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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계시록 13장 연구 제3부
두 번째 짐승
교황권에 대한 성경의 예언은 교황권이 다시 회복되는 장면에서 끝나지 않는다. 요한계시록 13장 후반에는 세상 역사의 종말에 첫 번째 짐승인 교황권이 “두 번째 짐승”과 손을 잡고 엄청난 핍박을 가하는 장면이 전개된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두번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저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첫번째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
저(두번째 짐승)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그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계 13:11~15
“땅”에서 올라오는 새끼 양같은 짐승, 그러나 결국에는 “용처럼 말하”는 무서운 세력, 이 두 번째 짐승은 누구이며 그것은 첫 번째 짐승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이제부터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연구해 보기로 하겠다.
1)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계 12:11
두 번째 짐승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라 온다고 되어 기록되어 있는가? 이 두 번째 짐승의 특징은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이라는 것이다. “땅”에서 올라온다는 뜻은 무엇일까? 땅에서 올라 왔다는 말은 물의 반대, 즉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지 않은 지역에서 부터 올라온, 즉 생긴 나라를 말한다. 교황권이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던 유럽에서 올라 온 사실을 묘사하기 위에서 바다 즉, 물에서 부터 올라왔다고 성경은 말하는데, 이 땅에서 올라온 양같은 짐승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에서 전쟁을 통하여 생겨난 나라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는 곳을 발견하여 생겨난 나라를 상징한다.
또한 이 짐승은 양같은 모습으로 시작해서, 용같은 모습으로 변하는 국가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이 짐승은 첫 번째 짐승인 교황권이 죽게되는 상처를 받는 시기에 일어난다고 되어 있다. 계시록 13장 10절은 이 짐승에 관하여 힌트를 주고 있다. “사로 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이 말씀의 뜻은, 중세기에 핍박을 견디는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을 언급하면서, 핍박하던 자가 자기도 칼에 죽을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교황권은 1798년도에 나폴레옹 세력에 의하여 죽게되는 상처를 당했는데, 그 즈음에 올라오는 나라가 바로 계 13장의 두 번째 짐승인 것이다.
2) 두 번째 짐승은 누구인가?
성경 본문은 두 번째 짐슴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두 번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사도 요한은 두번 째 짐승의 정체를 묘사하기 위해서 “짐승, 땅, 새끼 양, 용”과 같은 4가지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 상징적 표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짐승”은 성경 예언에서 “나라, 국가”를 나타낸다. 단 17:23,“네 큰 짐승은 네 왕이라 세상에 일어 날 것이로되 ... 네째 짐승은 곧 땅의 네째 나라인데”
◆ “새끼 양”은 성경 예언에서 “예수 그리스도 또는 기독교 정신”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요1:29,“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 성경에서 “용”은 사단을 뜻한다. 계 12:9,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이 세가지 사실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두번 째 짐승은 어떤 국가를 말하며, 처음에 “땅”에서 올라올 때는 새끼 양같은 즉,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등장하지만, 나중에는 “용” 즉, 사단같은 성격으로 돌변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교황권이 상처를 받게 되는 그 시점에, 인구가 많지 않은 땅에서, 새끼 양같은 모습, 곧 예수 그리스도의 기독교의 정신을 가지고 등장하는 나라는 누구인가? 이 짐승은 교회를 핍박으로 부터 도와 주는 것(여자를 도운 땅)으로 12장에서 언급되었던 것이기도 하다. 교황권이 죽게 된 상처를 받은 당시, 1700년도에 기독교의 정신을 가지고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곳에서 탄생한 국가가 있는가? 있다. 그 나라는 미국이다. 이러한 부인 할 수 없는 지리적, 시기적 특성과 정확한 묘사와 암시들을 가지고서 우리가 어찌 계시록 13장 11절에 나타나는 새끼 양같은 짐승을 미국이 아니라고 말 할 수가 있겠는가?
