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은 1966년 「차중락」이 발표하여 크게
히트한 번안곡으로, 원곡은 미국 록큰롤(Rock"N"Roll)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1962년에 발표한 'Anything That’s Part
Of You' 입니다.
'Elvis Presley(1935~1977)'는 생전(生前)에 18곡의 '빌 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을 남겼는데, 'Anything That’s Part Of You' 가 기록한
최고 성적은 31위 였습니다. 그의 쟁쟁한 히트곡들 사이에서는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었죠.
반면 「차중락」(1942~1968)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은 한국에서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팝송 'Anything That’s Part Of You' 도 국내에서 만큼은
'엘비스' 의 그 어떤 히트곡보다 사랑 받았습니다.
「차중락」은 1963년 그룹 '키 보이스' 보컬로 미8군 무대에 오른 첫날
부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굵직한 저음과 매력적인 '바이브레이션'
창법으로 돋보였으며, "남진·나훈아" 이전, 원조 오빠 부대를 양산
(量産) 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월남 파병 공연" 직후, 누적된 피로에 '뇌수막염' 이
겹쳐 요절(夭折)했습니다. 사후(死後)에도 열성 팬들이 '망우리'에 있는
그의 무덤에서 밤샘을 하고, 꽃바구니와 팬 레터가 20년이나 이어졌다고
합니다.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의 가사는 당시 신세기 레코드 사장의 아들
'강찬호'의 자작시(自作詩)로 "본인의 실연(失戀)의 아픔"을 시(詩)로
옮긴 것인데, 「차중락」역시 실연(失戀)을 하고 난 후였다고 합니다.
작사가와 가수의 감성이 잘 맞아 떨어진 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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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며
따스하던 너의 두 뺨이 몹시도 그리웁구나
푸르던 잎 단풍으로 곱게 곱게 물들어
그 잎새에 사랑의 꿈 고이 간직하렸더니
아아아아~ 그 옛날이 너무도 그리워라
낙엽이 지면 꿈도 따라 가는 줄 왜 몰랐던가
사랑하는 이 마음을 어찌 하오 어찌하오
너와 나의 사랑의 꿈 낙엽 따라 가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