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허 선생께서 정읍의 한 모임에서 특강한 동영상을 2101년 4월23일 청년 백일학교에서 다시 공부하고 이를 녹취한 내용입니다.)
생태영성농법 자허-유인학 강의 인사드리겠습니다. 우리 정현숙 선생님께서 저를 어떻게 좀 내세울 게 없는.. 열심히 찾아도 영 마땅한 게 없으니까 굉장히 힘드신 것 같아요. 특별한 게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 우연히 또 살다 보니까 이런 저런 자리에 앉고 외람되게 이런 저런 말씀을 나누게 되었고, 저도 제가 뭐 하는 사람인지 딱히 정의해서 어디 가서 저를 얘기하기가 참 난감할 때가 많아요. 옛날 친구들을 만나도 요새 뭐하니 그러면 도대체 뭐 한다고 얘기할 수가 없는 도깨비 같은 그런 사람이에요. 옛날에는 저도 정현숙 선생님처럼 교사 생활을 한참 했었어요. 8년 반 정도 교사 생활을 했고, 옛날에 독재정권 시절에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학교를 그만 두고 그리고 나서 이제 다양한 참 심란하게 온갖 일을 겪으면서, 온갖 일을 하면서 이렇게 살아 왔어요. 근데 제가 뭐 저도 기대하지도 않았고 또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여러 경험들을 제가 학교를 그만 두고 하게 됐었는데, 그 경험들 중에 중요한 부분들이 농사짓는 거하고 관련이 있어서, 그래서 제가 귀농하는 분들이라든지, 귀농 준비하는 분들이라든지, 친환경 농업을 하시는 우리 농민 형제, 자매님들을 많이 만나게 됐었어요. 이런 자리들을 여러 번 가졌고, 또 한살림 생산자 형제, 자매님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한 11년 좀 넘은 것 같은데요, 오래 전부터 친교를 하는 분들이 많고, 전국 생산자 대회에서 몇 차례 말씀을 나누게 될 기회도 있었고 그랬습니다. 근데 저는 고향이 충남 당진이에요. 바닷가, 서해안 바닷가. 근데 지금은 바다가 막혀서 거기가 큰 호수가 됐어요. 근데 제가 태어난 고향이 아주 순 시골. 다들 농사를 지셨고, 부업으로 바다에 나가서 해삼을 채취해서 읍내 장에 가서 팔고. 제가 어린 시절에 다들 농사를 지으시니까 농사를 지시는 걸 보면은 아주 특별하게 곡식이라든지 야채든지 뭐든지 특별하게 윤기 나게 잘 기르는 분들이 몇 분 계셨어요, 저희 마을에. 그 분 중에 한 분이 저의 부친이시고. 저희 부친이신데, 옛날에는 지금처럼 농약도 없고, 종자 개량하는 것도 없고. 옛날 쌀들, 옛날 재래종 쌀도 있고 그런데. 옛날에 논 한 마지기, 200평에, 200평에 보통 농사를 지으면 쌀 두 가마니가 나왔어요. 1960년대, 60년대, 50년대 이렇게. 근데 그 분들은 한 세 가마니 정도가 나오는 거예요. 그리고 쌀이 맛있어요. 그리고 고추 농사를 져도 그렇고 뭐든지 그렇게 좀 윤기가 나고. 그리고 그 때는 농약이라는 게 없었어요. 제가 1953년생인데, 저는 키가 커가지고 학교를 일곱 살에 들어가고 1년을 월반을 했어요. 여섯 살에 들어간 복이에요. 그리고 키가 크고 그러니까, 어려서부터, 농사짓는 걸 도와주고 했거든요. 근데 저는 여덟 살에, 여덟 살, 아홉 살 때부터 모를 심으려면, 모내기를 하려면은 옛날에 모를 이렇게 묶어서 나르는 일을 제가 했어요. 그래서 농사일을 많이 도와주고 했는데. 근데 똑같은, 종류도 똑같고 기후도 똑같고, 토지도 똑같애요. 고향 땅들은 바닷가 쪽은 간척지가 있고 바닷가 안쪽은 고라지 논들이에요. 그 똑같은 벼인데도 수확량이 굉장히 다르고 때깔이 달랐어요, 제 기억으로는. 아주 가을이 되면 노랗게 익잖아요? 근데 아주 윤기가 나고 광태가 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 몇몇 분에는 있어요. 그리고 인제 뭐 배추 같은 걸 심어도 아주 잘 심고 잘 되고. 