋은 아침 🌞
20260722 乭
여름 輔身ㅡ
보양식보다 휴식이 보약이다
신문에 실린 정재훈 칼럼을 인용하면 그 말이 맞는 말이다.
"복달임의 핵심은 휴식이라"고.
여름은 더위로 겨울은 추위로 대사량이 느는 게 사실이지만
냉난방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이 많아 기초대사량이 계절에 따라 변화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젊어 게으른 것이 늙어 보약 먹는 것보다 낫다는 속설이 있다.
과로를 삼가하고 지친 몸을 쉬게 하라는 충고이다.
그 말인 즉 복달임 보다 휴식이 보신인 것이다.
물론 육체적 노동에 더 많이 편중된 말이 아닐까도 싶다.
체력 유지는 소비된 에너지만큼 보충하고 적당한 활동이 건강의 첩경이다.
평소 부실한 식단이 복날이라고 푸짐한 보양식 한 끼가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다.
여름철 보양식 정답은 없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맛있는 식사가 여름 복달임의 최고의 영양 식단이 아닐까
비는 물 건너갔나 봅니다
건강 조심, 좋은 아침!
20260721 乭
계절의 폭력
후덥지근 열기와 습기에 무장해제 당한 사람들이 버티고 견디는 이유는
다시 올 서늘한 가을을 만나기 위해서다.
불볕 숨막히는 지붕 꼭대기에 올라 칼라강판 지붕을 이는 살인 더위에 맞선 근로자들,
알고보니 취업을 위해 내한한 중국계 교포들이었다.
사막과 맞서던 열사의 나라 중동 근로자의 불타는 간절함과 다르지 않다.
얼음물을 들이키며 감당 못할 비짓땀을 훔치는 그들을 사지로 내몬 건 가족 건사를 위한 희생에서 얻는 존엄한 삶의 가치가 아닐까.
한맺힌 절규 잘살아보세를 외치던 새마을정신과 무엇이 다르랴.
혹서기 옥외 근로자 안전 지침이 정해져 있지만, 아직도 사각지대로 남은 막노동 현장은 생사를 초월한 치열한 삶의 전장이다.
하는 일 없이 빈둥대면서도 시원한 에어컨 그늘에 호사를 누리는 퇴역의 오늘이
결코 부끄럽지 않은 건, 그들이 지켜 온 건실한 삶의 성과 때문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못한 자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했다
대한민국 부흥의 역사,
북중미월드컵 스페인 우승의 영광은 요행과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無汗不成,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좋은 아침!
20260720 乭
둥지를 떠난 제비ㅡ
지난 5월, 3년 만에 다시 옛 둥지를 찾은 제비 한쌍,
부지런히 묵은 둥지를 보수하고
새끼 5마리를 부화한 지 한 달 남짓만에 비상을 위한 날개춤을 추더니 며칠 전 둥지를 탈출, 근거리 비행을 시작했다.
둥지 밖 빨랫줄에 앉아 밤을 새운 뒤 이른 아침이면 어미를 따라 창공을 힘차게 날아올랐다.
둥지 밑을 어질러 매일 청소하는 게 싫어 어서 빨리 떠나기를 바랐지만 막상 떠난 빈 둥지를 보니 서운함 맘이 없지 않다.
그래도 매일 저녁엔 처마밑에 은신 밤을 새우고 아침이면 마당을 몇 바퀴 돌다 외출을 하던 놈들이 어젯밤부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성체가 되어 신선한 보금자리를 구했나 보다.
이제 자유로운 세상을 맘껏 날다 9월 9일(음력) 중앙절이면 먼 강남으로 떠날 것이다.
내년에 다시 찾을 진 몰라도
이번 주말엔 제비집을 철거 더럽혀진 처마밑을 깨끗이 닦아내야겠다.
