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역사적 예수와 기독교의 기원과 관련해 중요한 비밀을 내포한 Q복음서를 유대교와 기독교의 “잃어버린 연결고리(missing link)”라는 관점에서 해석한 책이다.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는 Q복음서에 대한 개론적인 사항들, Q복음서의 주요한 주제, 그리고 Q공동체와 그 공동체 내부에 있던 사람들에 관한 연구들이 포함되어 있다. 2부는 본서의 핵심이 되는 부분으로서 초기 유대교 문헌과 Q복음서의 연관성을 조사한다. 2부에서는 히브리(구약) 성서가 Q복음서에 끼친 영향을 살펴본 후 초기 유대교의 지혜문헌, 묵시문학, 쿰란문서, 초기 랍비 전승과 Q복음서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러한 탐구는 Q복음서가 히브리 성서와 초기 유대교 문헌의 세계로부터 형성되었으며, 특히 묵시문학 전통에 크게 빚지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3부에서는 유대교의 주요한 주제인 언약, 성전 및 제사장, 그리고 이스라엘과 Q복음서의 관계를 고찰함으로써 유대교와 Q복음서의 관계에 대한 보다 심화된 연구가 시도되었다. 본서는 오늘날 한국 교회가 위기 상황에서 기원과 원천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으며, 그 기원으로 되돌아감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예수말씀복음서 Q를 탐구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교회가 기독교의 유대적 뿌리를 망각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초기 유대교와의 연관성을 더 깊이 탐구해야 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