그때는 농약이라는 게 일체 없었고, 그 부엽병 같은 것, 병으로 하게 되면은 석회, 석회를 뿌려줬어요. 그게 유일한 농약이었거든요. 그리고 비료도 별로 없었고. 똑같은 거름을 하고, 거름도 특별히 더 많이 하는 게 아니에요. 다 집집마다 돼지 몇 마리 기르고, 소는 거의 없고. 소는 한 마을에 한두 집 있고. 근데 다 그냥 돼지우리에 집어넣어서 풀 이런 걸 같이 썩어가지고 그걸 퇴비로 해서 그걸로 주는 거예요. 똑같은 양을 거름 주고 그러는데, 수확량이 그렇게 다르고 품질이 달라지는 거예요. 밭에서 기르는 작물들도 그래요. 그렇게 달랐어요. 저는 뭐 그 때는 그런 건 별로 관심이 없고 그냥 그렇게 되나보다 그러고 말았는데,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까 그 몇몇 분이 그 생명에 대한 마음이 특별히 다른 그거였어요. 저의 부친 같은 경우는 저희 외조부님 영향을 많이 받으셨는데, 저희 외조부님께서는 청년시절에 동학접주를 지내셨어요. 동학이 인제 남쪽과 북쪽으로 갈렸잖아요? 저희 고향은 충남 호북지역, 그 매포지역이라고 하는데, 그 매포지역에 동학은 제삼접이라고 불렸던 적이 있었어요. 그 북쪽은 동학농민전쟁 때 거기에 적극참여를 안 했어요. 근데 그 제삼접, 충남 호북지역에 동학도들은 대거 전투에 참여했고, 제 외조부님은 인제 마지막 전투인 공주 전투에 당시 다른 교도 분들하고 같이 참여하셨던 분이에요. 그런데 제 외조부님이 나중에 홍성 의병에 또 참전을 하셨는데 유일하게 제 외조부님과 따르던 장교들만 전부 살고, 나머지는 전부 전멸했어요. 근데 제 외조부님이 그런 의지가 있으신 분인데, 육식을 전혀 안 하시고, 개미 한 마리 살생을 안 하시는 분이에요. 제 아버님께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죠. 제 아버님이 열여덟에 제 어머님하고 결혼을 하셨는데, 그 그런 외조부님의 그런 생명에 대한 의경심이든지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그런 모습들을 감동을 받으셨던 것 같애요. 그래서 제 아버님께서 서른일곱 살 땐가 그때 제 둘째 형님이 여섯 살이었는데 그런 겨울에 그런 병을 앓았었는데, 몸져누웠는데 옛날에 사람들이 그 토끼고기가 약이라고 토끼를 잡아 먹이라고 그러니까 아버님께서 토끼 생명이나 내 자식의 생명이나 똑같은 생명인데 내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 어떻게 토끼를 죽이겠느냐.. 그래서 우리 형도 .. 내가 왜 살려고 토끼를 잡냐고.. 사람이 떠날 때는 뭔가 예감이 있잖아요? 우리 형은 인제 자기가 떠나리라는 걸 예감하고, 어린이들도 그런 영감이 있으니까. 그래서 결국 세상을 뜨긴 했는데, 토끼고기를 줬다고 살아나진 않았을 거예요. 저희 아버님이 그런 생명에 대한의경심이 독특하셨던 분이에요. 몇몇 제 아버님처럼 농사를 잘 졌던 분들도 비슷한 성향의 분들이셨어요, 지금,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비슷하게 그렇게. 그분들은 특별히 나무를 대하는 가짐이 다르고. 나무 하나 함부로 막 꺾고 그러지 않았어요. 함부로 풀 같은 것도, 풀 메고 하시지만. 그분들은 참 재밌었던 것이 옛날에 퇴비를 집집마다 하잖아요. 퇴비를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하는데 그분들은 퇴비를 쌓아놓은 모양이 다 작품이에요. 모양새도 예쁘게 아주. 그렇게 아주 퇴비를 공경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그렇게 될 수가 없는.. 아주 귀하게 여겼는데, 퇴비의 인분이라든지 소변이라든지 각자가 끼얹어주잖아요. 근데 그걸 하실 때 보면 무슨 어린이한테 밥을 먹이듯이, 아기한테 밥 먹이듯이 그렇게 태도가 나중에 제가 하나하나 기억을 더듬어보니까 퇴비를 대하는 자세도 다르셨던 것 같애. 