어린 시절 그 흔한 제비였지만 이젠 도심에선 보기 드문 제비둥지,
성가신 청소를 생각하면 내년엔 제발 회귀하지 말았으면 좋겠지만 오는 넘을 어찌 내 쫓을 수 있단 말인가.
잘 가라 이넘들아!
좋은 아침
20260716 乭
初伏 초복 ㅡ
길게 축 늘어진 가로수, 오만상 찌푸린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검붉게 익었다
엿가락처럼 축 늘어진 일상
삼시세끼 챙겨 먹는 것도 고역이라는 구만
오늘이 한더위의 절정 初伏,
온다던 비는 행장을 멈추고 난데없는 허풍이 비를 몰아낸다
복날만 되면 탕 한 그릇 하자던 친구, 보신탕집이 사라지자 두 볼에 바람이 빵빵하게 들었다
보신탕을 못 먹는다고 따돌림하고 별종으로 타박하던 친구들 ,
이젠 그런 억울함이 없을 테니 해방이로세.
이보시게 친구!
개만도 못한 인간들이 들실 대니 세상이 개판일세
꿩 대신 닭이라고
개 대신 영계백숙 아닌가
털을 안 뽑고 먹으면 비린내 난다지?
몸에 좋은 한약재 넣고 푹 달였으니 한 뚝배기 하시게,
이열치열 보신이니 이제 보신탕 타령은 잊으시게나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제,
비틀대며 가다 보면
새 세상이 열릴지 뉘가 알까,
월드컵 축구 본다고 새벽잠을 깨웠더니 눈꺼풀이 한 짐일세
제기랄 남의 잔치에 실없이 용만 썼네 ㅉ
좋은 아침!
20260701 乭
손 안 대고 코 풀 순 없다 ㅡ
우리의 옛 속담이나 격언 풀이를 해 보면 참 재미있고 내포하고 있는 뜻이 깊다
세상사 공짜 없고 그냥 지나치는 외상 없다
소한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고 했다.
삼복더위가 위세가 소한에 뒤질쏘냐
동해 냉수대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더위가 제자리에 들어 연일 맹위를 떨친다
집중 호우를 부르는 장마나
마른장마 가뭄에 타들어 가는 작물, 선택의 여지없이 둘 다 반길 수 없는 재해다.
연일 37°를 웃도는 찜통더위에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죽을 맛이요, 온몸으로 맞는 초목들이 기력을 잃고 초주검이다.
지나가는 소나기라도 올세라 하늘을 봐도 그늘 없는 빈하늘이 얄밉기만 하다.
하지만 그 틈새 반기는 것도 있다.
제철 과실이 그렇다.
수박, 참외, 복숭아를 비롯한 열매 과일들은 날이 가물수록 당도를 높여 제값을 톡톡히 한다.
우리의 치열한 삶의 현장은 어쩔 수 없이 빛과 그림자가 상존한다.
과잉생산과 공급 부족이 상충하면서 늘 희비가 교차하는 선과 악순환 속에 살고 있다.
한 달이 짧으면 한 달이 길다고 자위하며 사는 세상,
영원한 甲이 없듯 정치권 與野도 예외는 아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세상,
유감스럽게도 세상에 그저 얻어지는 공짜가 없듯
손 안 대고 코푸는 요행은 없다.
20260713 乭
3류 코메디ㅡ
골목길 건네 옆집, 블록 담을 슬쩍 어깨 짚은 자두나무가 손을 뻗었다.
자리한 공간이 비좁아 월담을 한 것이다.
계절이 무르익는 7월,
가지마다 빨갛게 잘 익은 자두가 주렁주렁 오가는 길손의 눈길을 유혹한다.
옛날 어린 시절이었다면 밤 몰래 월담을 하고도 남았을 풍경이다.
세월 따라 아이들의 입맛과 기호식품이 변해 잘 익은 자두를 보기를 돌같이 보고 지나친다.
맛있는 먹거리가 늘려있고 받은 용돈이 넉넉하니 먹고 싶음 언제든 사 먹을 수 있으니 귀함을 모른다.
