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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션샤인 ◆
《미스터 션샤인》은 tvN에서 2018년 7월 7일부터 2018년 9월 30일까지 방영된 토일 드라마이다. 1900년부터 1907년까지 대한제국 시대 의병(義兵)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또한, 미스터 션샤인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의 션샤인 스튜디오에서 촬영됐으며, 제목 ‘Mr. Sunshine’은 1900년 당시 표기법에 따라 '선샤인'이 아닌 '션샤인'으로 표기된다.
김은숙 작가와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2016년), 《도깨비》(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합작한 작품이다. 하지만 당초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막대한 제작비 문제와 주연배우인 이병헌과 SBS 드라마본부 측의 적대적인 관계 때문에 불발됐다. 아울러, 친일 미화-역사 왜곡 등의 다소 논란의 소지가 많기도 했다.
한편, 2018년 9월 22일에는 1회부터 22회까지를 감독판으로 재구성한 영상과 함께 하이라이트와 미공개분, 23~24화 미리 보기 내용을 담은 스페셜 《미스터 션샤인: Gun, Glory, Sad ending》이 방영되었다. 끝
[줄거리]
신미양요 때 조선의 노비 출신 소년이 미국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건너간 후 미 해병대 장교가 되어 조선으로 돌아와 양반 가문의 애신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이다.
[등장 인물]
주요 인물
이병헌 : 최유진 / 유진 초이 역 (아역 김강훈, 전진서) - 노비의 아들, 미 해병대 장교
(계급 : US Marine O3 shoulderboard vertical.svg[4])
김태리 : 고애신 역 (아역 허정은) - 사대부 딸
유연석 : 구동매 / 이시다 쇼 역 (아역 최민영) - 백정 아들, 무신회 한성지부장
김민정 : 쿠도 히나 / 이양화 역 - 호텔 글로리 사장 (이가 완익의 딸)
변요한 : 김희성 역 - 애신의 정혼자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최가 유진, 검은 머리의 미국인이다. 유진은 아비와 어미가 노비였기 때문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노비로 살아야 하는 운명이었다. 아홉 살 되던 해, 주인 김 판서가 유진의 어미를 양반에게 팔려고 하자 저항하는 아비는 멍석말이 당하여 죽었고, 어미는 위기의 순간에 사력을 다하여 유진을 도망시킨 후 우물에 몸을 던져 자결하였다. 어린 유진은 살기 위하여 달리고 또 달려서 멀리 달아나야 했다. 도공 황은산의 거처로 숨어들었다가 선교사 요한을 만나게 되고 애걸복걸하여 미국 군함 콜로라도호에 숨어서 미국에 당도하게 된다. 미국에서 어린 유진의 처참한 삶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으리만치 잔인했다. 머나먼 타국에서 굶주림과 두려움에 지친 어린 조선의 아이는 Music Box에서 흘러나오는 처량한 음악을 들으면서 엄마를 부르면서 울부짖는다. 너무도 가여운 한 마리 아기새였다. 유진은 댕기 머리를 질끈 자르고 미국인이 되어 전쟁터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고 상관을 구한다. 미 해병대 장교에 임관하고 유진 초이(Eugene Choi)라는 이름으로 조선으로 환향한다. 미국은 일본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하여 영어와 조선 말에 능통한 유진을 조선에 파견하고 유진은 아홉 살 조선을 달아난 이후 모질게 조선을 밟고 내 조국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리라 결심한 유진 앞에 나타난 운명의 여인. 고애신은 거침없이 유진을 흔들고 유진은 고애신을 지키고자 한 걸음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고애신의 조부는 고사홍. 고종 황제의 스승이었으며 고애신의 집은 조선의 대표적인 양반 가문이었다. 의병이었던 아비 고상완과 동지 김희진 사이에서 태어난 딸.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동지의 배신으로 아비와 어미를 잃고 의병이었던 외삼촌의 품에 안겨 고사홍에게 넘겨진다. 애신이 열다섯 되던 해에 조부들끼리 약조하여 희성이라는 도련님과 정혼을 하게 되지만 희성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10녀 동안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애신은 조부와 자신을 키워준 큰어머니 몰래 신식 학상에 입학해 ‘I am a girl. Boys be ambitious!’를 배우며 작금 낭만의 시대라는 말에 동의하면서 애신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안에 있다고 고백한다. 애신의 방 서책 갈피에서 ‘한성순보’와 ‘독닙신문’을 발견한 조부는 호통을 치면서 애신을 주저앉히려 한다. 정포수에게 애신을 부탁하면서 막을 수 없는 일이라면, 애신이 아비처럼 죽지 않도록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총 쏘는 법을 배우도록 한다. 애신은 정포수를 스승으로 삼아 화약 다루는 법, 사격술, 총기류 등 다루는 법을 배우고 타깃을 정확하게 맞추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한성에 첫 가로등 점등식이 있던 소란스러운 밤에 이방인 사내 유진과 한 사람을 목표삼아 저격하게 된다. 유진과 애신은 조금씩 가까워지게 된다.
