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18. 비구(比丘)의 의미, 뜻. 출가의 의미.
비(比)는 ‘부수다[破,파]’이며
구(丘)는 ‘번뇌’이니,
번뇌를 능히 깨뜨리기 때문에 <비구>라 하는 것이다.
또한 출가한 사람을 비구라 하니,
마치 호한(胡漢:중국), 강로(羌虜:티벳)가 제각기 이름이 있는 것 같다.
또한 계를 받을 때에 스스로 “나 아무개 비구는 목숨이 다하도록 계를 지니겠습니다”라고 맹세하였기 때문에 비구라 한다.
또한
비는 ‘두려워하다[怖]’이고,
구는 능(能)이다.
곧 마땅히 마왕과 마의 백성을 두려워해 출가해서
머리를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계를 받아야 한다.
이때 마(魔)가 겁을 내는 것이다.
어찌하여 겁을 내는가?
마왕이 말하기를 “이 사람이 반드시 열반에 들게 되리라” 하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이 머리를 깎고 물든 옷을 입고 일심으로 계를 받으면 이 사람은 차츰차츰 번뇌를 끊고 괴로움을 여의어 열반에 들 것이다” 하신 것과 같다.
- 대지도론/용수보살/구마라집 한역/김성구 번역/동국역경원
대지도론 18. 비구(比丘)의 의미, 뜻. 출가의 의미.
[출처] 대지도론 18. 비구(比丘)의 의미, 뜻. 출가의 의미.|작성자 마하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