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법회 포맷(시스템)
강동1구 명등 혜성화
사회법으로 지켜낸 불광법회(일요법회) 영원히 빛나리!
우리의 스승 광덕 스님의 업적 중 첫 번째는 불광법회(일요법회)를 창설하시어 현재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불광법회가 진행되고 있지요. 무지몽매한 무리의 뜻대로 불광법회가 없어지고, 여타 사찰에서 열리고 있는 스님 중심 법회로 바뀌었다면 광덕 스님께서 얼마나 슬퍼하셨을까요. 우리 불광 형제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지켜낸 불광법회 시스템을 생각해 봅시다. 출가자가 줄어드는 이때, 더욱 빛나는 재가자 중심의 법회가 이루어지는 시스템, 사찰운영회(스님, 회장단, 종무소)에서 법회 등 모든 것을 의논하여 명등회의에서 결정하지요. 법회 사무국에서 법회를 위한 봉사단을 조직하여, 법당 청소, 좌석 배치, 법회보, 떡 공양 등 처처에서 법회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지요. 사회, 목탁, 인례, 합창 등 모두가 재가자 중심인 법회 시스템. 발원문도 구별로 돌아가며 낭독하고, 유튜브 제작도 재가자 몫으로 오로지 형제들의 힘으로 법회를 이끌어 가지요. 법회 중간중간 노래와 합창단 찬불가로 지루하지 않게 짜여진 법회 시스템은 우리 불광법회의 특징이지요. 법회 소식을 전하며 좋은 일에는 박수로 축하하고 슬픈 일에는 “빛으로 돌아오소서”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독특한 법회 시스템. 법회후에 법등 모임을 가지며 소통하고 친교하는 법회 시스템.
두 번째 업적은 법등 구성이죠. 광덕 스님은 오늘날 카톡 시대를 예견하신 선구자시며 예견자이십니다. 그 옛날 구성된 법등 조직이 오늘날 빛나는 통신 수단에 적격인 법등 구성이죠. 카톡과 메시지는 법등 조직으로 소통하기에 좋은 수단이 된 것이죠. 이 법등 조직이 불광법회를 지켜낸 일등 공신입니다. 다시 생각해도 광덕 스님의 혜안이 놀랍습니다.
세 번째 업적은 경전 한글화와 독창적인 기도문이라 생각합니다. 보현행자의 서원, ‘부처님은 끝없는 하늘이시고, 깊이 모를 바다이십니다. ~ 보현행원은 나의 영원한 생명의 노래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율동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위덕이며, 체온이며, 광휘이며, 그 세계입니다.’ 광덕 스님은 ‘일상생활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가 언제 앉아서 참선하여 깨닫는가?
“내가 참선해서 깨쳐 보니, 석가세존께서 조사 스님들께 펼쳐놓으신 8만4천 그대로다. 그러니 우리는 이것을 믿고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자.”
노벨문학상 감인 반야 보살 행원 기도문 “저희들의 본성이 어둠과 죄악이 아니고 광명과 지혜이오며 불안과 장애가 아니고 행복과 자재이오며 무능과 부덕이 아니라 일체 성취의 원만공덕이 충만함을 깨닫게 하셨사옵니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 하여 바라밀 성취한다.” “보현행자의 서원”,“반야보살 행원 기도”, 서원문과 기도문은 걸작 중 걸작임을 아시겠지요.
네 번째는 찬불가로 마하반야의 노래 “거룩한 상서광명 영원에서 부어지고, 장엄스런 공덕 구름 온 하늘을 덮었어라. 삼라만상 모든 생명, 환희를 노래하니 아~ 아~ 아~” 부를때마다 환희롭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면 진달래색 치마, 연분홍 저고리에 초록색 고름의 한복을 입은 합창단은 마치 연꽃이 피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 눈을 뗄 수 없지요.
