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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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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구간-풍호연가길 스크랩 다시 걸어본 7구간 (풍호연가)
진센(바보) 추천 0 조회 185 10.02.01 20:31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한주 전에 미리 사서 받아논 소설 워낭...독후감 까지 썼으니 임무 끝.ㅎㅎ

 

 

                  출발 전 일정에 관한 안내를 하시는 대장님과 듣고 있는 바우길 동행인들...

 

 

                    풍호님이 사오신 귤 한박스가 순식간에 사람들 손 안으로 나누어지고...

 

 

                                                  촬영 협조를 부탁하는 두분... 

 

                              굴산사지 당간 지주에 대한 안내문을 보는 바우길 님들

 

 

                                                    굴산사지 당간지주

 

 

 

 

 

                           멀리 보이는 들녘.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빛났을텐데...

 

 

                                 양귀비 축제장. 5월 단오전후에 열린다.

 

 

                               아랫논에서 윗 논으로 물을 퍼올리던 용두레~~~

 

 

                                                꼬리를 물고 오르는 산행길...

                   하루전에 단장님과 대장님이 미리 가셔서 목 낫으로 길을 정리해 놓아서

               오르기 편했던 지름길.. 덕분에 마을로 돌아가던 조금 지루했던 길이 이렇게 좋아졌지요.

 

                     

                              지름길로 길은 짧아져서 좋아졌는데 아쉽게도

                 지난 가을 모과를 따 가라고 장대를 건네주시던 할아버지댁은 빗겨 가게 되었지요.

                  하여 잠시 무리를 이탈하여 인사하려 들렸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뵙지 못하고 목소리만 걸린 대문 밖에서 듣고 돌아왔습니다.

                 대문 밖 모과나무엔 까지밥으로 남겨졌는지 아직도 몇개가 나무에 갈색으로 변한채

                 매달려 있었습니다.

                 편찮으신건 아닌지...

                 일행들을 놓칠세라 확인을 못하고 되돌아 나오는데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지금 이시간까지도 숙제를 못한 아이처럼 마음이 불편합니다.

 

 

                             미출하게 하늘향한 나무들의 모습에 다시 걸음을 옮기고...

 

 

                         산위에 오르니 갈대사이로 멀리 강릉 시가지가 눈에 들어오네요.

 

 

                      정감이 마을 수변공원.. 따뜻한 날씨에도 얼음이 얼어 있었습니다.

              더 추운날에는 스케이트를 타도 될것 같고 앉은뱅이 썰매를 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서거리 넣은 깍두기와 모두부.  초두부에 양념간장과 김치에 말아먹는 점심은

                                              두번다시 맛볼수 없겠지요.

 

 

 

                                   이 많은 음식을 다 제 뱃속으로 ~~~~ㅎㅎ

                                     허리에 타이어가 하나더 생겼지요 ㅋㅋ

 

 

                           부들줄기로 자리를 만들고 계시는 어르신들...

                           참 보기좋았습니다. 어른신들의 뒤를 이을 젊은이가 많아야 할터인데...

 

 

                어렸을적엔 많이 보았던 풍경인데 지금은 거의 볼수가 없었지요.

                                         좋은 구경  했습니다.

 

 

                                          아직도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깜바구

 

 

                             해안사구를 지나 안인으로 나가는 해안길

 

 

                                                      한쪽으론 키작은 해송이 푸르고

 

 

                                     반대쪽엔 철망넘어 바다가 파랗다.

 

 

                                           투망을 던져 고기를 잡는 사람들... 

 

 

 

 

 

 

 바우길 나지막한 산길에서 베어 나오는 깊고 그윽한 숲의 향기

그 속에 쏟아져 내리던 햇빛 같은 웃음소리…….

두 번째 다시 찾은 그 길에서 지난 가을 함께 걸었던 또 한분의 모습이  마음 한 구석에 여과되지 않은 덩어리처럼 남아 자꾸만 떠오른다. 그리고 또 한분의 모습이 숲속을 날아오르는 것을 보게 된다.  걷고, 말하고, 생각하고…….

"나 이곳에 왜 왔지? "

 꼬리를 무는 생각과 현실 속에서 중간에 날아가 버린 토막 난 대화들.

