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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有餘有五 不足有五
([素問] 調經論)
黃帝問曰 余聞刺法 言有餘寫之 不足補之 何謂有餘 何謂不足
岐伯對曰 有餘有五 不足亦有五 帝欲何問
帝曰 願盡聞之
岐伯曰 神有餘有不足 氣有餘有不足 血有餘有不足 形有餘有不足 志有餘有不足 凡此十者其氣不等也(神屬心 氣屬肺 血屬肝 形屬脾 志屬腎 各有虛實 故其氣不等)
帝曰 人有精氣津液 四支九竅 五藏十六部 三百六十五節 乃生百病 百病之生 皆有虛實 今夫子乃言有餘有五 不足亦有五 何以生之乎(精氣津液 義詳藏象類二十五四支 手足也 合九竅五藏 共爲十六部 三百六十五節者 言脈絡之會 如九針十二原篇曰 節之交 三百六十五會 所謂節者 神氣之所遊 行出入也 非皮肉筋骨也 凡此諸部 皆所以生百病者)
岐伯曰 皆生於五藏也(陰陽表裏 無非五藏之所主也)
夫心藏神 肺藏氣 肝藏血 脾藏肉 腎藏志 而此成形(正以見形成於外 神藏於內 惟此五者而已)
志意通 內連骨髓而成身形五藏(志意者 統言人身之五神也 骨髓者極言 深遠之化生也 五神藏於五藏而心爲之主故志意通調 內連骨髓以成身形五藏 則互相爲用矣)
五藏之道 皆出於經隧以行血氣 血氣不和 百病乃變化而生 是故守經隧焉(隧 潛道也 經脈伏行 深而不見故曰經隧 五藏在內 經隧在外 脈道相通 以行血氣 血氣不和 乃生百病 故但守經隧 則可以治五藏之病)
黃帝가 問하여 이르기를: 내가 [刺法]에서 '有餘하면 寫하고 不足하면 補한다.'고 들었는데, 무엇을 有餘라 하고 무엇을 不足이라 하는가?
岐伯이 對하며 이르기를: 有餘에는 五가 있고 不足에도 五가 있느니라. 帝는 무엇을 질문하고자 하나이까?
帝가 이르기를: 원하건대 그 모두를 듣고 싶나이다.
岐伯이 이르기를: 神에 有餘 不足이 있고 氣에 有餘 不足이 있으며 血에 有餘 不足이 있고 形에 有餘 不足이 있으며 志에 有餘 不足이 있느니라. 이 十者는 그 氣가 같지 않느니라.(神은 心에 屬하고 氣는 肺에 屬하며 血은 肝에 屬하고 形은 脾에 屬하며 志는 腎에 屬하느니라. 各 虛實이 있는 故로 그 氣가 等하지 않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人에 精氣 津液, 四支, 九竅 五藏의 十六部, 三百六十五節이 있어서 百病이 生하니 百病의 生은 모두 虛實이 있느니라. 지금 夫子가 有餘에는 五가 있고 不足에도 五가 있다고 하였는데, 어떻게 이를 生하는가?(精氣 津液의 義는 藏象類 二十五에 詳하느니라. 四支는 手足이니라. 九竅 五藏을 合하면 共히 十六部가 되느니라. 三百六十五節이란 脈絡의 會를 말하느니라. 九針十二原篇에 이르기를 "節의 交는 三百六十五會이니라. 소위 節이란 神氣가 遊行하는 곳이고 出入하는 곳이지 皮肉筋骨이 아니니라." 하였느니라. 이러한 諸部는 모두 百病을 生하느니라.)
岐伯이 이르기를: 모두 五藏에서 生하느니라.(陰陽 表裏는 五藏의 主가 아님이 없느니라.)
心은 藏神하고 肺는 藏氣하며 肝은 藏血하고 脾는 藏肉하며 腎은 藏志하니, 이로 成形하느니라.(正히 形이 外에서 成하고 神은 內에서 藏하니, 오직 이 五者 뿐임을 見하느니라.)
志意가 通하면 內로 骨髓로 連하여 身形 五藏을 成하느니라.(志意란 人身의 五神을 統하여 말한 것이니라. 骨髓는 深遠의 化生을 極하게 말한 것이니라. 五神은 五藏에 藏하고 心이 主하니 故로 志意가 通調되어 內로 骨髓에 連하여 身形 五藏을 成하니 互相으로 用이 되느니라.)