3) 미국의 출현
지성과 양심을 가지고 편견없이 열린 마음으로 살피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다 계시록 13장에 나타난 미국에 대한 예언에 대하여 의심없이 깨닫게 될 것이다. 미국의 출현에 대한 예언과 성취를 다시 요약하여 보자면 다음과 같다.
◆ 출현하는 위치
성경은 이 짐승이 땅에서 올라온다고 하였다(계 13:11). 모든 다른 짐승들은 물에서 올라 왔는데, 요한계시록 17장 15절은 물을 백성과 방언과 열국들이라고 해석해 주고 있다. 그 이전 제국들은 인구가 많이 밀집한 지역들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이 짐승은 인구가 별로 없는 지역에서 일어 나는데, 땅은 물의 반대이므로 광야와 같이 사람들이 별로 살지 않는 곳을 상징한다. 이 짐승이 올라 온다는 말의 헬라어 원어를 살펴 보면 “자라나다”, 혹은 “식물처럼 솟아 올라오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씌어져 있다.
"옛 세계를 새 세계와 비교함" 이란 책 p.462에서 G. A. Townsend씨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미국은 그 공허한 곳으로 부터 나아오는 신비함이 있고, 마치 씨앗이 조용히 자라 큰 제국으로 성장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또한 1850년도에 유럽의 알려진 신문이었던 The Dublin Nation지는, 미국이“서서히 조용한 땅에서 올라와 매일 그 힘과 세력을 더해 가고 있다"고 기록하였다.
◆ 출현하는 시기
이 짐승은 요한계시록 13장 첫 부분에 나오는 표범처럼 생긴 짐승이 사로잡힘을 당하는 시기에 올라온다(계 13:10,11). 교황권이 1798년도에 불란서에 의하여서 깨어지는 일을 당했기 때문에 두번째로 올라오는 이 짐승이 1798년도를 전후로 일어 나야 하는데, 미국의 건국 시기는 이 예언을 적중 시키었다. 요한 웨슬레는 1760년도에 계시록 13장을 해석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그가(새끼양같은 짐승) 아직 이르지 아니했지만, 그러나 올 날이 결코 멀지 않았다. 그는 첫 번째 짐승의 42달 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Explanatory Notes Upon the New Testament, 17th ed., 704). 얼마나 놀라운 해석이었는가!
◆ 출현하는 방법
요한계시록 13장 11절은 이 짐승이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새끼 양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우선 어리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세력인 것을 말한다. 두 뿔을 가지고 있는데, 이 뿔들에는 왕관이 없는 것으로 보아 왕권이 없는 나라이며 오히려 두 세력이 서로 조화되어 운영되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 것은 사법 기관과 입법 기관이 서로 견제하며 통치하는 나라인 것을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또한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어 있는, 그래서 종교적인 핍박이 없는 통치 기구를 말 할 지도 모른다. 어린 양은 천진난만함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이전 유럽의 폭정과 핍박에 비추어 얼마나 대조적인가! 거기에는 압박과 독재가 없고 자유가 있는 것이다. 또한 양은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요한복음 1장 29절에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마 11:28).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밑에 기록되어 있는 Emma Lazarus 의 글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 초청의 말씀과 아주 비슷한 내용인 것을 보게 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곳 저곳을 쳐서 점령했던 그리스의 청동구리와 같은 모습이 아닌, 여기 바닷가 해지는 어구에, 불타는 횃불을 들고 서 있는 강력한 여인이 있으니 그 이름은 방황하는 자들의 어머니라. 그 여인의 등대같은 횃불은 온 세상을 환영하듯이 조명하고 있고, 그의 미소는 다리로 연결된 두 도시를 주장하고 있다. 그의 입술은 '고대의 나라들아 너희의 장식된 허세가 무엇이냐' 라고 말하는 듯 하다. 너희의 지치고 가난하며 자유를 숨쉬기 위하여 갈망하는 자들을, 너희의 거절하여온 항구들로 부터 보내어 내게 달라. 집이 없는 자들을 물건너 내게 보내어라. 나는 내 횃불을 황금의 문 옆에 높이 들리라!" 어린양! 미국을 위한 얼마나 걸맞는 상징인가!