내 안의 나를 찾아 걸음을 떼다가 문득 나를 잃어버렸다.

누구지? 지금 걷고 있는 사람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난 바우길위에, 아름다운님들 속에 동행하고 있었다.

그렇게 절반을 걷고 점심식사를 끝내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너무나 곱고 이쁜 동생이 선생님과 나를 만나기 위해 먼 곳에서 찾아왔다.

나머지 구간을 꼭 붙어서 걸으며 나우었던 이야기들 속에 간간이

개울물소리처럼 맑게 울려 퍼지던 동생의 웃음소리…….

이제 "풍호연가 "이 길을 걸으면 동생의 웃음소리가 제일먼저 생각날 것 같다.

까르르 ㅋㅋ ㅎㅎ

내가 닮고 싶은 모습…….

 

함께 하셨던 님들 모두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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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2.01 20:51

    첫댓글 열세번째 사진. 1차 시범걷기땐 그런풍경이 없었는데 이상타 하고 생각했드만 그 사이에 또 대장님이 지름길을 준비했군요. 부지런도 .... 향기나무를 볼수 없음은 분명 아쉬움이군요. 난 향기나무 밑으로 지나 갈꼬얌.

  • 작성자 10.02.01 20:56

    할아버지 뵈려고 일행들과 떨어져 찾아갔는데 못 뵙고 와서 마음이 좀 그러네요.
    할아버지 드리려고 가져갔던 물건 우편함에 넣고 돌아서 오는데...
    숙제를 못한 기분 입니다.

  • 10.02.01 20:52

    이 길은 가을날엔 놓쳐선 안될 길 일듯 ....

  • 작성자 10.02.02 00:50

    걷는 내내 라모나님을 생각했다면 안 믿으실 건가요.ㅎㅎㅎ

  • 10.02.01 23:37

    풍호의 모습에서 모나가 보인 모양이군요.
    난 이젠 그 언덕길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그 언덕을 넘기까지 20년이 넘게 걸렸는데
    이제 또 얼마만큼의 세월이 ...

  • 작성자 10.02.02 12:39

    전 29년이란 세월이 지나서야 찾아간 곳이 있는걸요.ㅎㅎ 이제는 자주 다니세요.그 길에서 모나님 모습을 투과한 제 모습을 보았지요.

  • 10.02.01 20:55

    함께 걷지 못한이.
    서락님의 영상따라,진센님의 설명으로 처음걷던 기억 더듬으며 혼자 걷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모두들 감사 합니다.

  • 작성자 10.02.01 21:00

    딴전 피우다 사랑의 터널 사진을 못 찍었어요. 그 길에 너무 잘 어울리셨던 아름다운님 부부. 잘 올라 가셨겠지요.

  • 10.02.01 21:07

    아! 이번에도 함께 참석 하셨군요. 크~~~ 캬~~~ 주인공이신데. ㅎ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0.02.02 00:51

    동개비랑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ㅎㅎㅎ그러고 보니 풍호길을 두번씩이나 같이 걸었네요.ㅋㅋ

  • 10.02.02 07:19

    아흐~! 진센님하! 풍경보다 더 이뿐 글, 잘 읽었사요.^^

  • 작성자 10.02.02 11:39

    이 후기는 정말 아니다. 그치요. 이건 순전히 누구의 협박때문에 올린 것 이라니요 ㅋㅋㅋㅋ나중에 혼날까봐 ㅎㅎㅎㅎ

  • 10.02.02 09:40

    진센님이 무수워하는 분도 있군요.ㅎㅎㅎ 전 진센님이 젤 무수운데..

  • 작성자 10.02.02 12:37

    전 머리님이 제일 무섭다니 ㅋㅋㅋㅋ

  • 10.02.02 16:40

    아름다운 사진집을 만들고 싶어져 언니의 이야기도 예쁘게 담아서 말이야 볼수록 참 정겹고 좋아~

  • 작성자 10.02.02 18:17

    내 이야기 담으면 네 작품 다 버릴껄ㅎㅎㅎ

  • 10.02.20 12:18

    지금도 그렇게 웃으며 그 길을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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