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중앙정부, 야심찬 우주개발 목표 설정… 우주 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 인도 중앙정부, 찬드라얀 3호 연착륙에 자신감 얻고 야심찬 우주개발 목표 설정
- 인도 중앙정부는 우주개발을 위한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023년 10월 17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Indian Space Research Organization)에 2035년까지 인도 우주정거장을 설립하고 2040년까지 유인 달 탐사선을 발사할 것을 지시하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제시한 목표는 인도우주연구기구의 예상 목표보다 빠른 것으로, 2023년 10월 6일 S 소마나스(S Somanath) 인도우주연구기구 의장은 향후 20~25년 이내로 유인 우주 탐사선 발사, 우주 정거장 건설, 우주 비행사 육성 등을 이뤄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우주연구기구에 금성 궤도 탐사선 및 화성 착륙선 발사, 차세대 발사체 개발 등을 지시하였다.
- 인도 총리가 과감한 목표를 설정한 것은 인도가 우주기술의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인도우주연구기구가 발사한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Chandrayaan-3)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연착륙하여 달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도우주연구기구는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하는데 상당히 적은 비용을 들인 점도 주목을 받았다. 찬드라얀 3호 착륙 성공으로 인도우주연구기구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주기관으로 부상하였다.
◦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우주 산업 시장… 인도의 우주 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 인도 중앙정부는 인도가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우주 산업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에 따르면 세계 우주 시장은 2010년에 2,800억 달러(한화 약 370조 원)에 달하며, 2022년에는 약 2배에 달하는 4,470억 달러(한화 약 590조 원)로 성장하였다. 맥킨지의 추정에 따르면 2030년에 세계 우주 산업 시장 규모는 1조 달러(한화 약 1,32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공위성 수도 2022년에 4,850대에서 2030년에 1만 5,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 중앙정부 산하의 인도국가우주진흥인가센터(IN-SPACe, Indian National Space Promotion Authorization Center)의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회장에 따르면 인도의 우주 산업 규모는 80억 달러(한화 약 11조 원)로 세계 우주 산업 시장 규모의 2%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인도의 우주 산업 규모는 세계 우주 산업 연간 성장률인 2%보다 높은 연간 4%씩 성장하고 있으며, 2040년에 400억 달러(한화 약 53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우주연구기구가 미국과 다른 국가의 우주기구와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2040년 인도 우주 산업 규모 예상치를 일찍 달성할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 인도 우주 기업이 투자자들의 주목 받는 가운데 인도 중앙정부는 규제 완화 방안 모색
◦ 인도 중앙정부, 우주개발 목표 달성하기 위한 민간 부문 참여 확대 방안 모색
- 인도는 우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 부문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 4월 인도우주연구기구는 ‘2023년 인도우주정책’(Indian Space Policy 2023)을 발표하면서 민간 부문의 참여를 확대한 방안을 발표하였다. 2023년 인도우주정책으로 설립된 인도국가우주진흥인가센터는 우주산업 관련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우주 발사, 발사대 설치, 인공위성, 데이터 전파 등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인도우주연구기구는 우주 관련 부품, 기술, 자산 등을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부터 제조, 임대, 조달하는 자회사인 뉴스페이스인디아(New Space India Limited)를 설립하였다.
- 인도국가우주진흥인가센터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장벽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파완 고엔카 회장은 인도 우주 산업에서 민간 부문이 기존보다 더 큰 역할을 맡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인도의 우주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부문 총합 220억 달러(한화 약 29조 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인도의 우주 민간기업, 외국인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 받아
- 인도의 우주 민간기업도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10월 30일 인도의 우주 민간기업인 스카이루트 에어로스페이스(Skyroot Aerospace)는 싱가포르 국영투자사인 테마섹(Temasek) 등으로부터 2,750만 달러(한화 약 363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하였다. 2018년에 설립된 스카이루트 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인도 최초로 민간 개발 로켓을 발사하였다. 스카이루트 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에 상업용 로켓인 비크람 1호(Vikram-I)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3년 10월 초에 비크람 1호 발사에 필요한 위성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우주 관련 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 스카이루트 에어로스페이스 이외에도 인도 우주 부문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트랙슨(Tracxn)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 우주 스타트업에 유입된 자금은 2020년에 2,800만 달러(한화 약 370억 원)에서 2022년 1억 1,200만 달러(한화 약 1,479억 원)로 증가하였다.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인도 우주 스타트업은 6,300만 달러(한화 약 832억 원)에 달한다. 2023년 9월 26일 또 다른 시장조사기업인 피치북(Pitchbook)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찬드라얀 3호 연착륙 성공을 언급하면서, 그로 인해 인도가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를 많이 받는 상위 5개국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2. 인도가 이렇게 우주기술에 심혈을 기울인 것은 그동안의 외세의 침략을 받은 인도의 역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947년 독립을 쟁취한 이후에 초대총리를 맡은 자와할랄네루부터 라자브 간디까지 자주적인 외교에는 물리적인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중공업과 군사과학 육성에 힘을 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군사무기의 개발에 영향을 받아 인도의 우주개발도 크게 발전을 했습니다. 인도우주개발은 1962년도에 인도우주국가위원회 설립이후 1969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들어서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합니다.
이후 1975년에 인도는 세계에서 13번째로 첫위성인 아라바타를 쏘아올렸고 1980년에는 위성 인로히니를 쏘아올린 후 세계에서 7번째의 우주국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렇게 우주발사체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인도는 이후 경제적인 발사체를 기반으로 위성통신 및 지구관측에 초점을 맞추었고 2013년부터 3년간 해외위성 28기를 발사해 엄청난 수익을 올립니다.(약 1150억원) 올해 2월애는 우주발사체 하나로 104개의 위성을 퍼뜨리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합니다.(인도의 발사체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우주실험을 하는 국가들이 선호합니다)
인도가 점점 더 무서운 우주강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비용절감, 그리고 원천기술에 집중
인도가 우주발사체 강국으로 거듭난것은 장기적으로 발사체의 성능을 높일수 있게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처럼 우주발사 자체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추고 대량 자본이 투입되는 대신에 지속적으로 발사체를 경량화 시키는, 그리고 소위말해서 가성비를 좋게하는 발사체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비용절감과 함께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해 온 것입니다. 특히 과학 로켓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 기초연구에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