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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처럼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초당옥수수 의 '초당'은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이란 뜻이 아니라 ' #매우달다 (Super sweet)'는 뜻이랍니다.
김지호 기자
쪄서 먹어야 하는 기존 #옥수수 와 달리, 초당 옥수수는 생으로 먹어도 된다는 점 또한 과일과 비슷합니다. 오히려 생으로 먹어야 더 맛있다는 사람도 많아요. 초당 옥수수 특유의 과일처럼 아삭한 식감 때문입니다. 쫀득한 맛의 기존 옥수수와 달리 사각사각한 초당 옥수수의 식감은 익혀서 먹었을 때보다 날것으로 먹었을 때 더욱 도드라지거든요.
초당 옥수수가 이처럼 당도가 높으면서 아삭한 #식감 을 갖게 된 건 다른 옥수수와 달리 당을 전분으로 잘 바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식물은 #광합성 을 통해 당분을 생산하고, 이를 #전분 으로 변환해 #영양분 으로 저장합니다.
#찰옥수수 등 기존 옥수수가 쫀득한 것도 바로 이 전분 때문입니다. 그런데 초당 옥수수는 당분을 전분화하지 못하는 일종의 '결함'을 가진 옥수수예요. 이것이 오히려 속에 설탕물을 채운 듯 #단맛 을 내는 특별한 옥수수가 된 비결입니다.
초당 옥수수는 1990년대 후반 #일본 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의 한 농산물 전문 업체 대표가 2011년 일본 #식품박람회 에서 처음 맛보고 종자를 수입해 국내 환경에 맞는 #재배법 을 개발해서 2014년 상품화했다고 해요. 유전자 조작 식품이 아닌 #품종개량 을 통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유명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되면서 ' #웰빙간식 ' 으로 화제가 됐고, 아삭한 식감과 훨씬 높은 당도, 별도의 요리 과정 없이도 그냥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요.
지금은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지만, 초당 옥수수는 기존 옥수수에 비해 3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인기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새롭고 유명한 음식을 맛본다면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다는 뜻이겠죠. 제주, 전남 등지에선 새로운 #농가소득원 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출처: 프리미엄조선|[김성윤]음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