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걷기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든다..
2020년 1월 5일에 시작하여 매월 1구간씩 걸은 대전둘레산길..
대전둘레산길11구간_구봉산길..
구봉산(九峰山)은 봉우리가 아홉 개인 산이라고 해서 구봉산이라 했다지만
사실 봉우리는 이보다 많아 보인다. 아마도 봉우리가 많은 산의 의미로
가장 큰 수인 '구(九)'라는 수를 사용한 듯하며,
조선 영조 때의 읍지인 여지도서에는 구봉산(九鳳山)이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또한 '군신입조형'과 '구봉귀소형'의 명당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신선바위에서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구봉정에서 북쪽의 관저동을 보면 도시의 아파트촌이 남쪽의 흑석동 노루벌을 보면
갑천이 휘돌아가는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물신 풍기는데 이 두 모습을 번갈아 보고 있으면 구봉산은
두 얼굴을 가진 산으로 느껴진다.
특히 구봉산 가을 단풍은 대전팔경 중 하나로 빼어난 산세와 잘 어울리고
봄에는 진달래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괴곡동 새뜸마을에는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650년이 넘은 느티나무 천연기념물이 있으며
갑천을 횡단하여 정림중학교를 지나 효자봉을 거쳐 쟁기봉으로 진행하면 된다.
11구간 주변에 파평윤씨서윤공파고택과 괴곡동돌장승, 정림동에 단군을 모신 단묘 등이 있다.
대전관광https://www.daejeon.go.kr/tou/index.do
대전둘레산길 11구간은 방동저수지에서 시작한다..
우선 마주하는 것은 쓰러져 아무렇게나 방치한 이정목이다..
방동저수지 입구에서 도로하단의 굴다리를 건너면 구정봉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방동저수지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10여분 걷다보면
구봉산에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이 구간만 오르면 11구간 산행은 쉽게 걸을 수 있다.
32분(1.6km)만에 도착한 대고개..
구봉정까지는 얼마남지 않았다.
가을걷이를 마친 봉곡리마을의 한가로움^^
관저동의 구봉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온다는 예보에 고민했으나 비는 가끔씩 가랑비 정도로 내려준다.
관저동에 신축중인 '교육.연수 클러스터' 건물도 이제 막바지에 들어선듯 하다.
노루벌캠핑장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캠핑족들의
캠핑카와 텐트가 즐비어 있다.
구봉산 도시자연공원이라는 전망대에는 캠핑족이 캠핑을 한듯 슬슬 나오고 있고,
운동하러 온 시민들이 간혹 보일정도다.
1시간 40분(3.3km)만에 도착한 구봉산 구봉정.
구봉산(九峯山)은 높은 봉우리가 아홉개가 빼어나게 솟아 있다 하여 구봉산이라 표기하고 있으나,
옛날 여지도서에는 구봉산(九鳳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즉, 구봉산은 계룡산의 산줄기가 동남쪽으로 치달리다 진잠에서 불끈 솟아나온
아홉 봉우리가 있다하여 구봉산(九峯山)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봉산(대전)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구봉정 인근에 설치된 산불감시초소는 사용한 흔적이 없는지
자물쇠는 녹슬어 있다..
구봉근린공원과 괴곡동으로 향하는 갈림길..
이곳까지는 약 2시간 06분(3.8km)이 소요되었다.
또 하나의 정자인 '관풍정'
이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감상하라는 곳인가 보다.
관풍정을 지나 괴곡동으로 하산하다 좌측길을 택하면 괴곡동 입구로 다다르고
우측의 능선길을 택하면 고릿골로 하산한다.
고릿골 방향의 등산로가 발달되고 이정표를 세로 설치한 것으로 보아
둘레산길 코스를 변경한 듯 하다.
괴곡동 고릿골 마을입구에 다다르니 비가 조금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잠시 쉬어갈겸 인증도 하고서..
마을입구에 설치된 공덕비 인듯 하다.
공덕비 뒤로 고택이 마을의 전통을 보여주는 듯 하다.
비를 맞으며 효자봉 방향으로 둘레길 산행을 진행한다.
수령 700년이 넘는다는 새뜸 느티나무..
새뜸 느티나무라는 명칭보다는 괴곡동 느티나무로 많이 알려져 있다.
2013년 7월 17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지정되었으며, 괴곡동 새뜸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수령이 700년, 수고가 16m, 근원둘레가 9.2m에 이른다. 마을에서 오랫동안 수호목(守護木)으로 여겨 매년 칠월칠석이면 마을사람 모두가 나무 앞에 모여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칠석제(七夕祭)를 올리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 [大田 槐谷洞
느티나무를 지나 갑천 수상보를 건너고 정림중학교를 지나면
형제봉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숲속에 설치되어 있고,
그 옆으로 효자봉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4시간(9.0km)만에 도착한 효자봉..
효자봉에는 새롭게 설치된 정자가 있는데 이름하여 효자정이라 한다.
효자정은 '효자들이 땀 흘리고 쉬어가는 정자'라 한다..
'효자들이 땀 흘리고 쉬어가는 정자' 가 아닌 '땀을 흘린 효자들이 쉬어가는 정자'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4시간 29분(10.0km)만에 도착한 쟁기봉..
안영교~쟁기봉~효자봉 삼거리까지는 11구간과 12구간이 겹치는 구간이다..
굳이 이렇게 둘레산길을 조성할 바에야 효자봉에서 장안봉을 경유하여
뿌리공원에서 11구간을 마무리 해도 좋을듯 한데..
안영IC인근에 설치된 대전시 중구 체육시설..
5개의 축구장을 얼마나 누가 사용하는지 궁금하다..
쟁기봉에서 유등천방향으로 하산하다 보면
복수동과 안영교의 갈림길이 나오고
이곳에서 안영교까지 걸어야 대전둘레산길 11구간이 종료된다..
안영교옆의 유등정에서 대전둘레산길12구간중 11구간 길을 마친다..
대전관광안내 홈페이지에 있는 거리의 정보는 맞지만
시간은 다소 차이가 있는듯 하다..
빨리 걸은것도 아닌데 두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산행 후 뒷풀이는 안영교 인근에 있는 마성소국밥..
가성비가 정말 좋은 곳이다..
따뜻한 한우내장탕에 시원한 이슬과 함께...
#명산기행 #소풍 #대전둘레산길잇기 #대전둘레산길11구간 #구봉산길 #대전구봉산
#효자봉 #쟁기봉 #괴곡동느티나무 #갑천 #유등천 #뿌리공원 #안영마을 #마성소국밥
#중구맛집 #소고기국밥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