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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9] 교장도 목사도 反 미쓰비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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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오늘 한일정상회담에서 과거사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는데요.
비슷한 시각 광주에선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자동차 전시장의 철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교장선생님과 목회자 등 시민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청 앞에 들어선 미쓰비시 자동차 광주전시장 앞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미쓰비시 중공업에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피해자와 유족이 늙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대낮의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양금덕(81) / 근로 정신대 할머니
"죽지 못해 살아 있는데 또 가슴에 대못을 박으니 못하게 하려고 나왔습니다.
사죄도 안하는 사람들이 돈은 아까워서 안 주고, 돈을 벌려 남의 나라 한국까지."
1940년대, 십만 명 이상을 끌고가 노예처럼 부렸던 미쓰비시 중공업이 임금은 물론 명백한 역사적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은 채 한국에서 자동차를 팔겠다고 나선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마저 최종 기각되고 국민들의 관심도 옅어졌지만 뜻있는 시민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해 그나마 외로움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김선호 / 효광중학교 교장
"제가 저에 대한 외출 결제를 내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할머니들의 한을 풀고, 국가적으로는 왜곡 역사 바로잡아"
<인터뷰> 김희용 / 목사
"일반인들도 학생도 모두 그런 뜻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뜻을 모아서 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오늘 시위는 광주를 비롯해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미쓰비시 광주전시장 측은 직영점이 아닌 만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시민모임은 미쓰비시 불매 운동까지 벌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첫댓글 카랑카랑한 양금덕 할머니의 외침. 이금주 회장님의 의연한 모습. 김선호 고문님의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입장. 대표님의 자신에 찬 확신 등이 생생히 보여졌습니다. 소홀히 대하지 않은 언론사의 모습을 보니 정말 잘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