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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첫 번째 바나와라(2)
1.11.“비구들이여, 또 다른 여섯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들을 설하리라.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이제 설하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같이 말씀하셨다.
(1)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에게 대해서 몸의 행위로 자애를 유지하는 한,
비구들은 향상할 것이고 퇴보한 기대할 수 없다.
(2)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에게 대해서 말의 행위로 자애를 유지하는 한,
비구들은 향상할 것이고 퇴보한 기대할 수 없다.
(3)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에게 대해서 마음의 행위로 자애를 유지하는 한,
비구들은 향상할 것이고 퇴보한 기대할 수 없다.
(4)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법답게 얻은 법다운 것들은 그것이 비록 발우안에 담긴 것일지라도 혼자 두고 사용하지 않고
계를 잘 지키는 동료 비구들과 함께 나누어서 사용하는 한, 비구들은 향상할 것이고 퇴보한 기대할 수 없다.
(5)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훼손되지 않았고, 구멍이 나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찬탄하고 원만하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계(율)들을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과 함께 구족하여 머무는 한,
비구들은 향상할 것이고 퇴보한 기대할 수 없다.
(6)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그대로 실현하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며, 성스럽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을 멸진으로
인도하는 바른 견해에 대해서,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과 함께 그런 바른 견해를 구족하여 머무는 한,
비구들은 향상할 것이고 퇴보한 기대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들이 비구들에게 정착이 되고, 이러한 여섯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들을
비구들이 준수한다면,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1.12.이렇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산에 머무시면서 많은 비구들에게 법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이러한 것이 계다.이러한 것이 삼매다.이러한 것이 통찰지다.계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삼매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삼매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통찰지(지혜)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통찰지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마음은 바르게 번뇌들로부터 해탈하나니, 그 번뇌들은 바로 이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와 존재에 기인한 번뇌와 무명에 기인한 번뇌이다.”라고.
1.13.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원하는 만큼 머무신 뒤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이제 암발랏타까로 가자.”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리하여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암발랏티까에 도착하셨다.
1.14.세존께서는 거기 암발랏티까에서 왕의 객사에 머무셨다.
세존께서는 암발랏티까에서 왕의 객사에 머무시면서 많은 비구들에게 이러한 법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이러한 것이 계다. 이러한 것이 삼매다. 이러한 것이 통찰지다.
계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삼매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삼매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통찰지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통찰지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마음은 바르게 번뇌들로부터 해탈하나니,
그 번뇌들은 바로 이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와 존재에 기인한 번뇌와 무명에 기인한 번뇌이다.” 라고.
1.15.세존께서는 암발랏타까에서 원하는 만큼 머무신 뒤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이제 날란다로 가자.”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리하여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날란다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날란다에서 빠와리까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사리뿟따의 사자후
1.16.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 이러한 청정한 믿음이 있습니다. 바른 깨달음에 관한한 세존을 능가하고
세존을 초월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며, 지금도 없습니다."
"사리뿟따여, 그대는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 이러한 청정한 믿음이 있습니다. 바른 깨달음에 관한한 세존을 능가하고 세존을 초월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며, 지금도 없습니다.’라고 이처럼 황소같이 우렁찬 목소리로 말을 하고 확신에 찬 사자후를 토하는구나.
사리뿟따여 그러면 그대는‘그분 세존들께서는 이러한 계를 가지신 분들이셨다.그분 세존들께서는 이러한 법을 가지신 분들이셨다.그분 세존들께서는 이러한 통찰지를 가지신 분들이셨다.그분 세존들께서는 이러한 청정행을 가지신 분들이셨다.그분 세존들께서는 이러한 해탈을 성취한 분들이셨다’라고 과거의 모든 아라한·정등각들을 마음으로 마음을 통하여 알았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여 그러면 그대는‘그분 세존들께서는 이러한 계를 가지신 분들이실 것이다.그분 세존들께서는 이러한 법을 가지신 분들이실 것이다.그분 세존들께서는 이러한 통찰지를 가지신 분들이실 것이다.그분 세존들께서는 이러한 청정행을 가지신 분들이실 것이다.그분 세존들께서는 이러한 해탈을 성취한 분들이실 것이다.’라고 미래의 모든 아라한·정등각들을 마음으로 마음을 통하여 알았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여 나는 지금 이 시대의(현재) 아라한·정등각이다. 그러면 그대는‘세존께서는 이러한 계를 가지신 분이다.