그렇게 귀하게 여기는. 모든거를 이렇게 귀하게. 또 그분들이 특히 지금 기억나는 것이 종자. 그 인제 그 한 분은 땅이 없으셔서 저희 집 산에 땅을 제 아버님한테 빌려가지고 작은 오막살이집을 짓고 사셨기 때문에 자주 그 자리에 드나들었는데, 뭐 그 아저씨 댁이라든지 몇몇 집에 가보면은 헛간에 종자들을 두는데, 참~ 그 옛날에 종이 귀하잖아요? 그 종이에다가 봉투를, 옛날에 종이가 드물 때니까, 포대, 옛날에 종이 포대, 이런 게 거의 없을 땐데 그런 거 있으면 그런 걸 이쁘게 만들어서 천장에 매달아놓은 걸 보면, 무슨 신주 모시듯이, 신주단지 모시듯이, 제 부모님도 그러셨고. 뭐 벼 같은 거야 크니까 독에다가 이렇게 하는데. 그 종자를 대하는 마음이 또 다른 거예요. 한 번씩 그냥 종자가 어떻게 잘못될까봐 정성스럽게 살펴보고 아주 귀하게 대해주고 이래요. 그리고 그 풀을 밭에서 매도 그 풀이 다 죽어서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거름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 풀을 밭두둑 옆에 잘 모아놓으시는데, 그 풀들을 또 그렇게 귀하게 여기시는 거예요. 종자에서부터 자랄 때도 보면은 그렇게 그 당신들이 기르는 작물들에 대해서 이렇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주 사랑하는 자녀들을 대하는, 사랑하는 동네 어린이를 대하는 그런 모습들이었어요. 그 그분들은 동네 옛날 아이들이 많잖아요? 아이들이 많고 말썽도 많이 부리거든요. 학교 갔다 오다가 배가 고프면 그냥 밭에 있는 무도 막 뽑아먹고. 근데 그분들은 아이들 대하는 태도가 달랐어요. 그 아이들이 더러 밭에 가서 고구마 캐 먹고 그러거든요. 옛날엔 배고프니까 고구마 캐서 그냥 밭두둑 풀에다 벅벅 문대서 우적우적 먹고 그러는데, 다른 어른들은 그러면 야단치고 난리가 나는데, 이분 어른들은 야, 니들 배고프냐. 조금 더 캐먹어, 이러고. 그런 아이들에 대한 자비로운 마음은 특별했던 분들이에요. 그러니까 모든 생명에, 모든 생명에 똑같이 그렇게 자비를 베풀고 또 귀하게 여겨주고. 그분들은 동네 오는 옛날엔 거지들이 많았잖아요. 거지들이 많이, 동네, 동네마다. 그분들을 대하는 그런 게 달랐고. 또 우리는 인제 그 우리 그 이주자 들이 많이 모였었던 집성촌이에요. 근데 그 집성촌에 타지 사람이 하나 들어오면 텃세가 대단하잖아요. 그런데 그 타지사람 하나 들어와서 저그하면 그 사람들을 배려하고, 따뜻하게 보호하려는 마음. 최선을 다해서 존중해주고. 이분들이 다 그랬던 분들이에요. 제가 그 때 농사 좀 지시는 걸 보며는 그분들이 콩을 기르시면은 콩 나무 하나 있으면 콩깍지가 수백 개는 달리는 것 같아요. 수백 개는. 그 콩 나무 하나 뽑으면은 친구들 여러 명이 불에 구워서 먹으면 실컷 먹고도 남는 거예요. 그 정도로 주렁주렁. 제가 인제 그 원리를 참 왜 그런지 몰랐어요. 근데 또 그분들이 그 과일나무를 했어. 과일나무를 또 그분들을 되게 과일나무를 그런 대접을 늘 받고. 그 과일도 풍성하게 열리고. 때깔도 이쁘고. 벌레도 잘 안타고. 근데 인제 그 과일나무 중에 한 분이 배, 감나무가 있었는데, 그 감나무가 여러 그루다가 개울가에 죽 일렬로 서 있었어요. 근데 제가 여섯 살 때, 아니 다섯 살 때, 저희 마을에 어느 댁의 소가 병이 들었어요. 근데 그 소를 마을 사람들이 잡아먹는대. 근데 옛날에 소는 시골 마을에서 잡지 않았거든요, 돼지만 잡았지. 저희 마을에 유일하게 단 한번 소를 잡았어요. 근데 저는 그 소하고 굉장히 친했어요, 제가. 굉장히. 바로 우리 윗.. 우리 집 큰아버님 댁 소였어요. 근데 그 소를 사람들이 잡으려고 끌고 나가는데 얼마나 제가 속이 상하겠어요. 괴롭고 어쩔 줄 모르고.. 그 어느 감나무에.. 