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무리인듯 싶다..... 일주일 내내...숏게임 뽀개기 에다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그나마 없을땐 스크린 일수 찍으러 댕기니 하루를 제대로 쉬지 못한다...뭐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니 하소연 할수는 없는일......
진짜진짜 오랫만에 성남비행장 조인 요청이다 서울공항이 있는 16비행단 체력단련장 여기는 어릴적 수백번은 넘게 다니며 내 골프에 기초를 만든 곳이다
한 30년전....지금처럼 골프가 대중화 되기전이던 시절 우연히 얻어걸린 출입패스를 가지고 일주일에 서너번씩 다닌 곳이다 그냥 혼자 출입증 보이고 들어가 프론트에 얘기하면 조인을 해주던 시절 이다
당시 원주비행장이 18,000원 여기는 성남은 27,000원....물론 캐디나 카트는 없었다....트롤리 끌고 셀프하던 때였지 말이다 지금 근교 정규홀 30만원 들어가는걸 생각하면 격세지감 이지만 30년 동안 경제규모 커진걸 고려하면 그때가 오히려 더 고급 이었다
07시18분 티업 예전 같으면....그리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최고에 티타임 이기는 하나 이제 늘보가 되어버린 나는 여전히 어려운 새벽 티타임 이다 알람을 다섯시에 맞춰놓고 잠을 이루지 못한다 보통 네시는 되야 자는데....밤새 말똥말똥 뒤척이다.... 티비보다...일어나 담배 한대 꼬실리고 결국 하얗게 지새우고 골프장을 간다....요즘 이게 아주 큰 병이다
거의 20년 만에 왔다 20년 전과 다른것은 게이트 지키는 병사들의 패션이 달라진 것과 승용카트 그리고 캐디 그리고 약 1미터는 족히 솟아있던 포대그린을 정상적으로 낮춘 것이다 나무들은 많이 자라 제법 숲을 이루지만 코스에 생김새는 그대로 마치 첫사랑 여인과 몇십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더 이뻐지고 우아해진것 같은 기분^^ 하지만 그 여인은 이미 다른사람에 여자가 되버린 기분 ㅠㅠ
그치만 나는 별볼일 없는 초로에 늙은이 어깨도 아프지 밤새 한잠도 못잦지....후반들어 고질병인 허리가 말썽이지....다리마저..... 중간에 주저앉지 않은것이 다행이지 정말 죽을맛 이었다 그래도 구역꾸역 칩인버디 두개 하면서 77....그래도 참 잘쳤다 서평택 덕이다....
오랜만에 간 고향 초등학교 같은 정겨운 골프장에서 고운님들 과의 라운딩은 곧 죽어도 즐겁다 초대 해주신 제이알 배종렬님과 동반하신 파보기님 신범식군에게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픈 허리는 좀 괜찮아졌는지요?
다음주말 서평택에서 뵙겠습니다~!
이게 고질이라 완치는 어렵구요
살살 달래가면서 골프를 해야하네요
오늘 또 서평택 가는데...약먹고 파스붙이고 가요^^
어제 많이 감사 했습니다
범식군?
저조 군으로 불러주세요
댁은 띠동갑이 아니자나요....
입담 여전하심!!!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