그러면, 1798년도를 전후로 하여, 인구가 별로 없는 곳으로 부터 왕권이 없이 민주 공화정치를 구현하며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자유와 천진스러운 성격을 띄고 새끼 양처럼 일어 난 나라가 과연 어느 나라인가? 미국 이외에 또 다른 어느 나라가 이 예언에 들어 맞는 성격을 가지고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이 지구 역사의 마지막 장면에 핍박 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을 구출하고 성경의 복음과 진리를 세상에 널리 전하기 위하여 미국을 세우신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이 미국의 운명을 성경에 미리 예언하여 두셨다.
4) 용처럼 말하는 미국
그런데,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우리는 미국에 관한 성경 예언에서 발견하게 된다. 이 미국이 새끼양처럼 올라왔는데, 용처럼 말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새끼양처럼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계 13:11). 이것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 미국이 양같은 정신을 버리고 옛날 유럽의 압박의 정신으로 돌아가 핍박하는 세력으로 결국은 변모할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더하여 미국은 마지막 때에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이 예언 되어 있다.
이것은 엄청난 예언이 아닐 수가 없다. 바로 이 예언이 미국을 통하여서 이루어 진다는 말씀이다. 미국이 머지않은 장래에 종교의 힘을 가지고 사람들을 강제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며, 먼저 나온 짐승을 위하여 일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은 미국의 국민들이 사회의 혼란과 무질서를 막기 위하여 스스로 원하여서 종교적인 강제성을 입법화 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앞으로 다시 중세기의 핍박이 이 세상에서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잠깐 동안 재현 될 것이며, 바로 미국이 그 선봉세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밝은 약속이 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미국의 출현과 미국이 장차 세계적인 초강대국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놀라운 예언 해석은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년 전에 처음 시작되었다. 종교개혁자이며,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러는 미국이 건국되기 전에 이미 두 번째 짐승의 출현을 정확하게 예고하였다. 1760년경, 그는 1260년간의 교황권의 권세가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두 번째 짐승에 대해서 올바른 관점에서 해석하여 놓았다. 그는 미국이 건국되기 이전에 죽어서 자신의 예언 해석이 성취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해석은 지금까지 남아서 놀랍도록 정확하게 성취되고 있다.
요한 웨슬리의 예언 해석은 그 이후 더욱 발전되어서, 1890년경에는 J.N. 앤드류스 목사에 의하여 두 번째 짐승의 정체는 바로 미국이며, 미국은 장차 온 세상을 향하여 용처럼 말하는 존재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 해석이 세워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미국은 아직도 인디언과의 내전이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고, 또한 미국 내의 기독교계에 깊이 자리잡고 있던 반 천주교회 분위기로 인하여 앤드류스 목사의 예언 해석은 일반 기독교회에게 널리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그 당시만해도 미국은 청교도적인 정신이 투철하던 때였다. 교황권에게 쫓겨서 고향 땅인 유럽을 등질 수 밖에 없었던 미국인들은, 앤드류스 목사에 의하여 미국이 두번째 짐승으로 지목되자, 그의 예언 해석을 완강하게 거절하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요한 웨슬리와 앤드류스 목사의 예언 해석이 얼마나 정확하게 성취되었는가를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는 요한계시록 13장의 예언 해석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
건국 당시만 해도 미국은 세계에서 미미한 존재였다. 아무도 미국이 장차 용처럼 말할 수 있는 초강대국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 1,2차 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온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소련과 동구 공산권이 몰락한 후부터는 온 세상을 향하여 “용처럼 말”하기 시작하는 초강대국 미국에 대하여 어떤 나라도 감히 대항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나님의 예언이 놀라우리만치 정확하게 성취되는 모습을 보노라면, 엄숙한 두려움마저 느끼게 된다.
5) 짐승의 우상을 세우고 짐승의 표를 강요하는 미국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하나님의 예언은, 미국은 결국 새끼 양같은 정신을 버리고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유럽을 압박하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서 결국에는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세력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마지막 시대에 첫 번째 짐승과 두 번째 짐승이 협력하여 핍박을 가하게 되는 장면을 주의 깊이 살펴 보도록 하자.
