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했던 2015년 4월 15일 늦은 오후,
일산병원 로비 음악회를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장에 가면 거기도 사람이 많고,
은행에 가보면 거기도 사람이 많습니다.
역시 병원에 가 보니 거기도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사람이라는 생각을,
그것도 실존적으로 절실하게 하지는 못하고 삽니다.
내가 바로 그런 군중 속의 한 사람입니다.
내가 사람인데 말입니다.
구체적 현실에서 남이 아닌 내가 사는 겁니다.
질병에 시달리는 환우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로 할 수 있는
내가 있고,
이런 일을 함께하는 이웃의 내가 또 있습니다.
이런 나가 모여서 우리가 됩니다.
소중하고 귀한 여러분.
우리 모두 이런 나 자신을 사랑합시다.
감사합니다.
부탁이 있습니다.
세월이 한 참 지나 그날이 오면,
나의 묘비명에 이렇게 적어주세요.
맡겨진 일을 가슴 저미도록 사랑했던 사람
이경희 여기에 영면하다.
.
첫댓글 눈물이 핑 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목사님.사랑합니다...
참 행복하시겠구나 느껴지는데요? 하시는 일을, 지금을, 주변의 사람을 가슴 저미도록 사랑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교수님과 함께해서 참 다행입니다.
한번보고, 두번보고, 시간이지날수록 더 좋아지는 교수님...유머뒤에 반드시 강한 하나님 사랑을 내놓으시는 교수님.사랑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06 09:05
대학병원ᆞ종합병원을 모두 음악회 현장화 하실 모양입니다^^ 신기하고 살아계신 주님을 봅니다.대단해요~~~~헉
세월이 지나면 열정도 식는 줄 알았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을 통해 모두 그렇진 않구나"알게 되었습니다 건강하세요
온몸으로 성경을 체험하라시는 수업시간이 그립습니다.그 따끔한 잔소리(?)가 ........
공포감으로 거리를 메우던 마스크족들도 서서히 무덤덤해지나봅니다.날마다 깨어있어 그날을 준비하는 자들 되길 서로기도하며 지냅시다!!!
묘비명을 미리 생각해보며 살아가는 지혜를 가지신 교수님~제자임이 부끄럽게 여겨집니다^^분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