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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성공 16회 양찬수 동문님 모친께서 94세를 일기로 영면하셨답니다! 2019년12월09일에 소천하셨는데, 한양대 구리병원 장례식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판에는 12월12일 05시40분에 발인식 (4일 장)이 거행된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12월10일 (화)에는 성동공고 북부지부 (옛 의정부 지부) 동문회 송년회가 경민대학교 6층 연회장에서 그리고 고양동문회 송년회가 고양에 위치한 천년지기 예식장 내에 있는 연회장에서 개최되는 관계로 부득이 하여 자가용을 타고 용두동 집을 나섰으나, 어찌된 일인지 청량리에서 중량교를 지나 망우리 고개 너머에 위치한 한양대 구리병원 장례식장까지 가는 동안 찻길이 말도 못하게 막히어 애 간장을 태우던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구리병원 입구에 도착하여보니 주차장 전체가 “만 차”라고 정광 판에 쓰여 있었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서서 안내하는 직원 한분이 “주차하는데 한 20분 정도 소요될 겁니다!”하고 말해 주어 가뜩이나 오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속을 태우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하 3층 주차장까지 내려가는데 어두컴컴한 좁고 굽은 길에서 볼일들을 보고 주차한 차를 타고 나가는 손님들이 있을 때까지 한참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요일도 화요일이고 하였었는데, 도대체 무슨 차량들이 그렇게 많이들 나와 돌아다녔는지 어쩌다 자가용을 타고 나온 저에게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를 않는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어렵사리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미로 같은 1층 병원 로비와 진료를 접수하는 복도를 통과하여 특실 1호 영안실에 당도하여 총동문회 임원님들과 동부 산악회 현 회장인 33회 김린태 동문이 보내온 조화를 촬영한 후, 슬픔에 젖어있는 가족 분들 앞에서 문상을 하였으나 뵙고자 하였던 16회 양찬수 상주님이 보이시지를 않았다. 접객실로 나와 보니 16회 선배님 (문상을 마치고 나오면서 성함을 여쭈어 본다는 것이 그만...) 한분께서 혼자 앉아 계셨고, 양찬수 상주님이 어디를 가셨는지 보이지를 않아 “2시간 정도 혼자서 기다리고 계셨다!”고 말씀해 주셨다! 가뜩이나 차량 정체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는데 또 한 번 더 난감한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양찬수 선배님 형수님에게 여쭈어 보았더니, “지금 막 올라오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 올라오고 계신다는 시각이 10분이 지나도 보이시지를 않더니만 거의 20분 정도 먼저 문상 오신 선배님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자니, 그때서야 양찬수 선배님께서 영안실 안으로 들어오셨다.
선배님하고 모친 별세에 대한 조의를 표하는 인사를 나누고 난 다음에 “어디를 다녀오셨기에 상주님이 보이시지를 않았냐?”고 질문을 하자, “내일, 모레 12일에 (4일 장) 발인을 하고나서 추모 관으로 모셔야 하는데, 추모관 장소가 없는 관계로 수소문 하고 절차를 밟고 오느냐고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내일 발인식 후의 절차 때문에 무척 마음고생이 심하셨던 모양이다. 저녁 5시에 29회 김재동 사무총장과 의정부 역에서 만나 성동공고 북부동문회가 송년회를 개최하는 경민대학교에 저녁 5시30분까지 가기로 하였기 때문에 낮에 길이 막혔던 생각을 하면서, 양찬수 선배님 앞뒤로 앉아 계신 친구 분들과 위로의 말씀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계시는 상주님과 선배님들을 뒤로하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 보니, 그 때의 시각이 낮 3시4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영안실을 나오자니 형수님과 상주님께서 “찾아주어서 고마웠다!”는 인사를 하시기에 저도 이렇게 답변을 하여드렸습니다! “내일, 모레 발인하는 날 어머니 잘 모시기를 바라고요, 선배님! 슬픈 마음 가라 앉으시면 산에서 뵙겠습니다!” 하고.....!!!
(추신) 이번 12월29일 (마지막 5째 주 일요일) 에 개최하는 제267차 총산악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 행사 산행 때 가족 분들과 함께 그리고 2020년1월18일 (셋째 주 토요일)에 개최하는 성동공고 총동문회 정기총회 및 신년회 행사 때에도 각 기수별 및 지부동문회와 동호회 별 동기님들께서는 많이들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