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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단군왕검 이전 보다 더 먼 옛날에, 중국의 동쪽에 있는 해동국이라는 나라에 있는 주년이라는 마을에 김진국대감과 자주부인이 살았습니다. 김진국대감은 큰 부자로 살았지만 나이 오십이 되도록 자식이 없어서 행여나 해서 하녀인 여자아이를 첩으로 삼아보았으나 여전히 아이를 낳치 못하자,하녀라고 부를순 없어서 그냥 정술데기라고 부르며 첩으로 삼아서 같이 한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 동쪽에 있는 상주사 스님에게 자식을 얻을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상주사에 백미 열 섬과 은전 백 근을 시주하면 틀림없이 자식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귀가 번쩍 뜨인 김진국대감은 날이 밝자마자 수레에 쌀과 은을 가득 싣고 상주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마을 서쪽에 있는 절인 백금사의 스님이 길을 막고 자기 절에 시주하고도 자식을 못 얻은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고 하자, 김진국대감은 당장 발길을 돌려 백금사로 향하자,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상주사 스님은 분해서 펄쩍 뛰더니 앙갚음을 하겠다고 저주의 주문을 외우는 거였습니다.
상주사 주지의 앙갚음 주문 때문인지 열 달 후,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자주부인에게는 바라던 남자 아이가 아닌, 여자 아이를 낳았고 첩인 정술데기가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정 반대로 아이가 태어낳았지만 그래도 자식이 생기자 기분이 좋아진 김진국 대감은 딸 이름을 자청비라고 짓고, 정술데기가 낳은 아들 이름은 정수남이라고 지었습니다. 자청비는 아주 예뻐서 미모가 뚸어났지만 베 짜는 솜씨도 뛰어났습니다.그런 자청비가 일을 많이해서 손이 좀 거친걸 보고는 정술데기가 주천강에서 빨래를 하면 그 손이 희고 고와진다는 말을 해서 고걸 듣고 옷장의 옷을 죄다 꺼내 빨래를 하러 주천강으로 갔습니다.
마침 그때 하늘나라 대신인 문국성의 아들 문도령이 주천강 근처를 지나게 되었는 데, 자청비에게 물을 얻어 마신 문도령은 주천강 너머에 사는 거무선생한테 글을 배우러 가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자청비는 문도령을 보자 한눈에 반해버려 함께 공부하고 싶은 고런 마음이 들자, 내 쌍둥이 동생도 거무선생께 공부하러 가는 길이니 함께 가라고 거짓말을 하고는 자청비는 얼른 집에 돌아와 부모님 허락을 받고 남자 옷으로 갈아입은 뒤 문도령을 속이고 쌍둥이 남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하고는 같이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는 거무선생 밑에서 둘은 공부도 함께 하고 방도 함께 쓰면서 매우 친해졌습니다. 삼 년이 흐르자, 하늘나라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편지 내용은 문도령이 빨리 돌아와 장가를 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둘은 마지막으로 주천강에가서 목욕이나 하고 난후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자청비는 나뭇잎을 몇 장 뜯어 “삼 년이나 한 방을 쓰고도 자신이 여자인 줄 모르는 무심한 문도령아”하고 적어서 아래쪽으로 흘려보냈습니다.
그러자 그 글을 읽고난 문도령은 자청비가 남자가 아니라서 너무 좋다고 하자, 자청비는 문도령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마음에 두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날 밤 둘은 결혼을 하기로 굳게 약속을 했습니다. 날이 밝자 문도령은 박씨 하나를 주면서 박이 익어서 따기 전까지 반드시 부모님을 설득해 돌아오겠노라 다짐을 하고 떠났습니다. 한편 맨날 일은 않고 게으르기만 한 배다런 남동생인 정수남이는 자청비가 집으로 돌아오자, 거짓말을 했습니다.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문도령이 선녀들과 노는 걸 봤다는 것입니다. 자청비는 수남이 말만 믿고 문도령을 봤다는 산속의 연못가에 갔는데, 성주사 주지의 저주의 주술때문인지? 정수남이 우린 배다런 남매지만 결혼해야 한다고 덤비며 겁탈을 할려고 하는 거였습니다. 그러자 급해진 자청비가 돌을 들어 정수남의 머리를 내리치자 정수남이는 피를 흘리며 죽어버렸습니다. 그러자 정수남을 묻어주고 집으로 돌아온 자청비는 울면서 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으나, 아버지는 장손을 죽인 불효년이라고 자청비를 내쫓아버렸습니다.
그러자 어쩔 수 없이 자청비는 정수남을 살리기 위해 서천 꽃밭에 가서 몰래 생명꽃을 꺾어 훔쳐와 죽은 정수남을 살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청비가 도둑질 까지 하는 그 재주가 무섭다고 하며 다시 내쫓았냈습니다.그래서 쫒겨난 자청비는 이곳 저곳을 떠돌다 비단 짜는 마고 할멈의 수양딸이 되었습니다. 마고 할멈은 하늘나라에서 쓸 비단만을 주문 받아서 짜고있었는데, 하루는 하늘 나라의 문도령님 결혼식 때 쓸 옷감이니... 정성을 다해 짜야한다는 말을 듣고 주모 몰래 옷감 끝에 ‘가련하다 자청비, 불쌍하다 자청비’라는 글자를 짠 그 비단을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그 비단을 본, 문도령은 자청비가 짠 비단임을 알고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청비가 아니면 절대 장가들지 않겠다고 우겼습니다. 그러자 문도령의 부모는 자청비거 저기 보이는 불구덩이 위에 놓인 칼날을 밟고 여기로 건너오면 그땐, 결혼을 승낙하다고 해서 , 그래서 그 불칼을 딛고 자청비가 건너오자 문도령과 혼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게된, 자청비는 성격도 활달하고 살림솜씨도 뛰어나 하늘나라에서도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런 자청비가 하늘나라에서 농사짓는 것을 유심히 살펴 보다가 인간 세상에 없는 오곡을 보고 그씨앗을 얻어가서 인간 세상에 전해주면 굶주림이 없는 그런 인간세상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옥황상제에게 간청하자,
자청비의 착한 마음을 어여쁘게 여겨 옥황상제는 자청비와 문도령에게 오곡의 씨앗을 인간 세상으로 가져가게 해 주면서 그 오곡이 잘 가꾸어지도록 도와주는 농사일을 관장하는 농사의 신이 되게 해 주었다고 합니 다.그래서 인간들은 자청비 여신의 덕분으로 오늘날 오곡을 먹어며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설화는 신선(神仙)형 신화로 시대는 미상이고 우리나라 민간 모두에게 전해져오는 이야기입니다.네이버 지식백과 문화원형백과의 한국설화와 제주지역에 전해오는 자청비 이야기를 참고로 해서 재편집 포스팅한 글입니다.
"사랑과 농사의 여신, 자청비"
이 설화는 주인공인 자청비가 시련을 극복하여 마침내 사랑을 쟁취하고 그리고 천상에만 존재하는 오곡의 씨앗을 지상으로 가져오고, 인간에게 전해줌으로써 인간 세상도 오곡의 풍요를 가져다 주었다는 설화로 즉 농사는 그래서 하늘 아래 제일이란 것입니다., 그러니, 농사는 하늘나라에서 자청비를 매개체로 해 가져온가져온 대본이란 것입니다. 이 설화는 "농은 천하 대본이다"란 고걸 가르쳐 주기위한 일종의 교훈용 설화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