세존께서는 이러한 법을 가지신 분이다.세존께서는 이러한 통찰지를 가지신 분이다.세존께서는 이러한 청정행을 가지신 분이다.세존께서는 이러한 해탈을 성취한 분이다’라고 여래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마음으로 마음을 통하여 알았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여, 그렇다면 참으로 그대에게는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아라한·정등각들에 대해서 스스로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는 지혜[타심통]가 없다.
사리뿟따여, 그런데 어떻게 그대는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 이러한 청정한 믿음이 있습니다. 바른 깨달음에 관한한
세존을 능가하고 세존을 초월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며, 지금도 없습니다.’라고
이처럼 황소같이 우렁찬 목소리로 말을 하고 확신에 찬 사자후를 토하는가?”.
1.17.“세존이시여, 제게는 분명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아라한·정등각들에 대해서 스스로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는 지혜[타심통]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법다운 추론으로 알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예를들면 왕의 국경에 있는 도시는 튼튼한 기초와 튼튼한 성벽과 망루를 가지고 있고,
하나의 성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서 지혜롭고 입지가 굳고 현명한 문지기가 모르는 자들은 제지하고 아는 자들만
들어가게 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 도시의 모든 통로를 다 순찰하면서 성벽의 이름매와 갈라진 틈으로 고양이가 다니는 것까지는 보지 않습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것입니다. ‘이 도시로 들어오고 나가는 큰 존재들은 누구든 모두 이 성문으로 들어오고
나간다.’라고.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법다운 추론으로 알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과거의 모든 세존·아라한·정등각들께서는 다섯 가지 장애(오개)들을 제거하셨고,
마음의 오염원들을 통찰지로써 무력하게 만드셨고,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사념처)에 마음이 잘 확립되셨으며,
일곱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칠각지)들을 있는 그대로 닦으신뒤, 위없는 정등각을 완전하게 깨달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미래의 모든 세존·아라한·정등각들께서도 다섯 가지 장애들을 제거하시고, 마음의 오염원들을 통찰지로써
무력하게 만드시고,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에 마음이 잘 확립되시며, 일곱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을 있는 그대로 닦으신뒤, 위없는 정등각을 완전하게 깨달으실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지금의 세존께서도 아라한·정등각이시니 다섯 가지 장애들을 제거하셨고, 마음의 오염원들을 통찰지로써
무력하게 만드셨고,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에 마음이 잘 확립되셨으며,
일곱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을 있는 그대로 닦으신뒤, 위없는 정등각을 완전하게 깨달으셨습니다.“
1.18.세존께서는 거기 날란다에서 빠와리까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세존께서는 날란다에서 빠와리까의 망고 숲에 머무시면서
많은 비구들에게 이러한 법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이러한 것이 계다.
이러한 것이 삼매다.
이러한 것이 통찰지다.
계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삼매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삼매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통찰지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통찰지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마음은 바르게 번뇌들로부터 해탈하나니,
그 번뇌들은 바로 이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와 존재에 기인한 번뇌와 무명에 기인한 번뇌이다.” 라고.
1.19.세존께서는 날란다에서 원하는 만큼 머무신 뒤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이제 빠딸리 마을로 가자.”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응답했다.
그리하여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빠딸리 마을에 도착하셨다.
