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지안 룬데훈트 (Norwegian Lundehund)
► 이 명 : 노르웨지안 퍼핀 도그(Norwegian Puffin Dog), 노르스크 룬데훈트(Norsk Lundehund), 룬데훈트(Lundehund), 룬디스(Lundies), 시엥 노르베지엥 드 마카럭스(Chien Norvegien de Macareux), 퍼핀 도그(Puffin Dog), 노르웨이셔 룬데훈트(Norwegischer Lundehund), 룬데훈트 노르웨고(Lundehund Noruego), 퍼핀 하운드(Puffin Hound)
► 외 관 : 노르웨지안 룬데훈트의 크기는 체고가 수컷 33~38㎝, 암컷 30.5~35.5㎝, 체중은 6~9kg 정도되는 소형의 바다 쇠오리 사냥견이다. 이 개는 특이한 신체를 가진 새 사냥개로서 일반적으로 발가락이 네 개인 것에 반해서 작고 민첩한 이 개는 여섯 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발에는 상당히 큰 발가락이 있고 두 개의 며느리발톱이 있다. 이 특징들은 절벽을 오르거나 바위의 갈라진 틈을 가로지를 때 탁월하게 쥐는 힘을 줘 둥지로 가서 퍼핀을 포획할 수 있게 한다. 다른 특이한 특징은 부드럽게 접히는 귀의 연골조직이다. 이러한 특이한 해부학적 특성은 절벽을 따라 사냥감을 찾을 때 귀를 접어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눈은 갈색으로 상당히 깊고, 귀는 종간 크기로 서 있으며, 머리는 작은 쐐기 모양(V자형)이다. 적당히 근육질의 뒷다리와 엉덩이로 인해 스피츠보다 민첩하며, 앞발에는 발가닥이 하나 더 있다. 털은 더블 코트(Double Coat, 이중모)이며, 숱이 많은 겉털이 편평하게 몸에 누워 있다. 겉털은 적당히 길면서 거칠고, 속털은 짧고 부드러우면서도 빽빽하다. 이러한 피모로 인하여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의 추운 날씨에서도 잘 견딘다. 모색은 그레이(Grey), 브라운&화이트(Brown & White), 블랙&화이트(Black & White), 블랙(Black) 등이다.
► 설 명 : 주인에게 순종적이며 대단히 명랑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다른 개와 쉽게 친해지고 사이 좋게 지낸다. 공격성이 전혀 없어서 아이들이 꼬리를 잡아당기면서 괴롭혀도 싫은 내색만 할 뿐 물지 않는다. 성격이 밝기 때문에 놀이를 통한 훈련이 더욱 효과적이다. 운동량이 많지 않지만 좁은 실내보다는 정원이 있는 환경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활기차고 사람의 말을 잘 듣는 룬데훈트는 현재는 사냥보다는 거의 애완견으로서 길러지고 있다. 평균 수명은 12~13년 정도이다.
이 개는 400년 전부터 절벽을 기어올라 퍼핀을 산 채로 포획하던 새 사냥개이다. 그런 적응과정을 거치면서 놀라운 신체적 특징을 지닌 견종이 되었다. 다리가 좌우 90도로 벌어지고, 발가락이 6개 있으며, 머리가 등에 닿을 정도로 젖힐 수 있고, 귓바퀴를 접어서 귓속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막을 수도 있다. 그야말로 해안가의 낭떠러지를 오르기에 가장 적합한 신체로 변화한 것이다.