그 감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그 감나무에 소를 묶어가지고.. 제가 맨 앞에 가서 소가 너무 불쌍해서 속이 상해서 소를 보니까 소가 울고 있더라고요. 근데 사람들은 인제 소를 잡는다니까 그 힘든 마을사람들이 다 모여. 뭐 한 천명도 더 온 것 같아. 그 숱한 사람들이.. 저는 그때 그냥 아주 절망이라고 해야 되나, 뭔지 모를.. 어리니까 뭐가 뭔지 모르잖아요. 저 수많은 사람들이 이 소를 잡기 위해서 왔다는 게, 너무 신나가지고 다들, 그냥 제가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절망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소가 그냥 막 우는 거예요. 눈물이 죽죽죽.. 그래서 그 소를 인제 거기서 잡았는데, 그 해부터 그 감나무가 병도 잘 나고 그 감나무만 감이 잘 안 열렸을 거예요. 저도 그때는 그걸 몰랐거든요. 그 뭐 거기 감나무가 일곱 그룬가 여덟 그룬가 이런 아름드리 감나무가 죽 늘어져있는데 그 감나무가 그 전에까지만 해도 주렁주렁 똑같이 감이 많이 아주 잘 매달리고 달리고 그랬는데, 그 해부터 그 감나무가 그 이듬해부터는 제대로 감이 열리지 않는 그런 걸 봤어요. 그때는 그게 왜 그랬는지 그걸 모르고 나중에 제가 인제 그 학교를 그만 두고 우연히 제가 어떤 스승님들을 뵙고 마음공부 하는 거를 가르침을 받게 됐어요. 저는 우리 외조부님께서 그런 큰 도인이시고 .. 관심이 별로 없고 제가 그런데 관심 갖고 그런 경험을 해본다는 건 생각을 못 했어요. 제 외조부님께서는 아주 특이한 분이세요. 홍성 의병 때 뭐 집을 짓는데 꿈에 그 어느 천선 같은 할아버님이 꿈이 나타나셔가지고 너는 진을 이렇게, 이렇게 쳐라, 그러시더래요. 그대로 쳤는데 그 외조부님 부대만 철로가 뚤렸어. 전부다 거기 있었는데 탈출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근데 외조부님은 계속 쫒기는 몸이셔 가지고, 어느 서해 무인도에 누가 인제 데려다주고 곧 다시 데리러 오기로 했는데, 그분이 일이 생겨서 그리로 오질 못하는 거예요. 근데 거기 무인도라서 먹을 게 없잖아요. 먹을 건 많은데, 낙지도 있고, 고동도 있고 뭐 그냥 바지락 뭐 그런 거 먹을 게 많잖아요. 그런데 살생을 안 하는 분이니까. 솔잎, 소나무나 뭐 한두 그루 있었나봐요. 솔잎만 따서 드시고. 나중에 인제 탈진을 해가지고 그냥 기동도 제대로 할 수 없고 바닷가 모래사장에 누워서 아, 인제 하나님께서 나를 데려갈 때가 되셨나보다, 해서 떠나야 되겠다 해서 누워있는데 큰 바닷새 한 마리가 외조부님 있는 머리 위에서 빙빙 돌더래요. 돌더니 뭐를 하나 딱 떨어뜨렸는데, 갓 죽은 숭어, 숭어, 우리 고향 바다에 숭어가 많아요. 근데 살아있는 것 같으면 드시지 않을 텐데, 숭어니까.. 근데 그걸 먹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근데 비몽사몽간에 꿈에서 그 노인이 또 나타나셔가지고 이 숭어는 이미 죽은 몸이니까 먹어라, 먹고, 그 수명을 다 해서 세상을 뜬 숭어니까 죄될 거 없다. 그런데 그 먹고서 인제 생명을 유지해라. 그리고 육지에 인제 그러며는 누가 너를 데리러 올 테니 어느 산으로 와라, 어느 어느 산으로 와라. 그래서 그걸 먹고 기운을 차려서 한 며칠 있으니까 큰 숭어가 있었다고. 한 사나흘 그걸로 끼니를 때우셨다고요. 그런데 사람이 데리러 온다는 그 꿈에서 말씀하신 산에 가니까 그 노인이 거기 계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인제 해직당하고, 그 때 건강이 너무 나빠 가지고 뭐 노동도 할 수 없고, 살 길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산을 때문에 제가 자주 가던 산에 굴에 가서 살면 돈이 안들 것 같아서 산으로 무작정 들어가서 굴속에서 살게 됐는데, 거기서 그런 참 거기서 살고 싶었던 게 돈을 아끼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아주 좋은 경험들이 많이 있었어요. 