1.20.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께서 빠딸리 마을에 오셨다고 들었다. 그러자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희들의 공회당에 머무실 것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1.21.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게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인사드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공회당으로 갔다. 가서는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고서 세존을 뵈러갔다. 세존을 뵙고 인사드리고 한 곁에 섰다. 한곁에 서서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었고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께서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1.22.세존게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비구 대중과 더불어 공회당으로 가셨다. 발을 씻으시고 공회당으로 들어가셔서는 중간 기둥곁에 동쪽을 향하여 앉으셨다. 비구들도 역시 발을 씻고서 공회당으로 들어가서 서쪽 벽 근처에 동쪽을
향하여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도 역시 발을 씻고 공회당으로 들어가서 동쪽 벽 근처에 서쪽을 보고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계행이 나쁜 자의 위험
1.23.세존께서는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장자들이여,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에게 다섯가지 위험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①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방일한 결과로 큰 재물을 잃는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첫 번째 위험(재난)이다.
장자들이여, ②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나쁜 평판(악명)이 널리 퍼진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두 번째 위험이다.
장자들이여, ③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끄샤뜨리야(왕족)의 모임이든, 바라문의 모임이든,
장자의 모임이든, 사문의 모임이든, 그 어떤 모임에 들어가더라도 마음의 두려움을 갖거나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한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세 번째 위험이다.
장자들이여, ④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마음이 미혹되어 혼란스럽게 죽음을 맞이한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네 번째 위험이다.
다시 장자들이여, ⑤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떨어진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다섯 번째 위험이다.
계를 가진 자의 이익
1.24.“장자들이여,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들어 지님에 다섯가지 이익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①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좋은 생활습관)는 생활을 방종하지 않은 결과로 큰 재물을 모을 수 있다.
이것이 계를 가진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은 첫 번째 이익이다.
장자들이여, ②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훌륭한 명성을 얻는다.
이것이 계를 가진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은 두 번째 이익이다.
장자들이여, ③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끄샤뜨리야의 모이이든, 바라문의 모임이든, 장자의 모임이든, 사문의 모임이든,
그 어떤 모임에 들어가더라도 마음에 두려움을 갖거나 자신을 조금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계를 가진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은 세 번째 이익이다.
장자들이여, ④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마음이 미혹해지거나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다.
이것이 계를 가진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은 네 번째 이익이다.
장자들이여, ⑤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선처 혹은 천상세계에 태어난다.
이것이 계를 가진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은 다섯 번째 이익이다.
1.25.세존께서는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에게 밤이 깊도록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신 뒤 그들에게 떠날 것을 권하셨다.
“장자들이여, 밤이 참 아름답구나. 이제 그대들이 갈 시간이 되었구나.”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께 대답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빠딸리뿟따의 건설
1.26.그 무렵에 마가다의 대신인 수니다와 왓사까라가 왓지들을 침략을 막기 위해서 새로운 성을 건설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수천이나 되는 많은 신들이 빠딸리 마을에 터를 잡고 있었다. 대개 신들은 그 지역에서 큰 위력을 가진 신들이 터를 잡고 있는 곳에는 위력이 큰 왕이나 대신이 성을 건설하도록 신들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위력이 중간 정도의 신들이 터를 잡고 있는 곳에는 위력이 중간 정도인 왕이나 대신이 성을 건설하도록 신들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위력이 낮은 신들이 터를 잡고 있는 지역에는 위력이 약한 왕이나 대신이 성을 건설하도록 그들의 마음을움직였다.
1.27.세존께서는 인간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 눈으로 수천이나 되는 많은 신들이 빠딸리 마을에 터를 잡고 있는 것을 보셨다
(마을을 수호하고 있음을 보셨다). 세존께서는 밤이 지나고 새벽이 되었을 때 일어나셔서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누가 지금 빠딸리 마을에 도시를 건설하고 있는가?”
“세존이시여, 마가다의 대신인 수니다와 왓사까라라는 두 명의 마가다 국 대신들이 이웃나라 왓지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 빠달리 마을에 성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1.28.“아난다여, 마치 삼십삼천의 신들과 협의나 한 듯이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는
왓지들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 빠딸리 마을에 성을 건설하는구나. 그만큼 이곳은 좋은 곳이다.
아난다여, 나는 인간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눈으로 수천이나 되는 많은 신들이 빠딸리 마을을 수호하고 있음을 보았다.
