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들어 먹던 느낌의 손수제비를 내주는 집이 있단다.
찾아가 보니, 예전부터 있었고, 지나 다니며 보았던 집,
공장에서 구입한 수제비를 사용하는 집 같아 그냥 지나친 집인데,
손으로 반죽을 하고, 손으로 직접 띄워준단다.
1인. 3,500원.
포스팅된 사진을 봤을 때 3,000원이었었는데, 인상되었다.
요즘은 인상되지 않은 것 찾기가 더 힘든 것 같다.
감자와 호박을 넣어준다. 순한 맛일까, 강한 맛일까.
수제비는 가정마다 다른 맛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가 해주던 맛을 간직하고 기억하고 있는.
칼칼한 맛을 내준다. 고추를 이용한 맛.
많은 재료를 넣지는 않지만, 칼칼한 맛을 가진 수제비.
숙성을 한 반죽을 띄워주기에 좋다.
두꺼운 수제비를 선호하지만, 두꺼우면 밀가루 냄새가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
식당에서는 얇은 수제비를 내준다. 이집은 중간정도를 유지한 두께여서 씹는 맛이 좋다.
칼칼한 맛과 씹는 탄력이 좋은 수제비.
겉절이를 내준다.
익은 시원한 김치와는 다른. 조미료의 맛이 강하다.
겉절이는 그날 담아 그날 소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는지,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맛이 되었다.
식재료 가격의 인상으로 모든 음식 값은 인상 되었다. 가끔 그렇지 않은 집도 있지만.
이집은 단골이 많은 집이란다, 적당한 두께의 수제비와 칼칼한 맛을 찾는 사람이 많겠다.
매운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매움이 나머지 맛을 모두 삼켜버려 칼칼함만이 남았다.
조미료의 맛도 이용하지만, 그 맛도 이집의 맛이고 그 맛을 좋아하는 단골 많은 손수제비.
괜찮은 맛이다.
지금도 카메라를 꺼내면 혹시 식당의 정보를 훔쳐가려는지, 주변에 같은 업종을 할까,
사진을 가지고 신고를 할까, 문제가 될거라는 의심부터 하는 음식점들이 있다.
정중한 요구와 업주의 요구에 맞춰준다면 보통은 무난히 넘어간다.
취미일 뿐 인데, 그 취미가 업주에게 의심과 피해가 간다는 느낌이라면, 주의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 입맛이며 느낌일 뿐이다. 참고사항 정도이다.
옛날 손수제비
전라북도 익산시 남중동 15-19
063-857-1813 |
출처: 카스카라 원문보기 글쓴이: 카스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