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새만금 국제 철인3종 대회 두번째 풀코스 도전
일시: 2023.06.04(일) 07:00
장소: 군산 비응항 세만금방조제 일원
주관: 전북 철인3종협회
종목: 풀코스 (226km)
(Swim 3.8km, Bike 180km, Run 42.2)
이번 대회는 총 1000여명이 등록했고 풀코스와 하프가 각각 500명 정도이며 프로 남자 13명 여자 8명도 참석하는 국제대회로 24년 독일 로스대회 출전 슬롯 50장이 걸려있다.
언제나 그렇듯 준비는 항상 부족하고 대회 날짜가 다가 올 수록 부담은 커지기만 한다.
지인께 조언을 구하니 ”좋은 컨디션으로 참여하면 됩니다.“ 라고 조언해 주신다.
대회 2주 전까지 운동량을 늘리고 체중은 줄이고 2주부터 운동량을 줄여서 마지막 주는 휴식 및 카보로딩으로 컨디션을 관리했다. (월-수 탄수화물 없는 채소와 육류 식사, 목-토 탄수화물위주로 투입) 체중이 3kg까지 감량 후 1kg 회복됨
6/3 토요일 12:00 철균이와 설레임을 안고 군산으로 출발 새만금 컨베션센터에서 대회 등록후 비응항으로 이동 사이클 검차받고 거치했다.
진짜 대회가 시작되는 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수영 출발 점으로 이동하여 동선을 확인하고 대회장 주변을 둘러 봤다. 수영이 끝나고 바꿈터까지 400~500미터는 되는거 같다. 바꿈터까지 거리가 길어 가장 빠른 선수에게 150만원 상당의 이벤트가 걸려 있다.
수영은 1.9km 2Lap으로 반환점이 까마득히 멀어 보이고 출렁이는 파도에 부담과 두려움이 들기도 한다.
컨벤션센터로 이동하여 대회설명회와 카보로딩 디너 만찬에 참석 저녁을 해결하고 호텔로 이동했다. 등록비가 비싼만큼 서비스가 있다.
몸에 배번을 마킹하고 사이클 중 먹을 스폐샬워터를 만들고 수영 중 쓸림방지테이프를 목 뒤에 붙이고 수면유도제를 먹고 9:30 취침에 들어갔지만 한시간 반정도를 뒤척이다 겨우 잠이들었다.
03:30 기상 전날 확인한 근처 24시간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화장실을 해결하고 대회장으로 이동해 바꿈터 세팅을 한다.
함께 출전한 철균이가 준비해 준 수영과 사이클 후 마실 이온음료를 가장앞에 두는 것으로 바꿈터 세팅마쳤다.
(바꿈터에서 출발전 이온음료를 마시고 출발해서인지 끝날때까지 갈증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수영장으로 이동 워밍업 수영을 간단히 마치고 남 여 프로 선수들 출발 후 연대별 롤링스타트로 대회가 시작되었다.
수영은 가능한 천천히 절대 오버패이스를 하면 안된다. 물때가 7물로 유속이 있고 2Lap 부터는 파도도 높아졌다.
생각 했던것 보다 편하게 1시간 21분 기록으로 수영을 끝내고 바꿈터로 이동 이온음료를 단숨에 마시고 사이클을 출발했다.
사이클 초반은 하프선수와 함께 진행되어 1 Lap은 간간히 사람들과 라이딩하는 느낌이지만 2 Lap 부터는 왕복 6차선 도로를 독주를 했다. 사이클 코스는 세계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 부터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 달렸다.
사이클이 가장 약하므로 완주 목표로 180km를 파워 100심박 150이하 케이던스 85이상으로 달리기로 하고 지키려고 노력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속도가 평속 38km에서 20km까지 변한다. 10km마다 스페셜 워터를 마시고 2.5시간 간격으로 2회 정차 후 보급을 했고 6시간 35분 조금 아쉬운 기록으로 사이클이 끝났다.
사이클 하차 지점에 임약사님, 신사장님, 운식형님, 기현형님, 석진아우, 주석아우가 일요일 오후를 반납하고 먼거리를 달려와 열열히 환영하며 화이팅을 외쳐 주셨다.
코끝이 찡하고 너무나 감사하고 힘이났다.
지금 생각 해보니 사이클은 스페샬워터만으로 보급이 부족했고 주행 중 준비한 스페셜푸드를 먹지 않아 사이클과 런이 더 힘들었던 것같다.
런으로 전환 전 이온음료를 마시고 파워젤과 꿀 사탕 을 챙겨서 10km 4Lap을 청사철 응원단과 와이프의 응원 소리를 들으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런은 6분 30초 패이스로 4:30을 계획했고 늦어도 7분 패이스 5시간 이내 완주하고 싶었다.
1Lap후 아랫 배가 아프고 속도가 떨어 진다. 런에서 2800kcal이상 사용하므로 먹어야 하는데 먹을 수가 없다. 런 중 화장실에 두번을 갔는데 용변을 볼 수가 없었고 가스가 나온 후 조금씩 해결이 되었다.
보급소에서 바나나 하나 또는 반조각을 오래 씹어서 물과 함께 보급하며 달렸다. 다리에 쥐가 날거 같다가도 바나나가 보급되면 좋아진다.
바나나 보급이 잘 맞다고 생각되어 매번 보급소마다 바나나를 보급하고 10km마다 파워젤을 하나씩 보급하며 달렸다.
4Lap에서 마지막 목표인 5시간 이내 완주를 위해 32명을 추월했고 4:59 기록으로 런이 끝나고 총 13시간 16분 기록으로 경기가 종료 되었다.
2022년 처음 도전한 제주도 태양의 철인 풀코스 기록이 14:09 이었고 이번 대회에 53분 단축되었다. 바꿈터가 총 19분으로 많이 길었고 시간 단축을 위해선 사이클 훈련이 필요하다.
철인 풀코스는 하루에 8000kcal 정도를 사용해야 하는 경기다. (수영 760, 사이클 2600, 마라톤 2800, 기초대사 1800) 일반인의 하루 소모 칼로리의 3.5배 정도로 시의적절한 보급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낀대회가 되었다.
구례 대회에서 풀코스에 처음 도전할 조민기, 김양수 두분에게 부족하지만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무사히 완주 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해 주신 청사철 회원님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드리며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형님, 감동적인 글 잘 앍었어요. 잘 준비해서 형님처럼 완주토록 할게요.
오동혁철인 대회장에서 보니 엄청 반가웠어
무더위속에서도 무사완주 호기록 축하해~^^
말이 풀코스지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신이 테스트하는 스포츠같아 정말 고생했고 자랑스럽고 축하해~
회복잘하고 기회되면 대회 뒷얘기 안주삼아 자리함 마련해야겠어
청사철 화이팅~ 오동혁 화이팅~
후배들에게는 너무도 고마운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글을
이제야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