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활판 인쇄가 가져온 큰 영향
구텐베르크 이전의 유럽에서 책이라고 하면 사본이었다. 사자생(寫字生)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펜으로 한권 한권 써서 베낀 것이다. 그러므로, 책이라고 하면 매우 귀중한 것으로 15세기 중반의 유럽의 서적류는 10만권밖에 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이 활판 인쇄의 발명, 보급에 의해 반세기도 걸치지 않은 15세기 말에는 900만권에 달하였다. 이것이 지식의 일반화와 공유화로 이어지게 되었고, 또한 성서의 보급과 함께 그 후의 종교개혁 등에 도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
구텐베르크는 핸들을 회전시켜 압력을 주는 포도 과즙을 짜내는 포도 착즙기로부터 힌트를 얻어 활판인쇄기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그의 우수한 금속세공의 기술에 의해 금속활자와 틀 내에 금속활자를 고정하는 수동 인쇄법을 생각했고, 그것에 유성잉크를 가하여 인쇄의 정밀도를 높였다. 그래서 그의 활판 인쇄 시스템은 그후 500년 이상 활용되어 이어지게 되었다.
어떤 자료는 “정보혁명은 4회 있었다” 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것은 “언어의 발명”, “문자의 발명”, “활판인쇄의 발명”, “인터넷의 발명”이라고 하고, 현대는 컴퓨터에 의한 “제2 구텐베르크 혁명의 시대” 라고 이야기되고 있는데, 활판인쇄술이 당시의 세계에 가져온 영향은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고, 타임지가 잡지 “LIFE”에서 1997년에 “과거 1000년의 사건 100”을 선정한 중에 구텐베르크에 의한 활판 인쇄술의 발명이 top으로 선정되어 있다.
여기에 더하여 역사적으로 동양의 인쇄와 서양의 인쇄의 다른 점은, “인쇄하다(摺)”와 “press”가 다르다고 하고, 인쇄 기술에 관해서는 동양이 선행하고 있는데, 왜 유럽에서 press로 되었는가, 라고 하면, “유럽에서는 올리브유를 빼내는 것에 오래 전부터 프레스기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점 BOX 활판 인쇄의 발명, 보급에 의해 반세기도 되지 않는 사이에 비약적으로 서적의 수가 증가할 수 있었고, 지식의 일반화와 공유화가 일어나고, 종교개혁 등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
<과거 1000년의 사건 100> 미국 [LIFE] 1997년 가을호
1 | 구텐베르크의 성경 인쇄 |
2 | 컬럼부스의 신대륙 발견 |
3 |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 |
| ↓ (일본 관련) |
16 | 히로시마 원폭 투하 |
83 |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 |
88 | 메이지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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