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건너온 기억
창밖엔
가을 손님이 오시려는지
먼 길 달려온 비가 내립니다.
빗소리에 마음이 젖는 날이면
우산을 낮게 기울여
내 어깨를 살뜰히 지켜주던
당신이 떠오릅니다.
길가에 뒹구는 마른 낙엽 위로
빗물이 닿아 풍기는
축축하고도 비릿한 냄새가
옷깃을 스칠 때면
그날의 당신이 생각납니다.
손 시린 겨울이면
말없이 장갑 한쪽을 건네고
남은 손을 주머니 속에 넣어주던
그 마음.
여름이면 길을 걷다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괜찮아, 다른 것 사줄까?”
달콤함이 혀끝에서 차갑게 번지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드는 동안
당신이 생각납니다.
계절은 몇 번이고 지나갔지만
내 기억 한가운데
당신은 여전히 서 있습니다.
오늘도
당신이 생각납니다.
카페 게시글
김미라시인
계절을 건너온 기억
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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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7
26.10.03 10:1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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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계절을 건너온 기억 캘거리의 만추가 흐르고 있습니다.
힘들때 카지노 봉사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짧은 가을 더욱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김 시인님.
감사합니다. 🙂
계절은 지나고 또 지나는데
그리운 사람은 또 그립고 그리워집니다.
가을에 찾아오는 사람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머리 예쁘게 다듬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고향의 향수와 옛 추억 가슴에 머무는 작품입니다.
가을 학기 예쁜 봉사에 고개 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