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탱탱” 성추행 논란에 MBC ‘경찰청 사람들 2015’ 시청률 부진까지… 실제 경찰도 성추문 홍역
입력:2015.05.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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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조현우 기자] MBC ‘경찰청 사람들 2015’이 컴백하자마자 체면을 구기고 있다.
7일 방송된 ‘경찰청 사람들 2015’은 방송 초기 실제 경찰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기존 6인이 아닌 5인만 소개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에 등장한 A 경사는 편집된 채 간혹 어깨만 등장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영등포경찰서 소속 A 경사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여대생은 경찰에 A 경사가 피트니스 개인 교습을 해 준다며 접근해 영등포구 소재의 한 헬스장에서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여대생은 “A 경사가 은밀한 부위를 신체에 닿게 해 놀라서 피하는데도 계속해서 몸을 밀착시키고 ‘가슴이 탱탱하다’ ‘자꾸 만지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청문감사관실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A 경사를 조사한 뒤 성폭력특별수사대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A 경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사는 세계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로보캅 경찰’로 유명하다. 제작진은 “보도에 나온 경찰관이 우리 프로그램에 나온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중”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시청률 부진도 함께 겪고 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첫 방송(3.6%) 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꼴찌다.
‘경찰청 사람들 2015’ 못지않게 실제 경찰도 각종 성추문이 빈발하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최근 동료의 부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인 B씨와 C씨는 지난달 10일 동료 D씨의 집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 모였다.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D씨의 부인도 합석해 함께 술을 마셨다. B씨는 다음날 아침 D씨가 출근한 뒤 D씨 부인을 부축해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면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의 부인은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남편에게 알렸고, 남편의 112 신고로 출동한 인근 지구대 경찰관은 B씨를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B씨와 피해자를 각각 세 차례씩 조사하고 두 사람과 C씨를 대질조사한 뒤 지난 6일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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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0일 (목 23:15~)부터 시작한 "MBC 경찰청 사람들"의 제작의도에 대해서 "범죄 사례 재구성 드라마를 통해 사건을 분석하고, 현직 경찰관들의 리얼한 후토크를 통해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나와 있다.
이미 해결된 사건을 가지고 멋지게 포장하려는 것이 범죄예방과 피해자 구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
그냥 오락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실제로 범죄를 에방하고 피해를 구제하려면 실제로 범죄를 에방하고 profiling 기법을 포함한 과학수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허고 실제 범죄 피해와 대한 구제방법과 구제제도에 대해서 보여 우어야 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잔머리꾼 이경규의 잔 머리와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는 제작팀과의 협작품(挾作品)에 불과하다.
더구나 6인이 참여한 1회(4.30)를 마치고 2회(5.7)에서는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자칭 박성용(가명) 경사가 빠져서 기본도 갖추지 않은 자를 출연시켰다가 망신만 산 꼴이다.
성추행 당사자가 세계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로보캅 경찰’로 유명하다고 한 박성용 경사로 보도되었는데도 제작진은 “보도에 나온 경찰관이 우리 프로그램에 나온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중”이라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그러면 왜 박성용 경사분은 2회에서 삭제했는지
왜 박성용를 빼고 새로 다른 경찰을 투입한다고 했는지
이은하의 노래가 생각 난다.
"이리송해"
이미 신뢰를 상실하고 범죄예방과 피해구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보여주기 프로그램은 공감과 교훈을 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