계시록 13:12-17
“저(두 번째 짐승, 미국)가 먼저 나온 짐승(첫 번째 짐승, 교황권)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첫 번째 짐승, 교황권)니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 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첫 번째 짐승, 교황권)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 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육이니라.”
미국에 대한 이 엄청난 예언을 보라. 바로 짐승의 표를 강요하는 예언이 군사 및 경제 대국인 미국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는 말씀이다. 미국은 머지않은 장래에 강압적 방법으로 사람들을 종교적으로 강제하는 일을 할 것인데, 먼저 나온 첫 번째 짐승(교황권)을 위하여 일하게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과거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당대의 최고 강대국이었던 로마 황제와 손을 잡고 하나님의 참 백성을 핍박했던 것처럼, 머지 않은 장래에 미국과 손을 잡고 다시 중세기의 핍박을 재현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선지자 다니엘은 이 마지막 시대의 핍박을 “또 환란이 있으리니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란일 것이며”라고 기록하였다(단 12:1).
요한계시록 13장에는 짐승의 표가 세계적으로 강요되는 사건이 소개되었고, 요한계시록 14장에는 짐승의 핍박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한 무리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나타나는데, 그들이 바로 144,000인에 대한 예언이다. 짐승의 세력에 맞서서 승리하는 144,000인, 그들은 누구인가? 계시록 14장의 후반부에는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그의 표를 받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정체가 소개되어 있는데, 바로 그것이 144,000인들의 특성이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계 14:12).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참 백성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나타내고 있는데, 그것은 “인내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시대에 나타날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의 투쟁은 “누가 참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쟁점으로 모아지게 된다.
6) 결코 변치 않은 첫 번째 짐승의 성격
여기서 잠깐 짐승의 표의 배후 세력인 첫번 째 짐승의 전신과 신조에 대하여 언급하고 지나가자. 교황은, 특히 지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개인적으로 볼 때 여러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카리스마적인 모습과 강한 성격은 세상의 도덕적 발전을 위하여 많은 일들을 행하였다.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도 너무나 타락해 가고 있는 사회를 보면서, 지구 전체가 안고 있는 도덕적 문제들을 풀어줄 수 있는 위대한 인물로 교황의 영도력을 지목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해결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교황을 세계적 지도자로 추대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선한 결과를 이룰 것인가? 지금은 교황이 어느 누구도 핍박하고 있지 않으며, 또한 교황권은 2차 바티칸 선언에서 종교적 자유를 보장한다는 약속을 하였기 때문에, 실제에 있어서 이러한 예상이 실현될 것 같지는 않게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교황권이 가지고 있는 두 얼굴을 분명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 한 얼굴은 매우 매력적인 모습으로 온 세상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이끌기에 충분한 얼굴이며, 다른 얼굴은 매우 무서운 얼굴로서 중세기의 핍박의 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다. 1998년 5월 28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신앙을 보호하기 위함" 이라는 제하의 사도 서신을 발표하였는데, 이 사도 서신은 로마 카톨릭 교회의 법전에 추가되었다.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하여 새롭게 추가된 법조문 1436항의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No.1: "진리, 곧 거룩한 카톨릭 신앙을 부인하거나, 의심 하거나, 그리스도인 신앙을 완전히 거부하거나, 법에 의하여 경고받은 다음에도 본인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자는 출교시킴으로써 이단자 또는 배도자로 처벌해야 한다. 성직자의 경우에도 예외없이 기타 다른 벌금형에 처한다."
No.2: "부가적으로, 로마 천주교회의 권위있는 대주교 및 주교의 가르침을 고집스럽게 거부하거나, 잘못된 것으로 정죄받은 것을 지지하거나, 법에 의하여 경고받은 후에도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지 않는 자들은 적당한 방법으로 처벌되어야 한다."
