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노르웨이의 숲에서 정말 지금 기억나는 대목은 모모코..
"모모는 일본어로 복숭아를 뜻하며, 일본에서는 복숭아색을 분홍색 대신 사용한다 "는
내용만 기억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을 읽을 때쯤의 모모는 중성화 수술로 배 부위 털이 홀랑 밀려 있었는데..
속살이 핑크핑크 정말 예쁜 분홍색이었다.
까만색 털과 흰색털을 가진 모모의 속살이 핑크일 줄이야..
핑크젤리를 보고 대빵언니가 고양이들이 모두 핑크젤리를 가지고 있는 건가? 하고 물었던 기억이 있는데
젤리색깔도 다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나서 모모라 이름 지어준 내가, 우리가 자랑스럽다고 할까. 혼자 흐뭇하였다.
어떻게 이렇게 찰떡같은 이름을 지었을까 하면서
혼자 행복해하는 모습이란.. .
대빵언니는 자기가 복숭아를 좋아하는데 모모란 뜻이 복숭아라는 것에 꽂혔지만.
나는 핑크에 꽂혔다.
어제도 모란이랑 잠자리에 들면서 장난치고 돌아다니는 모모를 모모전용 애착담요 위에 데려다 놓으며
이마를 만져주니 바로 쭙쭙이하고 스스륵 잠이 드는 모모
정말 아기 같다고 할까?
지금 7~8개월 그 어디쯤을 살아내고 있는 모모
오늘도 잘 지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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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요일입니다.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