► 주 의 : 대체로 건강하지만 ‘장 림프관 확장증(Primary Congenital Lymphangiectasia)’과 ‘룬데훈트 신드롬(Lundehund Syndrome)’이라고 불리는 질병에 주의해야 한다. 두 질병은 증상이 거의 같으며, 쉽게 말하면 만성적인 설사를 일컫는다. 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단백질이 흡수가 되지 않고 체외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어릴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게 되면 매우 힘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아토피성 피부질환과 같은 피부병, 고관절 탈구, 심장병 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식탐은 많지 않는 편이고, 활달한 성격 등으로 인해 비만견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운동량이 많지는 않지만 갇혀 있거나 좁은 실내 생활은 잘 하지 못하며, 매일 규칙적인 산책은 필수적이다. 털이 짧은 단모종이지만 털 빠짐이 많은 편이므로 수시로 빗질을 해 주어야 한다. 특별한 미용은 미용은 필요가 없으며, 목욕은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시켜주는 것이 좋다.
► 기 원 : 노르웨지안 룬데훈트(Norwegian Lundehund)는 노르웨이 북부의 바에로그(Vaerog)와 로스트(Rost)를 기원으로 하여 몇 세기 동안 고립되어 있던 종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둥지에서 바다오리의 일 종인 ‘퍼핀(Puffin, 바다 쇠오리)’을 사냥하는데 쓰였다. 1943년까지 별개의 종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바다오리 고기는 겨울 동안 바닷가 지역의 주요 식량 가운데 하나였으며, 바다오리의 깃털은 이불과 베개를 만드는 데 쓰거나 수출을 했다. 하지만 사냥법이 현대화 되고, 북부 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노르스크 룬데훈트의 개체 수 역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딴 바뢰이(Værøy) 섬의 마스타드(Mastad) 주민들은 노르스크 룬데훈트를 이용한 전통적인 사냥 방법을 고수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바뢰이섬 사람들은 노르웨이 남부에 있는 크리스티(Christie) 부부의 집에 개 몇 마리를 보냈고, 이 부부는 이 개들을 번식시켰다. 이 시기, 즉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는 홍역 때문에 노르스크 룬데훈트가 전부 사라질 뻔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크리스티 부부와 바뢰이섬 주민 그리고 몇몇의 새로운 브리더 덕분에 이 견종을 멸종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
► 비 고 : FCI(세계애견연맹)에서 1965년 6월 10일 5그룹인 ‘스피츠&프리미티브 타입(Spitz & Primitive Types)’ Section 2 ‘노르딕 헌팅 도그 종(Nordic Hunting Dogs)’ 넘버 265번으로 공인되었으며, AKC(미국켄넬클럽)에서는 비수렵견인 논-스포팅(Non-Sporting) 그룹으로 공인하였고, UKC, CKC, NKC 등에도 각각 가입되었다. 이 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는 나라 이외의 지역에서는 보기 힘들다.
□ 공식 견종 표준
► 외형 : 노르웨지안 룬데훈트의 체고는 30~38㎝, 체중 6~9kg 정도되는 소형견으로 수컷이 암컷보다는 조금 더 큰 편이다. 외모는 스피츠 유형의 소형견으로 직사각형 윤곽에 피모는 매끈하고 경쾌한 느낌이며, 암수의 형태적 특징의 차이가 뚜렷하다.
► 머리 : 머리는 그 윤곽이 뚜렷하고, 중간 넓이에 쐐기 모양이다. 두개골은 살짝 둥그스름하고, 눈썹 활은 볼록하며, 스톱은 뚜렷하지만 지나치지는 않아야 한다.
• 코 : 코는 검은색이며, 잘 발달되어 있고, 콧구멍은 열려 있다.
• 입 : 주둥이는 중간 길이의 쐐기 모양이고, 콧마루가 약간 볼록해 보인다. 턱과 이빨은 협상교합(위턱의 앞니가 아래턱의 앞니보다 조금 앞에서 맞물리는 상태)이 바람직하지만 절단교합(위턱의 앞니와 아래턱의 앞니의 끝 부분이 마주쳐 맞물리는 상태)이나 아래턱의 완만하게 튀어나는 경우도 허용한다. 위턱과 아래턱에 있는 각각의 전구치가 없어도 허용한다.