전업주부가 사라진 생태계,
홈메이드 먹거리 품귀현상은 어쩔 수 없는 시대 상황이 되고 보면 패스트푸드에 노출된 아이들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달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훗날 건강은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과 징계 논란, 시작과 끝의 중심에는 어른들이 자리하고 있다.
누가 누구를 벌하고 돌을 던진단 말인가.
어른들의 등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보인 어른들의 우스꽝스런 3류 코메디,
아이들의 관전평이 궁금하다.
세상이 온통 미쳐 날뛰니
망둥어는 더 높이 뛴다.
그래도 좋은 아침!
20260710 乭
花柳春夢화류춘몽
축소지향의 日本人,
그래서 일본 제품들이 국산의 투박함과 늘 비교된다.
내구성과 편의성 경제성은 물론 외관의 미려함도 세계 최고의 품질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토이나 일상생활용품은 세심함에 감탄할 때가 많다.
그래서일까 일본 여행 가면 안 사야지 하면서도 항상 케리어의 부피가 늘어난다.
분재나 관상용 꽃나무들도 작고 아담 사이즈로 앙증맞아 伴侶식물로 인기가 높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우수 품종들이 수입되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근간 우리 집의 인기 독점의
화분은 초소형 넝쿨장미다.
찔레꽃의 변이종으로 겨우 한 뼘도 부족한 가녀린 가지 끝에 연분홍 꽃을 피웠다.
처음 필 땐 하얀 줄무늬였다가 만개를 하면서 곱게 연분홍색으로 갈아입었다.
그것도 한송이가 아닌 세 송이가 쌍둥이로 태어났다.
눈과 귀에 거슬리는 변칙이 만연한 세상에, 눈과 마음 둘 곳을 찾았으니 고온다습 아침이 그나마 반갑다.
처마밑 제비둥지에 어느새 다 자란 새끼들이 날개를 퍼득이며 둥지를 떠날 준비에 시끄럽게 조잘댄다.
피고 지는 세상사가 다 부질없는 花柳春夢이니라!
좋은 아침!
20260709 乭
걸음걸이는 건강을 아는 척도다 ㅡ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눈여겨 지켜본 적이 있는가
사람마다 얼굴과 지문이 다 다르 듯 걸음걸이도 다 다르다
저녁 운동은 마치고 산책로 벤치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으면서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오가는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남, 여,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참으로 천차만별 가지각색이었다.
걸음걸이를 보면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허리와 어깨를 펴고 정자세로 걷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관찰했더니 생각보다 바른 보행자가 적었다.
우연찮은 관찰이지만 걷는 모습이 참으로 다양하고 특이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고 지켜보다 말고 혼자 실성한 사람처럼 웃기도 했다.
학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에 쥐는 힘과 걸음걸이로 치매나 심장발작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느리게 걷는 사람은 빨리
걷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1.5배나 높다고 한다.
또한 걸을 때 왼쪽으로 향하는 사람은 평소 잔걱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사시사철 우레탄이 깔린 북천 산책로를 걷거나 뛰는 시민들이 여름이 되자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무조건 걷는다고 만사가 아니다.
연구 결과를 다 예시할 수 없지만 보행의 빠르고 늦고도 있지만 올바른 걸음걸이 바른 보행이 먼저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오늘부터라도 교정된 자세로
바르게 걷는 습관을 길들여 보자.
가슴을 펴고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양발은 11자여야 하고 보폭은 자기 키에 100을 뺀 값을 보폭으로 정한다
바로 알고 바로 걷기를 생활화합시다
좋은 아침!
20260708 乭
"카보베르데" ㅡ
1975년 독립한 북대서양 작은 섬나라로 듣도 보도 못한 나라 이름이다
북중미월드컵이 아니었으면 존재조차 알지 못할 뻔한 세계 173 번째 소국이다.
