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년 여주철인대회를 아숩게 포기하고 3년만에 다시 시작한 철인3종. 철원 DMG대회 엉겹결에 릴레이 출전을했다. 오랜만에 팀원들과 함께하니 기분은 조으다. 하지만 좋은건 딱거기까지만. 준비도 없었고 마음기짐도 예전만못했던 이번 철원대회. 많은걸 배우고 느낀다. 살이 많이찐터라 수영슈트는 너무꽉 조여왔고 훈련은 재대로 하지않아서 몸상태도 메롱이고 과연완주를 할수있을까 의심할정도에 상태. 릴레이인지라 무조건나와서 바톤타치를해야 다음 싸이클선수가 죽으라고 페달질을 할수있는상황 부담감이 밀려왔다. 숨이막혀온다. 3.8키로 수영 할수있을까?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난 답을할수없었다. 시작과함께 철원 토교저수지로 입수...!! 대기하는동안 꽉조이는슈트를 입고있었기에 숨쉬기가 너무힘들다. 300미터 남짓 물질을했나? 숨이막혀온다. 부표를 잡고 포기를 생각해본다. 3년에 방탄한 생활에 뒷통수를 맞은 느낌. 시작하자마자 포기를생각하다니 . 미친놈! 하지만 정말이지 숨을못쉬겠다. 다시한번 물질을해본다. 헉..!! 헉..!! 역시 숨이 막혀온다. 안되겠다. 슈트에 등지퍼를 내렸다. 물이들어온다. 이제야 숨을쉴수있다. 다시 시작하보자 ....... 등지퍼때문에 물이 너무 많이들어온다. 속도가 안난다. 이미 부표잡고 여러번 삽질을한터라 20명 한테도 넘게 따인거 같은데 ... 포기하고싶다 정말 너무힘들다. 이러다가 죽을것 같다는생각이든다. 눈물이난다. 아직 한바퀴도 못돌았는데. 철인정신을 발휘 할때이다. 포기란없다. 다신한번 부표를잡고 매달려서 온갓 욕이란욕은 다한다. 포기하지 말자 ..... 어느덧 한바퀴를 돌았다. 아직한바퀴가 더남았다. 끔찍하다. 하지만 분명 끝은있다. 그끝을향한다. 숨이 재대로 터지지가않아 물이 입으로 쉴세없이 들어온다. 꼴깍 꼴깍 먹는다.ㅋㅋ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골백번도 더한다. 드디어 끝이보이기 시작한다..... 늘 느끼는거지만 오늘도 느낀다. ^이건 정말이지 미친짓이야^ 드디어 물밖으로 나온다. 머리가 멍하고 어지럽다.. 하지만 아직끝이아니다. 싸이클 선수가있는 바꿈터까지 뛰어가야한다. 100 미터 남짓거리지만 쓰러지고싶다. 울아들 도훈이가 보인다. 사랑하는친구 일주도보인다. 동영상을 찍고있다. 쪽팔리다. 예전같으면 선두권에 나왔을건데 지금은 상황이 너무다르다....ㅋㅋ 저기 바꿈터가 보인다. 다음싸이클선수 규환형님이 나를 진정시킨다. ^늦어서죄송합니다 형님^ ^아니다 잘했다 천천히해도된다 고생했어^ 너무힘들어 눈물이 나는데 칭구녀석이 약오릴까봐 참아본다. 이악물고...!! 못참겠다... 꺽꺽 ......! ! 저시키 분명약올릴 것이다. 옷을갈아입고 정신을차린다. 기록을 보니 1시간 21분동안수영을했다. 창피한기록이다.. 하지만 난 안도에한숨을쉰다.. 내뒤로 나보다 늦게나온선수가 많어..ㅋㅋ 철인을 안해본 사람들은 말들을한다. ^그힘든걸 왜.. 하는거야..^ 살면서 나자신을 이겨 본다는게 과연 어떤 느낌 일지. 극한에 고통에서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나^ 바로 ^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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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대회후기
김현철 철원대회 후기글 퍼옴(카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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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 많았어~
진짜 다른 종목은 몰라도 수영만은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12월 이후로 1,2번이나 수영을 했던가...
그리고 그제 간만에 수영장에 갔더니 50미터도 가기 힘들더라;;;
그동안 너무 자만했구나~ 생각도 들고,,, 나도 그렇고 횬촐군도 운동을 생활화 하자고~ ^^
너무 수고 많았으요!
이번대회로 엔진키 돌리셨으니 목표지까지 쭉 가시길~~~
수영중 물속에서 호흠하며 답답헸을 현절이를 생각하면
죽을상을 하고와도 뚝딱하고 나타난 모습이 얼마나 대견했던지
고맙고 감사하고 훌륭했다는 자랑스러움이 밀려오더라
현철이는 최고였어
그래이제는 내차례다 도로에서 죽는거야 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