또한 바티칸은 아직도 종교재판부를 가지고 있으며, 요한 바오로 2세의 죽음 이후에 새로 선출된 교황인 베네딕트 16세는, 로마 천주교회만이 성경적으로 합법적인 교회며 개신교회는 그렇지 않다는 충격적인 의견을 발표한바 있다.
요한계시록 13장은 교황권이 세상 끝에 중세기의 핍박을 한번 더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 시대에, 첫 번째 짐승(교황권)과 두 번째 짐승(미국)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는 강력한 세력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예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핍박하는 세력은 항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악인들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종교적 핍박은 겉으로 보기에 악인들로부터 일어난 적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경우에, 자신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나 종교인들이 다른 종교인들을 자기들의 뜻대로 올바로 교정하기 위하여 핍박이라는 수단을 사용했었다. 중세기의 종교 암흑시대 때에도 핍박을 행한 사람들(교황권)도 그들 스스로 의로운 일을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였던 것이다. 교황권의 가르침과 명령을 거부하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면서도, 그것이 교회를 정결케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요 16:2).
그렇다면 천주교단의 모든 사제들과 교인들 모두가 중세기 때와 같은 핍박을 찬성할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모든 천주교 신부들이 종교적 핍박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천주교회의 신학자 Louis Veuillot 씨가 National Catholic Welfare 에 발표한 다음의 글을 보라. "때가 닥치면, 내일이 될지 다음 세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영원한 원칙에 의한 사회적 체계를 다시 건설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때에 카톨릭은 ... 특별한 사회적 법을 만들 것이다. 이 법은 예수를 가장 높은 위치에 올릴 것이며 더 이상 그는 모욕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이 법은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거절을 당하지 않을 것이며, 단순히 어떤 광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무식하며 고립된 생각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결정이 방해받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은 아직 진보주의적 종교적 자유를 제시한 2차 바티칸 선언이 있기 전인 1928년도에 발표된 것이다.
그러나 1990년에 출판된 말라카이 말틴의 The Keys of This Blood에 있는 다음의 글을 읽어 보라. "어느 누구도, 민주주의도, 다른 어느 것도, 도덕적으로 옳지 않는 일을 행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 요한 바오로 교황의 기본적 사상이다. 또한 교황은, 성스러운 감화아래 토대를 둔 모든 종교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을 가르칠 수 없으며, 그렇게 살 권리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매우 그럴듯하게 들리는 사상이지만, 만약 어느 누구도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을 믿거나 가르칠 권리가 없다면, 과연 누가 모든 문제에 대하여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는 말인가? 다음에 계속되는 글에서 말라카이 말틴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기록하고 있다. "중세기에 그랬었던 것처럼, 그리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지도아래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로마 천주교회는 인간 세상의 도덕적 옳고 그름을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단 하나의 기관이라고 주장한다." 교황은 자신이 전 인류의 도덕적 옳고 그름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자신에게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모두를 포함하는 문제인데, 만약 당신이 천주교 신자라면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것은 엄청난 종교적 핍박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이다.
교황권은 변하지 않았다. 만일 그들에게 다시 중세기의 정치적 세도가 주어진다면, 새로운 밀레니움에도 핍박은 재현될 것이다. 요한계시록 13장은 마지막 시대에 교황권이 다시 한번 더 정치적 권세를 부여받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교황권)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교황권)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계 13:12,14,15). 이 일을 누가 감행하게 되는가? 계시록의 예언은 두번째로 땅에서 올라온 짐승으로 상징된 미국이 그 일을 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7) 거의 세워진 짐승의 우상
요한계시록 13장은 두 짐승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데, 마지막 때에 이 두 짐승 모두가 다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 두 짐승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핍박하는 세력으로 돌변하게 될까? 요한계시록 13장 11~15절에 묘사되어 있는 장면은 두 짐승이 가까운 장래에 핍박의 세력으로 돌변하여 하나님의 참 백성들을 핍박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므로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서 읽어 보도록 하자.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미국)이 땅에서 올라오니 ... 저(미국)가 먼저 나온 짐승(교황권)의 모든 권세를 그(교황권)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교황권)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교황권)니라.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교황권)을 위하여 우상(Image)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교황권)의 우상(Image)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A. 짐승의 우상이란 무엇인가?