아난다여, 대개 신들은그 지역에서 큰 위력을 가진 신들이 터를 잡고 있는 곳에는 위력이 큰 왕이나 대신이 성을 건설하도록
신들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위력이 중간 정도의 신들이 터를 잡고 있는 곳에는 위력이 중간 정도인 왕이나 대신이 성을
건설하도록 신들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위력이 낮은 신들이 터를 잡고 있는 지역에는 위력이 약한 왕이나 대신이 성을
건설하도록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난다여, 이곳은 도리천의 신들처럼 위력이 큰 신들이 수호하는 곳이다.
아난다여, 이곳은 고귀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머물고 또한 상인들이 왕래를 계속하는 한,
이곳은 빠딸리뿟따라 불리는 많은 물자들이 모이는 무역의 중심 도시가 될 것이다.
아난다여, 빠딸리뿟따는 그 번영을 해치고 가로막는 세가지 재난을 가질 것이니
그것은 불로 인한 재난[火災] 물로 인한 재난[水災]과 사람들의 상호불화이다.”
1.29.마가다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고따마 존자께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희들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1.30. 그 때마가다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는 세존께서 빠딸리 마음에 머무신다는 것을 알고 세존을 찾아왔다.
와서는 세존께서 문안드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말을 주고 받은 다음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마가다 국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대중들과 함께 내일 저희들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마가다 국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는 세존께서 침묵으로 허락하신 것을 알고서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그리고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는 그 밤이 지나자 자신들의 숙소에서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 한 후에 세존의 처소에 사람을 보내어 시간을 알려 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비구 대중과 함께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의 숙소로 가셨다. 가셔서는 비구 대중과 함께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두 명의 마가다 국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는 부처님을 상수로 하는 비구 대중에게 맛있는 여러 음식을 자기 손으로 직접 드리고 드시게 했다.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발우에서 손을 떼시자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는 아래쪽 한 곁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1.31.세존께서는 한 곁에 앉은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를 다음의 게송으로 기쁘게 하셨다.
"현자는 어느 지방에 거주하든계를 지니고 잘 제어된청정범행을 닦는 자들에게 공양 올리고 보시한다.
거기서 현자가 그들에게 보시를 베푸는 것을 보고신들은 그에게 예배하고 그를 존경한다.
신들은 그를 연민하나니마치 어머니가 친아들을 그러하듯이.신들이 연민하는 그는항상 경사스러움을 보게 된다."
세존께서는 이 게송으로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를 기쁘게 하신 뒤 자리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시었다.
1.32.그러자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와 왓사까라는 세존을 배웅하면서 계속해서 뒤따라 가며 생각했다.
'이제부터 사문 고따마께서 나가신 문을 시는 곳은 ‘고따마의 문’이라고 하고, 또 그분이 강가 강을 건너시는 곳을
‘고따마의 나루터’라 부르고자 한다.'라고 하면서.그래서 세존께서 나가신 문은 ‘고따마의 문’이 되었다.
1.33.세존께서는 강가 강으로 가셨다. 이때 강물은 강둑 가득히 차 올라서 까마귀조차 강물을 강변가까이에서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강변에는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 있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배를 찾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뗏목을 찾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뗏목을 묶고 있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렸던 팔을 펴고 폈던 팔을
구부리는 것처럼 짧은 시간에 비구 대중과 함께 저쪽 강언덕으로 건너셨다.
1.34.세존께서는 사람들이 강을 건너고자어떤 사람들은 배를 찾고 있고,어떤 사람들은 뗏목을 찾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뗏목을 묶고 있는 것을 보셨는데, 그 의미하는 바를 아시어다음과 같은 감흥어를 읊으셨다.
“바다나 호수나 강을 건너려고사람들은 다리를 만들거나 뗏목을 묶지만지혜로운 자들은 이미 건넜다.”
(흐르는 대로 맡겨두지 아니하고, 배나 뗏목을 만드는 동안, 얕은 여울을 선택하여 건너는 그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이네.)
첫 번째 바나와라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