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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계룡산 삼불봉 정기산행
>2023년 12월 9일 충남의 대표적인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정기산행을 했다. 능선이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아 계룡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천정탐방안내소를 시작으로 남매탑 그리고 삼불봉 정상을 다녀오는 코스이다. 태양은 구름속에 숨바꼭질을 하듯 들락날락하고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었지만 12월의 겨울이 아니라 봄같은 날씨에 껴입고 온 옷들을 하나 둘씩 벗고야 만다. 삼불봉 정상까지 계속되는 오르막 돌길과 계단들이 등린이의 호흡을 숨가쁘게 할 즈음에 남매탑에 도착했다. 옆에 있는 사찰에서 들려오는 불경소리를 뒤로하고 삼불봉으로 오르는데 제법 길고 경사가 급한 철계단을 지나니 775m 삼불봉 정상이 나타난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약간의 미세먼지로 쾌청하지 않았지만 계룡산의 주변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바람막이로 비닐 셸터를 치고 그 안에 들어가 보온통에 준비해 온 밥과 음식을 꺼내 놓고 오손도손 점심을 나눈다. 하산길은 동학사로 향하는데 역시 계속되는 돌길과 돌계단이 한참 이어지며 무릎을 괴롭힌다. 동학사 앞에서 여장을 풀며 한 숨 휴식을 취하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찐옥수수, 가래떡구이, 은행구이 등 주전부리를 챙기는 회장님 덕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심심하지 않았고 신형철 회원의 생일 턱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축하와 덕담이 오가고 회와 매운탕을 안주로 회원들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며 봄날같은 계룡산 겨울 산행을 마감한다. 그런데 내년 1월 번개산행인 제주 한라산 눈꽃 산행을 기대하는 설레임에 곤한 눈꺼풀이 감기질 않고 버티고 있다... -rhee-
https://youtu.be/gsiN0hIqRgo?si=WSHOXWLLOsI34Fz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