五藏의 道는 모두 經隧에서 出하고 血氣를 行하니, 血氣가 不和하면 百病이 變化하여 生하느니라. 이러한 故로 經隧를 守하여야 하느니라.(隧는 潛道이니라. 經脈은 伏行하여 深하고 不見하는 故로 經隧라 하느니라. 五藏은 內에 있고 經隧는 外에 있으니 脈道가 相通하여 血氣를 行하니 血氣가 不和하면 百病을 生하느니라. 故로 단지 經隧를 守하면 五藏의 病을 治할 수 있느니라.)
帝曰 神有餘不足何如
岐伯曰 神有餘則笑不休 神不足則悲(心藏神 火之精也 陽勝則神王 故多喜而笑 陽衰則陰慘乘之 故多憂而悲 本神篇曰 心藏脈 脈舍神 心氣虛則悲 實則笑不休 行針篇曰 多陽者多喜 多陰者多怒 皆此義也)
血氣未幷 五藏安定 邪客於形 洒淅起於毫毛未入於經絡也 故命曰神之微(此外邪之在心經也 幷偏聚也 邪之中人 久而不散 則或幷於氣 或幷於血 病乃甚矣 今血氣未幷 邪猶不深 故五藏安定 단쇄淅起於毫毛 未及經絡 此以浮淺微邪在脈之表 神之微病也 故命曰神之微)
帝曰 補寫奈何
岐伯曰 神有餘則寫其小絡之血出血 勿之深斥 無中其大經 神氣乃平(小絡孫絡也 斥 棄除也 心主血脈而藏神 神本無形 故神有餘者但寫其小絡之血 勿去血太深 及中其經 神自平矣)
神不足者 視其虛絡 按而致之 刺而利之 無出其血 無泄其氣 以通其經 神氣乃平(按而致之 致其氣也 刺而利之 補不足以行其滯也 病以神不足 故不宜出血及泄其氣 但欲通其經耳)
帝曰 刺微奈何
岐伯曰 按摩勿釋 著針勿斥 移氣於不足 神氣乃得復(此刺外邪之在心經者 卽上文所謂神之微也 微邪在心經之表 故當按摩勿釋 欲散其外也 著針勿斥 毋傷其內也 乃可移氣於不足 邪去而神自復矣)
帝曰善 氣有餘不足奈何
岐伯曰 氣有餘則喘咳上氣 不足則息利少氣(此肺藏之虛實也 本神篇曰 肺氣虛則鼻塞不利少氣 實則喘喝胸盈仰息 大略同也)
血氣未幷 五藏安定 皮膚微病 命曰白氣微泄(此肺經之表邪也 血氣未幷 義俱如前 肺主皮膚而屬金 微邪客之 故命曰白氣微泄)
帝曰 補寫奈何
岐伯曰 氣有餘則 寫其經隧 無傷其經 無出其血 無泄其氣 不足則補其經隧 無出其氣(經隧義如前 寫其經隧者 謂察其有餘之脈 寫其邪氣而已 無傷其大經 出其血 泄其正氣 此刺氣之法也 有餘尙爾 不足可知矣)
帝曰 刺微奈何
岐伯曰 按摩勿釋 出針視之曰 我將深之 適人必革 精氣自伏 邪氣散亂 無所休息 氣泄腠理 眞氣乃相得(此刺肺經之微邪也 適 至也 革 變也 先行按摩之法 欲皮膚之氣流行也 次出針而視之曰 我將深之欲其恐懼而精神內伏也 適人必革者謂針之至人 必變革前說而刺仍淺也 如是則精氣旣伏於內 邪氣散亂無所止息而泄於外 故眞氣得其所矣)
帝曰善 血有餘不足奈何
岐伯曰 血有餘則怒 不足則恐(此肝藏之虛實也 本神篇曰 肝藏血 肝氣虛則恐 實則怒)
血氣未幷 五藏安定 孫絡水溢 則經有留血(此肝經之表邪也 邪不在藏而在經 但察其孫絡之脈有外溢者 則知其大經之內 有留止之血也)
帝曰 補寫奈何
岐伯曰 血有餘則寫其盛經 出其血 不足則視其虛經 內針其脈中 久留而視 脈大 疾出其針 無令血泄(血有餘則盛經滿溢 故當寫而出之 不足則察其經之虛者 內針補之 然補虛之法 必留針以候氣 所謂如待所貴 不知日暮者是也 留針旣久 但視其脈已大 是氣已至 則當疾出其針矣 血去則愈虛 故無令血泄也)
帝曰 刺留血奈何
岐伯曰 視其血絡 刺出其血 無令惡血得入於經 以成其疾(此刺肝經之表邪也 邪血在絡 但速去之 自可免入經之患矣)