[미스터 션샤인 감동 대사]
김희진 총에 맞아 죽어가면서 “잘 가요, 동지들. 잘 가렴 아가...”
고상완 죽어가면서 배신한 동지에게 “얼마를 받은 것인가. 얼마면 남은 생을 자식에게 부끄러운 아버지로, 부끄러운 아들로, 명에도 없이 조국도 없이 살 수 있나 해서”
김희진 “당신을 죽이러 갔지. 오래 걸려도 꼭 갈 거야. 그들이...”
고애신 “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격변하는 조선을 지나는 중이었다.”
고사홍 “조선은 날로 위태로워지는데 그 아이는 자기 아비처럼 몸을 숨긴 투사로 그 모든 시간을 지나갈 모양일세. 정말 자기 아비를 따라갈까 봐 그토록 막아섰네만, 기어가 간다면, 더는 막을 수가 없다면, 살길을 가르쳐줘야 하는 거 아니겠는가.”
고애신 “걱정마십시오. 스승님이 무얼 하시든 안 물을 것입니다. 멧돼지랑 치정 싸움을 하셨대도 그런가 보다 할 것입니다. 죽지나 마십시오. 그러다 어느 날엔가 너도 하겠느냐? 하시면 예, 하겠습니다 할 것입니다.”
고애신 “글은 힘이 없습니다. 저는 총포로 할 것입니다.”
고애신, 최유진 “표적은 하나, 저격수는 둘. 동지인가?”
최유진 “나를 찾는 거면 이쪽이오. 어느 쪽으로 가시오? 그쪽으로 걸을까 하여.”
고애신 “귀하는 내가 누군지 모르지 않소. 조선에선 그 어떤 사내도 감히 나를 노상에 이리 세워놓을 순 없거든.”
고애신 “동지였으면 서둘러 비켰어야 하고, 적이었으면 더 서둘러 비켰어야 할 터인데, 같은 쪽으로 걷겠다라... 대담한 자인가, 대책이 없는 자인가.”
승구 “표적이 같다하여 동지인 것은 아니다. 설사 오늘 동지라 하여 내일도 동지란 법이 없다. 그러니 아무도 믿지 마라. 나 또한 포함이다.”
글로리 호텔 사장 쿠도 히나 “나는 네가 더 귀하단다. 그러니 앞으로 누구든 너를 해하려 하면, 울기보단 물기를 택하렴. 알았니?”
고애신 “작금의 조선엔 이상한 투성이라. 지금 내 앞에도 서 있고. 미안하오. 아무것도 몰라서”
“그들은 그저 아무개다. 그 아무개 모두의 이름이 의병이다. 이름도 얼굴도 없이 살겠지만 다행히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구히 흐른다면 역사에 그 이름 한 줄이면 된다.”
최유진 “ 수나 놓으면서 꽃으로만 살아도 될 텐데. 내 기억 조선속 사대부 여인들은 다들 그리 살 텐데.”
고애신“나도 그렇소.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오.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 우리는 얼굴도, 이름도 없이 오직 의병이오.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꼭 필요하오. 할아버님께는 잔인하나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고오. 불꽃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오.”
최유진 “ 이 서신을 읽을 때쯤이면 난 아마 조선에 없을 것 같소. 우린 내일 함께 일본으로 떠나기로 하였소. 아마 그게 우리의 이별일 거요. 귀하가 걸으려는 곳이 어디든 난 그 앞에 서 있고 싶었소. 귀하가 날 이리 이별 앞에 세워둘 줄도 모르고 말이오. 그대와 걸은 모든 걸음이 내 평생의 걸음이었소. 그대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내겐 소풍같았소. 아, 소풍은 피크닐이요. P요. 그대는 여전히 주선을 구하고 있소? 꼭 그러시오... 그럼 Good Bye..”
고애신 “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모두가 뜨겁게 피고 졌다. 그리고 또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나의 영어는 아직 늘지 않아서 작별인사는 짧았다.
잘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씨 유 어게인”
최유진 “그렇지 않을 거야. 조선에서 태어난 건 맞지만 내 조국은 미국이야. 조선은 단 한번도 날, 가져본 적이 없거든.”
어린 유진 나무지게 지고 “하늘을 봅니다. 검은 새 한 마리가 온 하늘을 망칠 수도 있구나... 싶어서 봅니다.”
장승구 “나는 절대 아버지처럼 죽지 않을 것이오. 그래서 총을 잡는 겁니다, 제 백성도 버린 이딴 나라! 내 손으로 당장 다 부숴버리려고! 아재요... 나는... 역적이 될랍니다.”