• 눈 : 눈은 약간 사선으로 놓여 있고, 튀어나오지는 않았으며, 홍채는 노르스름한 갈색이며, 눈동자 둘레에는 짙은 색의 헤일로가 있다.
• 귀 : 귀는 중간 크기의 삼각형 모양이고, 귀뿌리는 넓으며, 쫑긋 서 있으면서 잘 움직인다. 귓바퀴의 연골을 수축시킬 수 있어서 귀를 접거나 특별히 뒤로 젖히거나 곧게 세울 수 있으며, 완전히 꺾어서 접을 수도 있다.
► 목 : 목은 윤곽이 뚜렷하고 중간 길이이며, 굵기는 꽤 큰 편이고, 목둘레에 비교적 덥수룩한 털이 나 있다.
► 몸통 : 몸통의 전체적인 모습은 직사각형 비율이고, 등선이 곧으며, 등은 탄탄하다. 엉덩이는 살짝 비스듬하며, 가슴은 길고 중간 넓이이며 비교적 아래로 알맞게 내려와 있고, 면적은 넓지만 종형흉곽(barrel chest)은 안 된다. 몸통하부윤곽과 복부는 살짝 턱 업(tuck up : 몸통의 높이가 허리에서 매우 낮고 복부가 감싸 올라간 상태)되어 있다.
► 꼬리 : 꼬리는 엉덩이의 중간 높이에 달려 있고, 길이는 중간 정도이며, 털이 많지만 깃발꼬리(flag)는 아니어야 한다. 등 위로 살짝 고리 모양으로 말고 다니거나 내리고 다니기도 하며, 꼬리 끝을 지나치게 등 위에서 완전히 말아 올리지 않고, 내릴 때도 한쪽 옆으로 휘어져 내리지도 않아야 한다.
► 사지 : 앞다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알맞은 각이 형성되어 있고, 전완은 곧으며, 앞발의 모양은 타원형이고 살짝 바깥으로 향하고 있다. 발가락은 최소한 6개이고, 그 중 5개의 발가락이 지면에 닿아야 하며, 각 발에는 8마디 패드가 있다. 2개의 안 발가락은 발가락뼈 3개와 2개로 이루어져 있고, 인대와 근육이 있으며, 이 안 발가락 2개 덕분에 발이 단단해 보인다.
뒷다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두 뒷다리의 간격이 약간 좁은 편이고, 허벅지는 힘이 있고 상당한 근육질이다. 무릎은 적절한 정도의 각이 형성되어 있고, 허벅지 하부도 근육질로 튼튼하다. 뒷발의 윤곽은 타원형이고, 살짝 밖으로 향하여 있으며, 앞다리와 마찬가지로 최소한 6개의 발가락이 있다. 이중 4개의 발가락이 지면을 딛고 있다. 두 뒷발은 7마디의 패드가 있으며, 크기가 가장 큰 중앙의 패드는 2개의 안 발가락 밑의 안쪽 패드와 붙어 있으며, 개가 평지에 서 있을 때 체중은 패드에 수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 털과 색 : 털은 빽빽하게 자라고, 뻣뻣하면서 이중모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속 털(하모)은 부드럽고, 머리와 사지 앞면의 털은 짧으며, 목 부위와 허벅지 뒷면과 꼬리의 털은 다른 털보다 풍성하며, 꼬리에 깃발꼬리는 없어야 한다.
모색은 항상 흰색과 다른 색이 조합된 모색을 가지고 있다. 적색에서 황갈색까지에 이르는 색과 흰색이 조합된 개체, 털끝에 다소 검은색이 섞여 있거나 짙은 반점이 있는 흰색 개체 등이다. 일반적으로 성견이 털끝에 검은색이 있는 털을 새끼 때 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
► 걸음걸이 : 걸음걸이와 움직임은 가볍고 탄력 있는 보행이며, 앞다리를 밖으로 돌리는 움직임과 뒷다리의 간격이 조금 좁은 움직임이 이 견종의 특징적인 보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