帝曰善 形有餘不足奈何
岐伯曰 形有餘則腹脹涇溲不利 不足則四支不用(此脾藏之虛實也 涇水名也 溲溺也 脾濕勝則氣壅不行 故腹脹而涇溲不利 脾主四支故虛則四支不用 此與本神篇義同)
血氣未幷 五藏安定 肌肉蠕動 命曰微風(此脾經之表邪也 脾主肌肉 故微邪未深者 但肌肉間蠕動 如有蟲之微行也 脾土畏風木 風主動 故命曰微風)
帝曰 補寫奈何
岐伯曰 形有餘則寫其陽經 不足則補其陽絡(經穴絡穴 皆足陽明者 以胃爲脾之陽也 故實者寫之 寫脾之陽邪也 虛者補之 補脾之陽氣也)
帝曰 刺微奈何
岐伯曰 取分肉間 無中其經 無傷其絡 衛氣得復 邪氣乃索(此刺脾經之微邪也 邪在肌肉 故但當刺其分肉間使衛氣得復 則邪氣自索 索者散也)
帝曰善 志有餘不足奈何
岐伯曰 志有餘則腹脹飱泄 不足則厥(此腎藏之虛實也 腎藏志 水之精也 水化寒 故腎邪有餘 則寒氣在腹 而爲腹脹飱泄 腎氣不足 則陰虛陽勝而爲厥逆上衝 本神篇曰 腎藏精精舍志 腎氣虛則厥實則脹 解精微論曰 厥則陽氣 幷於上 陰氣幷於下 陽幷於上則火獨光也 陰幷於下則足寒 足寒則脹也)
血氣未幷 五藏安定 骨節有動(此腎經之微邪也 腎主骨 邪未入藏而薄於骨 故但於骨節之間 有鼓動之狀)
帝曰 補寫奈何
岐伯曰 志有餘則寫然筋血者 不足則補其復溜(然筋 當作然谷 足少陰之滎穴也 出其血可以寫腎之實 復溜 足少陰之經穴也 致其氣可以補腎之虛)
帝曰 刺未幷奈何
岐伯曰 卽取之無中其經 邪所乃能立虛(此刺腎經骨節之邪也 卽取之 卽其邪居之所而取之 故無中其經穴 則邪自能去 而可以立虛矣)
帝가 이르기를: 神의 有餘 不足은 무엇인가?
岐伯이 이르기를: 神이 有餘하면 笑不休하고 神이 不足하면 悲하느니라.(心은 神을 藏하니 火의 精이니라. 陽이 勝하면 神이 王하니 故로 多喜하여 笑하고 陽이 衰하면 陰의 慘이 이를 乘하니 故로 多憂하여 悲하느니라. 本神篇에 이르기를 "心은 藏脈하고 脈은 舍神하느니라. 心氣가 虛하면 悲하고 實하면 笑不休한다." 하고, 行針篇에 이르기를 "多陽하면 多喜하고 多陰하면 多怒한다." 하였으니 모두 이러한 義이니라.)
血氣가 未幷하고 五藏이 安定한데 邪가 形을 客하면 洒淅이 毫毛에서 起하니 經絡에 入하지 않은 故로 命하여 神의 微라 하느니라.(이는 外邪가 心經에 있는 것이니라. 幷은 偏聚이니라. 邪가 中人하여 久하도록 不散하면 或 氣에 幷하거나 或 血에 幷하여 病이 甚하게 되느니라. 지금 血氣가 未幷하고 邪가 不深하니 故로 五藏이 安定하니 다만 洒淅이 毫毛에서 起하고 經絡에 及하지 않으니, 이는 浮淺한 微邪가 脈의 表에 있고 神의 微病이니 故로 命하여 神의 微라 하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補寫는 어떠한가?
岐伯이 이르기를: 神이 有餘하면 그 小絡의 血을 寫하여 出血케 하느니라. 深하게 斥하면 안 되고, 그 大經을 中하면 안 되니 神氣가 이에 平하게 되느니라.(小絡은 孫絡이니라. 斥은 棄除이니라. 心은 血脈을 主하고 神을 藏하느니라. 神은 본래 無形이니 故로 神이 有餘하면 단지 그 小絡의 血을 寫하되 去血이 太深하거나 그 經을 中하면 안 되니, 神이 저절로 平하게 되느니라.)
