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적 로망 3가지
1. 드림 하우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살고 집은 집을 그리라고 하면 커다란 나무를 그리고 나무 기둥에 창문 하나 놓고 집이라고 우겼다. 몸과 머리가 자란 지금 아직까지도 나무에서 살고 싶은 건 아니다.(아바타의 영향으로 사실 아직도 나무에서 살아보고 싶긴하다. 메이플스토리의 영향도 크다. 커다란 주황 버섯집) 지금은 정돈되고 깔끔하고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집이 좋다. 내가 기숙사 생활을 하기 전 집에서 살때는 내 공간도 없었을 뿐더러 우리집을 내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었다. 가구는 물론이요 물건의 자리마저 내가 한 곳을 정해놓으면 항상 이게 어딨지 하고 찾아다니기 일쑤였다. 그때부터 나는 물건이 정해진 자리에 없으면 화가 났다. 나는 물건이 많은 것도 싫고 그래서 지금의 드림하우스는 외관은 뭐 상관없다. 아파트든 빌라든 나무든 그 내부가 깔끔하면 될 것 같다. 색깔도 알록달록한 것도 싫다. 어두운 톤으로 향기나는방 이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써보니 이것저것 까다롭네) 자연에서 둘러쌓인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겨울이면 철새가 산을 넘어서 오는 철새소리가 하늘은 덮는 곳. 밤하늘의 별이 잘 보이는 곳이면 좋을 것 같다.
2. 드림 옷
솔직히 나는 검정색, 흰색 주로 무채색을 입고 다니지만 가끔은 히피처럼 입고 싶다. 어렸을 때는 눈에 띄는 걸 좋아해서 치타가 큼지막하게 프린팅된 아디다스 티를 입고 다니기도 하고 자주색 롱패딩을 입고다니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색깔들 한테도 기가 빨리는지 그냥 무채색이 좋다. 무난하고. 하지만 내가 만약 아무도 나를 알지못하는 곳으로 간다면 정말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고 싶다. 찢어진 스웨터나 카고바지 나는 피부를 드러내는게 싫어서 펑퍼짐한 긴팔 긴바지를 입고 다닐 거다. 조금씩 헤져있으면 좋을 것 같다. 빛도 바래고 있고. 편한 옷. 채도가 옅은. 이런게 내 취향이다. 그래서 요즘 참 옷입기 편하다. 카고바지, 조거팬츠, 박스후드티 편한 옷들이 유행이라서 좋다. 쇼핑몰에서는 주로 유행한다는 것들을 산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대중이라 다른 사람들이 산다는 거 산다. 주로 후드티나 청바지, 목티 작년 여름에는 크롭이 유행이라서 나도 따라서 샀는데 지금보니 너무 후회된다. 나는 여름에는 하와이안 셔츠만 입고 싶다. 사실 짱구마냥 맨날 같은 옷을 입고 싶다.
3. 드림 예술작품
평소에도 미술과는 거리가 멀어 잘 모르지만 풍경화를 좋아한다. 우키요에도 좋아하고. 미화되지 않고 흐릿하게 있는 그대로 그린 것이 좋다.(뭐라고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첫댓글 자연에 둘러싸인 집은 상상만 해도 너무 평화로워요… 게다가 별도 잘 보일테고… 조용하고. 그런 곳에서 살면 스트레스도 덜 받아서 건강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맨날 같은 옷 입고싶다는 말 너무 공감가요. 그래서 저는 교복을 입던 학생 때 너무 행복했어요…! 그 당시는 주위 시선에 엄청 예민하게 신경을 쓸 때라 옷 입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교복 입고 다니는 동안에는 정말 편안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 당시에는 다수를 따라한다고 치마를 선택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엄청 후회돼요… 그냥 편한 바지 입을 걸 하고. 어쨌든 사복 입는 요즘은 몇 벌 가지고 적당히 돌려입기 하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