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감상평 << 파수꾼 >> ☆
☆ 개봉 : 2011 - 03 - 03 - 한국
☆ 감독 : 윤성현
☆ 출연 :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조성하 외
☆ 평점 : 6점
☆ 누적관객 : 2만 3673명
☆ http://m.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56808
http://m.movie.daum.net/moviedb/video?id=56808
페이스북은 매일 알 수도 있는 친구를 추천해주는데, 대체 누굴 위한 친구인지.
내 친구인건지 내가 그들의 친구인건지.
사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좋아요 눌러주면 정말 좋아하는 건가. 특별한 사이가 되는 건가.
그렇지 않잖아.
친구도 아닌데 친구인 척 하는 게 웃기다.
대체 친구 몇 백명인게 무슨 의미야.
첫댓글 누가 나를 잘 알까.
누군가 나에 대한 묻는다면 나를 잘 아는 그 친구는 나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쉽게 잘 모른다고 하는 건 아닐까.
그냥 그런 친구였다고 할까?
누군가 나에게 그런 똑같은 걸 묻는다면 나 역시 그럴 것 같다.
잘 모르는 건 사실이니까.
친구랑 있을 때랑 집에서 부모님이랑 있을 때랑 다르니까.
뭐가 진짜 모습인지 어떤 걸 말해야 제대로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나는 누군가를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내가 그를 지켜줄 수 있을만큼 알고 있을까.
그 시기엔 괜히 가족이 창피하게 느껴지고
그 시기엔 이성 때문에 다 포기하기도 하고
그 시기엔 성적 떨어지는 걸로 인생을 포기하기도 하고
그 시기엔 친구 따라서 집도 나가고
그 시기엔 나비가 거미줄에 걸린 것만 봐고 처지를 비관하고
그 시기엔 날씨가 좋아아도 흐려도 비가 내려도 눈이 내려도 더워도 추워도 계절을 탄다.
그 시기엔 아무것도 아닌 문제로 밤새워 고민하고 자기 혼자만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에 방황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