이 예언에는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만들어진 한 우상(Image, 형상)이 등장하는데, 이 우상은 영어로 Image 즉, 형상(모습)이라는 뜻이며,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일에 사용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만들어지는 우상이란 무엇일까? 요한계시록 13장은 그 우상의 정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두가지 힌트를 주고 있다;
◆ 우상은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만들어 진다: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교황권)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make an image to the beast)” (14절).
◆ 우상은 첫 번째 짐승의 모습(Image)을 닮았다: “저(미국)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교황권)의 우상(the image of the beast)에게 생기를 주어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15)절.
이 두 가지 힌트를 종합해 보면, 짐승의 우상은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만들어지는데, 그 모습(Image)은 중세기 때의 첫 번째 짐승의 특성과 행적을 닮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즉, 첫 번째 짐승(교황권)의 우상은 첫 번째 짐승(교황권) 자체는 아니지만, 첫 번째 짐승의 모습(특성)을 가지고 있는 독립된 개체로서,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일하는 세력을 의미한다. 그런데 중세기에 첫 번째 짐승(교황권)이 갖고 있던 모습은 정치-종교적 세력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것이었므로, 마지막 시대에 형성되는 짐승의 우상도 짐승의 모습(Image)을 닮아서 정치적 힘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믿는 종교적 교리나 가르침을 강요할 것인데, 이를 거절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혹한 핍박을 받게 될 것이다.
B. 누가, 어디에 짐승의 우상을 세우는가?
이 우상은 두 번째 짐승이 세운다고 하였다. 두 번째 짐승은 미국을 말하므로, 이 우상은 미국이 앞으로 세울 종교적 정치세력으로서,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핍박을 대행할 세력이다. 그런데 종교 자유주의를 표방하며 개신교 국가인 미국에서 어떻게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행하였던 종교적 핍박 세력이 재형성 될 수 있을까? 앞에서 살펴 보았던 바와같이, 미국에서 세워질 짐승의 우상은 첫 번째 짐승(교황권) 자체는 아니다. 그러므로 짐승의 우상(the image of the beast)을 세운다는 말의 의미는, 중세기의 종교 암흑시대에 교황권이 로마정부의 권력과 손을 잡고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었던 것처럼, 미국의 개신교회가 정부의 권력과 손을 잡고,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행했던 핍박의 모습(Image, 형상)을 재현할 것이라는 뜻이다.
8) 기적과 짐승의 우상의 관계
성경은 짐승의 우상이 갖고 있는 종교적 특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자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계 13:13,14).
현재 미국과 미국의 정치권 내에서 천주교와 교황권의 세력은 놀라울 정도이다. 종교 핍박을 피해서 자유를 찾아 온 사람들이 세운 국가인 미국 국가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요즈음 일어나고 있다. 1960년대 초기에 천주교인이었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할 때, "나는 교황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라고 해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었다. 그러나 1980년대 초기에 레이건이 대통령이 되면서 바티칸에 대사를 보내어 수교를 시작하게 되었고, 2001년도에 부시는, "나는 교황의 말을 순종 할 것이다"라고 말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미국의 국회의원이나 상원의원, 국무장관들이나 유명한 정계의 인물들이 유럽을 방문하게 될 때에, 꼭 바티칸에 들러 교황을 알현하고 가는 사실만 보아도 교황권의 세력과 이에 협력하는 미국의 입지를 알게 된다.
성경은 미국이 교황권을 위하여 짐승의 우상을 만들고 짐승에게 경배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미국이 어떻게 많은 사람들을 회유하고 강요하여 바다에서 올라온 첫 번째 짐승인 교황권에게 경배하게 하는가? 어떤 방법으로 그렇게 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큰 이적을 행하여 사람들을 회유하는 것인데, 심지어 불이 하늘에서 땅에 내리게 하는 것과 같은 기적과 표적, 이적을 행함으로써 그렇게 하는 것이다. 미국이“이적을 행하여 미혹하는”문제에 대하여 살펴보자.