神이 不足하면 그 虛한 絡을 視하여 按하고 이를 致하게 하느니라. 刺하여 이를 利하게 하니, 出血하면 안 되고 泄氣하면 안 되며, 通經하면 神氣가 이에 平하게 되느니라.(按하여 致한다는 것은 그 氣를 致하게 하는 것이니라. 刺하여 利하게 하는 것은 不足을 補하여 그 滯를 行하게 하는 것이니라. 病은 神이 不足한 故로 出血 및 泄氣는 不宜하고 단지 通經하여야 할 뿐이니라.)
帝가 이르기를: 微를 刺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按摩하되 釋하지 말고 著針하되 斥하지 말며, 不足으로 氣를 移하면 神氣가 復을 得하느니라.(이는 外邪가 心經에 있는 것을 刺하는 것이니 곧 上文에서 말한 神의 微이니라. 微邪가 心經의 表에 있으니 故로 당연히 按摩하기를 釋하지 않아 그 外를 散하려는 것이고 著針하되 斥하지 않아 그 內를 傷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이에 不足으로 氣를 移하여 邪가 去하면서 神이 저절로 復하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좋도다! 氣의 有餘 不足은 어떠한가?
岐伯이 이르기를: 氣가 有餘하면 喘咳 上氣하고 不足하면 息利少氣하느니라.(이는 肺藏의 虛實이니라. 本神篇에 이르기를 "肺氣가 虛하면 鼻塞不利 少氣하고 實하면 喘喝 胸盈 仰息한다." 하였으니 大略 同하느니라.)
血氣가 未幷하고 五藏이 安定한데 皮膚가 微病하니 命하여 白氣微泄이라 하느니라.(이는 肺經의 表邪이니라. 血氣가 未幷한다는 義는 모두 前과 같으니라. 肺는 皮膚를 主하고 金에 屬하느니라. 微邪가 이를 客하니 故로 命하여 白氣微泄이라 하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補寫는 어떻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氣가 有餘하면 그 經隧를 寫하되 그 經을 傷하지 말고 그 血을 出하지 말고 그 氣를 泄하지 말지니라. 不足하면 그 經隧를 補하되 그 氣를 出하지 말지니라.(經隧의 義는 前과 같으니라. 그 經隧를 寫한다는 것은 그 有餘의 脈을 察하여 그 邪氣를 寫할 뿐이고 그 大經을 傷하여 血을 出하거나 正氣를 泄하면 안 되니 이는 刺氣하는 法이니라. 有餘가 이와 같다면 不足은 알 수 있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微를 刺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按摩하되 釋하지 말고 針을 꺼내어 視하여 주면서 '내가 深하게 하겠다.'고 하며 人이 適하여 반드시 革으로 하느니라. 精氣가 自伏하고 邪氣가 散亂하여 休息할 곳이 없어서 氣가 腠理로 泄하니 眞氣가 相得하느니라.(이는 肺經의 微邪를 刺하는 것이니라. 適은 至이고 革은 變이니라. 先으로 按摩의 法을 行하여 皮膚의 氣를 流行케 하느니라. 次에 針을 꺼내어 보여주며 '내가 深하게 하겠다.' 하니 恐懼케 하여 精神이 內伏케 하느니라. 人에게 適하여 반드시 革으로 한다는 것은 針이 人에 이르러 반드시 前說을 變革하여 刺를 淺하게 한다는 말이니라. 이와 같으면 精氣는 內로 伏하고 邪氣는 散亂하여 止息할 곳이 없어서 外로 泄하니 故로 眞氣가 그 자리를 得하게 되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좋도다! 血의 有餘 不足은 어떠한가?
岐伯이 이르기를: 血이 有餘하면 怒하고 不足하면 恐하느니라.(이는 肝藏의 虛實이니라. 本神篇에 이르기를 "肝은 藏血하니 肝氣가 虛하면 恐하고 實하면 怒한다." 하였느니라.) 血氣가 未幷하고 五藏이 安定한데 孫絡에 水가 溢하면 經에 留血이 있느니라.(이는 肝經의 表邪이니라. 邪가 藏에 있지 않고 經에 있으니, 단지 그 孫絡의 脈을 察하여 外溢이 있으면 그 大經의 內에 留止하는 血이 있음을 알 수 있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補寫는 어떻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血이 有餘하면 그 盛한 經을 寫하여 出血하고 不足하면 그 虛한 經을 視하여 그 脈中으로 針을 內하고는 久留케 하니 脈大를 視하면 그 針을 疾하게 出하니 血이 泄하지 않도록 하느니라.(血이 有餘하면 經을 盛하여 滿溢하는 故로 당연히 寫하여 出하게 하느니라. 不足하면 그 經의 虛를 察하고 針을 內하여 補하느니라. 그런데 補虛하는 法은 반드시 留針하여 氣를 候하여야 하니 소위 '마치 待하기를 貴하게 여겨 日이 暮하는 것도 모르니라.'가 이것이니라. 留針을 久하게 하되 다만 그 脈이 이미 大한 것을 視하면 이는 氣가 이미 至한 것이니 당연히 그 針을 疾하게 出하여야 하느니라. 血이 去하면 더 虛하게 되는 故로 血이 泄하지 않도록 하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어떻게 留血을 刺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그 血絡을 視하고 刺하여 出血하니 惡血이 經에 入하여 그 疾이 되지 않게 하느니라.(이는 肝經의 表邪를 刺하는 것이니라. 邪血이 絡에 있으면 단지 速히 去하여야 經에 入하는 患을 免할 수 있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좋도다! 形의 有餘 不足는 어떠한가?