인구가 52만 명으로 인구순도 면적과 함께 173위로 인근 포항시와 비슷하다.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 게 아니다.
일당백,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인용해 본다.
월드컵 32강전 세계 랭킹 1위의 아르헨티나를 맞아 대등한 명승부 2:2 연장전 끝에 3:2로 아쉽게 석패, 16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오천만 대한민국 태극전사의 졸전을 생각하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
"카보베르데"가 비록 졌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능가하는 대등한 실력으로 월드컵 진출이 너무도 당연한 신생 축구 강국이기에 세계 축구인들의 지대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맨땅축구,
"카보베르데" 조기 유학으로 암울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지 않을까.
체력이 곧 국력
"카보베르데" 파이팅!
절기 小暑(소서)
어제 이어 오늘도 찜통더위라는군요
더울 때가 되었으니 더운 걸 사소한 일에 언쟁 말고 참고 양보하는 게 최고의 미덕이랍니다 좋은 하루!
20260707 乭
여름과 바다
무더운 여름,
바다와 가까이할 수 있다면 외딴 오두막이 정겹다
꽉 막힌 세상의 숨통을 확 열어젖히는 산소통 같은,
뜨거운 열기를 내치는 철썩이는 파도
끝없이 펼쳐 보이는 망망대해와 마주하면
찌든 물욕의 때를 헹궈낸다
산비탈을 내려 선 솔바람이
오싹한 바닷바람과 만나는
이견대에 올라서 法敏을 불러 천년을 호령한다
두 팔 벌려 대양을 안고
입을 크게 벌려 거친 파도를 삼킨다
가만히 귀 기울이면
어디선가 들릴 듯한 피리소리
만파식적
혼탁한 만사를 평정케 하고
끊임없이 일어나는 번뇌를 잠재우리니
여한 없이 등 돌려 이대로 돌이 되고 싶다
20260704 乭
鄕愁향수 ㅡ
낮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
저녁에 우는 새는 임 그리워 운다고 했다
본격적인 더위 한여름, 7월이 왔음을 고하는 세레나데,
시원하게 목청을 돋우는 말매미가 짝을 부른다.
올여름 첫 등장이다
어제 비에 충분히 적신 목청이 거침이 없다.
학교 교정 버드나무에 앉아 울어대는 매미를 몰래 다가가 맨손으로 잡던 시절이 저만큼 기울어 간다.
밤에도 훤히 밝은 가로등 불빛에, 애타게 임을 찾는 밤을 잊은 매미가 애절하게 울어대는 통에, 매미 속도 모르고 도심 소음 공해라며 보안등조차 소등 민원이 늘어나는 추세라니 참으로 삭막한 세상 아니냐.
시원한 고목 당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매미소리를 자장가 삼아 오수를 즐기던
삼베적삼 노인네는 세속을 떠난 지 오래, 텅 빈 시골 파숫꾼이 되어 저 홀로 외롭다.
숱한 세월 험한 세상의 그늘이 되어 준 마을 수호신 당나무 아래,
정월 대보름 전야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던 풍습 "洞祭"마저 이제는 점점 사라져 간다.
텅 빈 시골 잊혀져 가는 미풍양속 탓일까, 버림받은 소나무들만 몹쓸 병에 붉게 타들어 간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고향의 봄은 저 홀로 슬피 저문다.
좋은 아침 즐건 주말!
20260703 乭
햇살을 머금은 물안개가 피었다
비가 보낸 선물
보석보다 찬란한
파란 세상 싱그런 아침
온 세상이 찌들지 않은
늘 푸른
파란 세상이었음 좋겠다
말랐던 도랑물이 흐른다
시든 초원에 생기가 방긋
텃밭 고추가 주렁주렁
방울토마토도 주렁주렁
어둔 밤에도 불을 밝힌
노오란 달맞이꽃
바른 눈으로 보면
세상은 늘 푸르고
아름답다
비 개인 아침
20260702 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