다섯 번째 관음시식 의례 번역 “자비광명 비추는 곳 연꽃이 피고, 지혜 눈길 이르는 곳 지옥 없어라. 그 위에 ○○경 위력 떨치니 중생들이 찰라 중에 성불하도다”. 미묘하고 심오한 언어의 마술사 아니신가요. 일요법회 축원문도, 지홍 스님 회주로 오면서 바뀌었지요. 불광 사태로 지금은 발원문으로 바뀌었지만 옛날엔 “구국-구세 발원 축원문”이었어요. 저는 법문보다 이 구국-구세 발원 축원문 듣는 것이 참 좋았답니다. ‘상래에 닦은 바 모든 공덕을 중생과 보리도에 회향하옵고 선지식들 함께 모여 동지를 삼고 무진장 복의 물결 순환하오며 본지풍광 어느 때나 현전하여서 법의 수레 미묘 법문 굴러지이다~~“ 이 축원문 구절구절 미묘하고 환희로운 축원이었죠. 특히 혜성 스님 독송이 좋았지요.
또 하나의 광덕 스님의 업적. 합창단 창설이지요. 최근 2022년 백중 때 빛을 발했지요. 80명 합창단 음성과 40여명으로 구성된 국악 연주가 교성 되어 보광당을 쩡쩡 환희의 도가니로 만들었지요. 그 동안 반목과 갈등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는데, 일시에 광명의 빛으로 빛나고 있었지요. 첫 소절 ”아~아 생명의 근원 우리 부모님~ 나무 삼계대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3번)“ 보광당은 교성 합창으로 환희의 도가니로, 눈물의 감격으로 변해 버렸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산 자의 감격이 이러하매 죽은 자(영가)들도 춤추며 기뻐했겠지요. 불광형제들의 실력과 저력이 돋보였던 공연이 산 자 죽은 자 모두 극락세계에 천도 되었지요. 영가님들께 진수성찬도 좋겠지만 부모님 은혜를 찬탄하고, 부처님 위신력을 찬탄하고~ 이 노래말 역시 광덕 스님의 작품이죠.
이렇듯 많은 광덕 스님의 업적을 생각해 봤어요. 이 훌륭한, 독특한 법회 포맷이 주객이 전도된 까닭에 활짝 펼쳐지지 못하고 있지요. 노보살들은 <불광법회-불광사는 내가 지킨다>며 삶의 무게로 등이 휜 몸으로 보광당을 연꽃으로 장엄하듯 온몸으로 장엄하고 계십니다. 얼음 장 같은 겨울에도 펄펄 끓는 한여름에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보광당을 장엄하시고 계시지요. 대방광불화엄경 여래품을 설명하신 종범 스님 말씀 중에 ‘1원이 기초되어 10원을 만든다. 10원에서 1원을 빼면 10원이 성립하지 않는다. 먼지가 쌓여 산이 된다. 절 한 번 하는 것도 성불이고 경전 독송, 염불 등도 성불이고, 불사도, 행원도 성불이다.’ 모든 선한 행원이 성불이 되어 여래 출현이 되지요. 불광법회(일요법회) 참석, 봉사, 불광 정상화 하기, 광명의 등 모연 참여 등등이 모두 성불하는 일이겠지요.
또 하나의 광덕스님 업적은 모든 대중에게 목탁 습의를 가르쳐 스스로 기도 정진하게 한일이죠. 그 덕분에 지금도 매일 낮 열 두시면 대웅전에서 금강경을 독송하지요. 금강경 독송은 많은 대중이 참석하여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지요. 불광 정상화 기도와 문병.쾌차 발원, 가내 길상 축원을 하지요. 일례자 독송 목소리는 부처님과 수보리의 심오한 대화 같지요. 일례자 마다 특색이 있어 대웅전을 쩌렁쩌렁 하게도 하고 정겹기도 하여 우리들의 신심을 북돋아 주지요. 어떤 보살은 산사의 비구니 독경 소리 같기도 하고, 어떤 보살은 옥구슬 구르듯이, 은방울이 톡톡 튀어 오르듯이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듯하다고 하지요. 또 금강경 기도일에 법등가족 모임을 많이 하여 법등가족의 우의를 다지고 있지요.
우리들 생애에 부처님과 광덕스님과 불광법회를 만나지 못하고 생을 마쳤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이렇게 불광법회 금강경독송 신행을 하는 우리 구성원 모두는 다음 생에도 천상계에 함께 태어나 부처님을 믿고 금강경을 독송하는 복된 삶이 이어지겠지요. 내 생명 부처님 무량 공덕 생명 용맹 정진하여 불국토 이룩하자.
두서없는 소회를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