岐伯이 이르기를: 形이 有餘하면 腹脹 涇溲不利하고 不足하면 四支不用하느니라.(이는 脾藏의 虛實이니라. 涇은 水의 名이니 溲溺이니라. 脾의 濕이 勝하면 氣가 壅하여 不行하니 故로 腹脹하면서 涇溲가 不利하느니라. 脾는 四支를 主하니 故로 虛하면 四支不用하느니라. 이와 本神篇의 義는 同하느니라.)
血氣가 未幷하고 五藏이 安定한데 肌肉이 蠕動한 것을 命하여 微風이라 하느니라.(이는 脾經의 表邪이니라. 脾는 肌肉을 主하니 故로 微邪가 未深하면 단지 肌肉間이 蠕動하여 마치 蟲이 微하게 行하는 것 같으니라. 脾土는 風木을 畏하고 風은 動을 主하니 故로 命하여 微風이라 하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補寫는 어떻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形이 有餘하면 그 陽經을 寫하고 不足하면 그 陽絡을 補하느니라.(經穴 絡穴은 모두 足陽明이니 胃는 脾의 陽이기 때문이니라. 故로 實하면 寫하니 脾의 陽邪를 寫하느니라. 虛하면 補하니 脾의 陽氣를 補하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微를 刺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分肉의 間을 取하되 그 經을 中하지 말고 그 絡을 傷하지 말고 衛氣가 復하면 邪氣가 索(=散)하느니라.(이는 脾經의 微邪를 刺하는 것이니라. 邪가 肌肉에 있는 故로 단지 그 分肉의 間을 刺하여 衛氣가 復하도록 하니 邪氣가 저절로 索하느니라. 索은 散이니라.)
帝가 이르기를: 좋도다! 志의 有餘 不足은 어떠한가?
岐伯이 이르기를: 志가 有餘하면 腹脹 飱泄하고 不足하면 厥하느니라.(이는 腎藏의 虛實이니라. 腎은 志를 藏하니 水의 精이며 水는 寒으로 化하니, 故로 腎邪가 有餘하면 寒氣가 腹에 있어서 腹脹 飱泄하느니라. 腎氣가 不足하면 陰虛 陽勝하여 厥逆 上衝하느니라. 本神篇이 이르기를 "腎은 精을 藏하고 精은 志를 舍하느니라. 腎氣가 虛하면 厥하고 實하면 脹하느니라. 解精微論에 이르기를 "厥하면 陽氣가 上에 幷하고 陰氣가 下에 幷하니 陽이 上에 幷하면 火가 獨으로 光하고 陰이 下에 幷하면 足이 寒하느니라. 足이 寒하면 脹한다." 하였느니라.)
血氣가 未幷하고 五藏이 安定하면 骨節이 動하느니라.(이는 腎經의 微邪이니라. 腎은 骨을 主하니 邪가 藏에 未入한데 骨에 薄한 故로 단지 骨節의 間에 鼓動의 狀만 있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補寫은 어떻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志가 有餘하면 然筋(->然谷)을 寫하여(寫)血하고 不足하면 그 復溜를 補하느니라.(然筋은 당연히 然谷으로 作하여야 하니 足少陰의 滎穴이니라. 出血케 하면 腎의 實을 寫하느니라. 復溜는 足少陰의 經穴이니 그 氣를 致하게 하여 腎의 虛를 補하느니라.)
帝가 이르기를: 未幷한 것을 刺하려면 어떻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곧 이를 取하되, 그 經을 中하지 말고 邪가 있는 곳이 바로 虛하게 되느니라.(이는 腎經의 骨節의 邪를 刺하는 것이니라. 곧 이를 取한다는 것은 곧 邪가 居하는 所을 取하는 것이니라. 故로 그 經穴을 中하지 않으면 邪가 저절로 去하여 바로 虛하게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