고사홍 “조선은 변하고 있습니다. / 틀렸다, 조선은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망하고 있는 것이다.”
고애신 / 최유진 “LOVE가 무엇이오?/헌데 그걸 왜 묻는거요?/하고 싶어 그러오. 벼슬보다 좋은 거라 하더이다./뭐... 생각하기에 따라서... 한데 혼자는 못하고 함께할 상대가 있어야 해서.”
[미스터 션샤인 사운드트랙]
다음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싱글 앨범에 포함된 곡들이며, 정렬기준은 출시 순입니다.
Part. 1 박효신 - 그날
Part. 2 일레인 - 슬픈 행진
Part. 3 김윤아 - 눈물 아닌 날들
Part. 4 이수현 - 소리
Part. 5 멜로망스 - 좋은 날
Part. 6 사비나 앤 드론즈 - My Home
Part. 7 하현상 - 바람이 되어
Part. 8 박원 - 이방인
Part. 9 오존 - Shine Your Star
Part. 10 뉴이스트 W - And I
Part. 11 백지영 - See You Again (feat. 리처드 용재 오닐)
Part. 12 신승훈 - 불꽃처럼 아름답게
Part. 13 김세정 - 정인
Part. 14 벤 - If You Were Me
Part. 15 황치열 - 어찌 잊으오
미스터 션샤인을 보고
2018년도에 방영된 주말 드라마가 네 개의 동그라미를 나무 가슴에 새기고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일본이 조선을 야금야금 식민지 삼는 격변의 시대에 망설임 없이 눈물을 삼키면서 호흡을 멈추고 미스터 션샤인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장담컨대 필자가 그 시대의 한복판에 서게 된다면 불꽃처럼 타오를 자신이 있었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총을 잡고 산하를 누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고애신과 최유진이 아니었다. 등장인물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의병의 아비를 둔 아들은 장성하여 다시 의병이 되었다. 일본이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일본의 총칼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가가 해 준 것이 없는데 국가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는 조선인의 정신.
양반의 부류도 한 부류가 아니었다. 고사홍은 일본의 무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할 순간에 소작농을 모두 불러 모으고 30년 지기, 20년 지기 차등을 두어 땅을 배분하여 주면서 보릿고개가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로 왜놈들에게 땅을 팔지 말고 조선을 지켜달라고 당부한다. 소작인들은 감읍하여 울부짖으면서 그리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고사홍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죽는다.
반면 일본을 등에 업고 벼슬을 얻는 양반도 부지기수다. 때로는 일본놈들보다 더 극악무도하게 동포를 짓밟고 죽이고 빼앗는 악한 양반이 많았다. 물론 그들은 동포의 이름으로 용서를 받지 못하고 비명횡사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더러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았더라도 역사 앞에 수치스러운 이름을 지울 수 없었으리라.
조선 땅에 흐드러지게 피었다 지는 망초꽃 같은 사람들. 아비가 포탄에 죽어가면서 조국을 지키는 모습을 가슴에 새기고 그 아들도 이름 없이 조국을 위하여 산화한 붉은 꽃송이가 되었다. 조선을 지키기 위하여 자처한 사람들은 남녀노소 불문이었다.
의병(義兵)!
저물어가는 조선에 그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저 아무개다.
그 아무개들 모두 이름이 의병(義兵)이다.
원컨대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구히 흐른다면
역사에 그 이름 한 줄이면 된다.
고애신, 한 떨기 꽃처럼 어여쁜 양반가의 손녀. 그녀는 아비와 어미의 DNA를 고스란히 받아 불꽃으로 살고자 한다.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는 불꽃, 죽는 것은 두려우나 불꽃처럼 살고자 한다.
애신을 둘러싼 세 명의 남자. 조선인이었으나 미국인이 된 최유진, 조선인이었으나 일본인이 된 구동매, 정혼자였으나 파혼을 한 김희성.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길을 가고 각자의 일을 하면서 애신을 보호하고 돕고 사랑한다.
미스터 션샤인을 본 후 하고 싶은 수많은 말을 가슴에 새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했던가. 검보다 강한 붓의 힘을 가늠한다.
일본의 총과 칼에 무참하게 죽은 사람들. 이름 없는 사람들, 망초꽃 같은 그들의 선홍빛 핏물이 산하를 물들였다. 우리가 주마간산으로 지나칠 수 없고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다.
필자는 그 강한 붓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하여 누구보다 뜨겁게 살고자 한다. 시시한 것을 외면하련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등을 돌리련다. 작은 주먹을 불끈 쥐는 순간 가슴이 뜨겁다. -影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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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필자는 그 강한 붓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하여 그 누구보다 뜨겁게 살고자 한다,그 뜨거움이 전달 된듯 합니다...이 뜨거운 여름,젊음의 계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