흥미 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현재 개신교가 이적을 행하고 기적을 행하는 일들은 다 천주교에서 배워 온 것이라는 사실이다. 옛날의 개신교들을 보라. 언제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등등의 개신교회가 기적과 방언, 이적들을 행했는가? 중요하게 주시해야 할 것은, 1960년대 노틀담 대학에서 천주교 대표들과 개신교 대표들이 만나서 집회를 할 때, 이상한 성령 운동이 시작되면서 그 때에 함께 기적과 방언을 하는 일들이 시작되었다.
1990년도 후반에 발표된 바티칸 교서에 의하면, 각 개신 교파에 오순절파식의 성령 운동을 유행하게 만들어 방언과 기적과 이적을 행하는 일들을 통하여 종교 연합을 꾀하고, 그 결과로 개신교들을 구교인 로마교회로 다시 흡수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들 사이에 참된 방언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거짓 방언이 많으며, 병을 고치고 성령의 불이 내리는 착시 현상들과 함께 나타난다. 이것은 옛날 중세기에 로마 천주교회가 행하던 것들을 배워 온 것들이다.
◆ 사단이 미국을 이용히여 거짓 성령 운동을 일으키는 이유
사단은 마지막 때에 거짓 이적과 표적들을 이용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라도 미혹하려고 할 것이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천주교가 배후의 세력이 되어 번지고 있는 거짓 성령 운동은 마지막 때의 많은 하나님의 참 자녀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미혹할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기적이나 이적, 또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성령의 역사인 것으로 믿게 만들면, 참 성령의 역사, 곧 성경 진리를 이해하게 도와 주며, 죄를 깨달아 회개하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생애를 개혁하게 하고, 극기하고 진정한 거듭남을 경험하게 하며, 다가오는 심판과 재림을 준비하기 위하여 거룩한 생애로 인도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소홀히 하게 될 뿐만 아니라, 깨닫지도 못하게 되기가 쉽다.
또한 거짓 성령 운동에 빠지게 되면, 생애의 진정한 변화가 없이도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히 임하며, 열광적이고 흥분적인 가짜 성령의 역사 안에서“구원 받았다”는 거짓 안전감에 빠지게 만들기 때문에 그것은 위험한 일이다. 진리에 토대하지 않은 감정에 입각한 신앙이 판을 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거짓 성령 운동에 함께 참여하게 되면, 교파 간의 서로 다른 교리를 간과하게 만들고 성경의 진리를 연구하고 탐구하는 일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여기게 만들며, 그냥 성령 안에서 사랑, 연합, 차이를 없애는 것, 용서만을 강조하게 만든다. 이런 일들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아주 주의 해야 할 일들인데, 그 이유는 성경에 예수님과 사도들이 이 일에 대하여 거듭 경고 해 주신 사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24장 24절에“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1장 14절에“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라고 하였다. 계 16:14,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앞으로 마귀 자신이 직접 나타나는 일까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사단은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인들을 거짓 성령 운동으로 끌어들여 가까운 예수 재림에 대하여 준비를 못하도록 기만하고, 또한 거짓 성령 운동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여 모든 종교를 하나로 연합시킨 후, 짐승의 우상을 만들어 그에게 경배하도록 강제령을 내리려는 의도로 역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참된 성령의 역사하심을 따라 진리대로 살도록 인도해 달라고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적을 행하여 미혹한다는 말씀은 짐승의 우상을 세우는 전초 과정으로서, 사단이 “기적”을 사용하여 온 세상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경고해 준다. 사단은 마지막 시대에 온갖 기적들을 사용하여 땅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을 미혹함으로써, 사람들을 하나의 연합된 세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동일한 부류의 기적을 체험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종파와 교파는 더 이상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리보다는 감정적 신앙을 선호하면서 자신들이 체험하고 있는 기적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가고 있다. 종교연합운동의 중심에는 기적과 감정적 신앙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한 감정적인 체험들이 성경의 말씀의 권위보다 더 위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