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경로
오색대청봉 입구(03:25)-대청봉(06:23)-중청대피소(06:51)-소청삼거리(07:11)-희운각대피소(07:52)-신선대(08:45)-
1275봉(09:52)-마등령(11:27)-금강굴(13:56)-비선대(14:21)-소공원입구주차장(15:18)
태풍 콩레이 때문에 취소되었던 설악산 산행을 창원 백운등산클럽에서 12/10 ~ 13/10 무박 2일로 갔다 왔습니다
10월 13일 해는 정확히 6시 25분에 떠오릅니다
오늘은 바다에서 바로 뜨는 것이 아니고 약간 검은 띠의 운무에서 떳다가 검은 띠의 운무에 살짝 가려졌다 오분후 다시 뜹니다
저마다의 소원을 대청봉정상에서 빌어봅니다
지난주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산행을 취소하여 이번주 산객들이 많이 와서 오색입구에서 부터 전진을 못하고 기차놀이를 합니다
마음은 오늘 일출을 봐야하는데 앞으로 나가지는 못하고 많이 답답합니다, 한시간 이상을 기차놀이를 하고 나니 좀 풀려서 전진합니다
대청봉엔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인증샷은 포기하고 이내 내려가면서 보는 공룡능선과 화채능선이
아침햇살을 받아 장관입니다 멀리 속초시내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청봉에서 부터 공룡능선 단풍은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절정이고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이 휑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고 말합니다
지루한 소청삼거리에서 부터 희운각대피소까지 계단을 내려와 아침을 먹고 다시 공룡능선으로 출발합니다
초입의 신선대는 공룡능선은 이런거야 하는것을 보여주는 구간입니다
공룡능선은 올때마다 오르내림의 그 힘든것 보단 경치에 감탄하여 걷다 보면 어느덧 마등령입니다
하지만 그오르내림의 힘든것은 어느산에 비교가 불가이지만 그래도 내려갈땐 올라오는 사람을 보고 위안을 삼고 올라갈땐
또 내려갈것을 생각하며, 위안을 삼고 십여차례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내다리가 말이 아닙니다
등산로가 잘 정비가 되지않아 지체되는 구간이 많습니다
마등령에서 오세암으로 내려가는 코스는 계속 내려가면 되지만 비선대로 내려가는 코스는 몇번의 오르내림을 반복해야되고
3.5키로의 수많은 계단 너덜길을 지나야 되지만 지나온 공룡능선을 어떻게 저높은데를 내가 왔지 하는 뿌듯함과 멀리 울산바위
권금성 등 조망이 뛰어나서 아픈다리를 머리가 달래줍니다
비선대위 장군봉에 있는 금강굴은 설악산의 비경으로 어떻게 그당시 저 높은 곳에서 원효대사가 수도 했는지 불가사의합니다
장군봉에는 암벽을 타는 클라이머들의 강심장을 보면 깜짝놀랍니다
오늘도 12시간을 걸어준 다리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오색공원 대청봉 등산로 입구
속초앞다에서 해뜨기 직전
일출 살짝 운무위로 떠서 아쉽습니다
소청봉에 비치는 아침 햇살과 멀리 서북능선의 운무
가운데 공룡능선에 비치는 아침햇살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대청봉
오른쪽 공룡능선 가운데 용아장성
희운각으로 내려가다 바라본 공룡능선
신선대
신선대에서 바라본 범봉과 울산바위 오른쪽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언젠가 눈산행 한번 가겠죠
겨울 설악 좋긴 좋은데 눈길 빙판길 넘 위험해서
가기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설악의 공룡은 언제라도 좋습니다.
그 비경에 힘든줄도 모르고 산을 오르는가 봅니다.
늦었지만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