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봉에서 삼불봉으로 가는 45도 이상의 급경사면을 가면서...
19 계룡산(鷄龍山) 산행을 하고 나서(2005년 3월 20일)
사당(08:10출발) - 계룡산(10:35분) - 매표소(10:55출발)
- 동학사(11:15) - 은선폭포(11:43) - 깔딱고개(12:20)
- 관음봉816m(12:30) - 자연성능(14:05식사) - 삼불봉775.1m(14:10)
- 금잔디고개(14:40시산제장소-갑사2.4km지점)
- 신흥암(15:05) - 천진보탑(15:05) - 갑사(15:40) [거리9.8km-산행시간4:45분)
(후미가 도착한 시간임)
완연한 봄 날씨에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였다. 겨울 엄동 설한에 시달렸던
온갖 나무들이 한 참 물이 오르는 좋은 계절이었다. 여기 저기서 불끈불끈 뭔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봄기운을 업은 나무, 온갖 초목들이 기지개를 켜는 소리였다. 얼마 있지 않으면 온 산에 꽃과 신록을 안겨주기 위한 준비가 한창인 봄기운 가득한 계룡산에 모두들 몸을 맡겼다.
화원중동문산악회에서 올 들어 태백산 일출 산행에 이어서 두 번째 산행을 한 날이었다.
전에도 3회 동창회에서 몇 번 왔었지만 은선폭포 까지만 오르고 하산하여 보신이에 술통에 빠지고 노래방에서 우정을 돈독히(?) 했었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지는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드디어 최정상은 아니지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 보는 좋은 날이었다. 매번 이야기 하지만 서울의 굴뚝 속 같은 곳에서 겨우 살아 숨쉬다가 공기 좋고 자연환경 좋은 곳에서 동문들과 정을 나누고 온갖 시름을 잠시나마 던져 버린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계룡산(鷄龍山)은 주봉인 천황봉(845.1m)에서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마치 닭벼슬을 한 용의 형상 같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1968년 12월 31일 국립공원 지정) 봄에는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이 유명하고, 여름에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이,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이,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능의 설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 한다.
3월 20일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행을 한다는 기대감에 들떠서(?) 산행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6시 45분 집을 나서 전철을 타고 사玲?8시에 도착(약간 늦음) 나도 코리안 타임의 일원이 되려고 하는가? 20-30분 먼저 약속 장소에 가는 게 내 성미(?)였는데 ㅋㅋㅋ
계룡산주차장에 10시 35분에 도착하여 막걸리 홍어 등 먹을 것을 챙겨 넣고 약간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행을 재촉했다. 입산료가 일인당 3200원이란다. 1600원은 입산료 1600원은 사찰관람료라나 우리는 단지 산행만 하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화가 나려했다. 규정이 그렇다는데 힘 없는 서민이 별수 있는감 ㅋ~
동학사를 지나 은선폭포 까지는 평지나 다름없었는데 은선폭포에서 부터는 가파른 돌계단과 철계단을 올라야했다. 다들 헉헉거리면서 오르다 쉬 다를 반복하면서 산행을 했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돌계단 산행은 정말 힘들게 했다. 올랐다 내려갔다 해야 좀 쉬운데 관음봉 부근 깔딱고개 까지 꼼짝없이 오르기만 했다.
관음봉 팔각정에 올라 갑사 쪽과 동학사 쪽 등 주변 경치를 감상하고 사진도 한 방 찍고 철계단으로 되어 있는 자연성능을 따라 삼불봉으로 향했다. 관음봉에서 삼불봉 까지는 1.6km 였다. 칼산에다가 오고 가는 사람들끼리 서로 길을 양보하면서 가야 하니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중간 쯤 가다가 "아리고 배고파 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리고 결국 회장님의 용단(?)으로 선두와 무선교신을 통해서 적당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 관음봉과 삼불봉 중간쯤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칼산에다 넒은 공간이 없어서 이리 저리 흩어지고 말았다. 가져온 홍어와 막걸리를 나누어 들고 여기 저기서 허기진 배를 체우고 말았다.
빙 둘러 앉아서 함께 먹는 정겨움은 없었지만 홍어삼합은 쥑여 주었제 ㅋㅋㅋ 항상 회원들을 배려하시는 회장단께 감사말쌈을 안 올릴 수가 없구마니라우 장소는 불편했지만 워낙 배도 고팠고 산에서 먹는 음식들은 꿀맛 그대로였다. 쓰레기는 확실하게 챙겨 넣고 삼불봉을 향하여 나아갔다. 삼불봉에서 사진을 몇 장 찍고 - 성영이 친구의 디지털 카메라가 항상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고맙다 배낭속 무게가 만만치 않을 텐데 ㅋㅋㅋ........
멀리 바라보이는 경치를 잠시 둘러보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 길에 들었다. 금잔디고개(시산제를 지내는 곳인 듯 - 헬기장도 있고)를 지나 갑사를 향했다. 갑사 2.3km 남았단다. 내려가는 길이라서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좀 가물기는 했지만 내려오는 길에 몇몇 동문들은 시원한 계곡물에 풍덩 발을 담그고 쌓인 피로를 풀기도 했다. 난 게을러서(?) 양말 벗기가 싫어서 그냥 갑사를 향하고 말았다. 15시 40분에 계룡산갑사라는 현판이 달린 문을 통과하고 말았다. 4시간 45분 걸린 산행이었다.
하산주로 주차장에서 막걸리와 도토리묵 남은 홍어로 마지막 정을(?) 나누고 서울로 향했다.
건강을 위한 산행 동문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산행 앞으로 무궁한 발전 있으리라
아래 싸이트는 계룡산 소개이오니 계룡산에 대한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시면 참고 하십시오.
http://www.npa.or.kr/kyeryong/default.asp"> color="red">계룡산국립공원 Click here
http://www.riviera.pe.kr/국립공원/94.5계룡산htm/밀목재기점/밀목재기점2.htm"> color="blue">계룡산국립공원소개 Click here
http://www.riviera.pe.kr/국립공원/94.5계룡산htm/계룡산안내/계룡산%20안내도.htm"> color="red">계룡산국립공원안내도 Click here
회장님과 함께 관음봉 정자 옆 바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