제가 그 생활했던 산 계곡은 국립공원인데도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등산객이 거의 안 왔어요. 하루 종일 단 한 사람도 안 지나가는 날이 많아요. 뭐 하루 종일 뿐만 아니라 열흘, 보름이 지나도 그 계곡 자체에 단 한 사람이 오지 않는 때도 많았어요. 제가 그 학교에 근무하면서도 토요일, 일요일 이럴 때는 자주 그 계곡을 찾았는데, 거기에 가면은 그 산에 다람쥐라든지 새들이라든지 또 곤충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사람을 피하지 않아요. 계곡에 가서 여름에 목욕을 하고 바위에 누워있으면 다람쥐들이 바로 머리맡에서 나뭇가지에 와서도 다니고. 새들도 거기서 놀고. 제가 일어나도 도망을 가질 않는 거예요. 뭐 나비나 잠자리는 와서 콧잔등에 올라앉고. 제가 그런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다른 동물들과도 이렇게 평화로운 관계를 맺을 수가 있구나. 이런 세상이 참으로 우리가 만들어낼 좋은 세상이라는.. 그런 경험들을 바로 그런 골짜기로 들어가는 거예요. 거기 들어가서 지내다가 그 뭐 특별한 선생님들을 스승님으로 모시게 됐고, 그분들이 가르쳐주신 게 다른 게 아니고, 옛날 동학도들이 만생명을 하늘처럼 귀하게 여기고, 섬기고,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아주 실천하는 생활을 가르쳐주신 거예요. 한 순간 순간. 뭐 거기 산에는 컵은 없지만 밥을 먹으면, 옛날에 코펠에다 밥을 해서 먹었는데, 코펠 안에 밥그릇이 있잖아요. 그 밥 알 하나하나를 정말 하늘처럼, 하늘의 천사들, 하늘의 요정님, 내게 먼저 몸을 주고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돌아가.. 하늘의 요정의 몸을 먹는다는 그런 아주 참 엄숙하고 고맙고 감사하고 그런 마음을 가지고 먹고 그렇게 대하고. 밥그릇도 그렇게 대하고. 아주 모든 생활을 그렇게 하는 것을 인제.. 그 전에는 산에 있고 그러면 산을 뭐 우리집 정원으로 알고 그 산 곳곳을 제가 돌아다녔는데, 등산객들이 많이 오는 데를 가보면 그냥 산이 아주 쓰레기장이에요. 옛날에 그랬잖아요, 밥 해먹고 다 버리고, 술 마시고 술병 버리고. 그러면 제가 그걸 청소를 하는데 아주 그냥 투덜거리면서, 욕하면서. 등산객들 욕하면서 청소를 하고, 쓰레기 같은 것도 줍고. 쓰레기 주우면 기분이 안 좋죠. 뭐 휴지 막 그런 거, 뭐 이런 지저분한 것들 주우려면 손에 뭐 세균이나 더러운 것 묻을 것 같고. 그 인제 가르침을 받고 나니까 산에 등산객이 버린 쓰레기도 하늘처럼, 정말 얼마나 귀한 것인가. 사람을 위해서 자기 몸을 던져서.. 귀한 생명.. 그렇게 대하고. 산에서 만나는 모든 풀잎 하나하나, 나무 하나하나, 나뭇잎 하나하나, 돌멩이 하나하나 그렇게 대하게 가르치시는 거예요. 부처님처럼, 예수님처럼 대하게, 하늘의 천사처럼 대하게, 그렇게 인제 그런 관계를 맺고 그렇게 지내는데. 제가 아주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그 산에 제가 인제 그 산 굴, 굴 근처에 있는 나무들에 때깔이 달라요. 그런 나무들의 때깔이 달라요. 그렇게 한 달 쯤 다니니까, 나무 하나 태 하나 때깔이 달라. 그런데 인제 가끔가다 그럴 때도 있어요. 그 몸이 되면 짐승들이 애기를 많이 낳는다구요. 어떤 때는 인제 맨 먼저 가시가 많이 달린 고슴도치가 한 마리 와서 굴 근처에서 기웃기웃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좀 있으니까 새끼 고슴도치를 데리고 온 거예요. 데리고 와서 굴 앞에 이렇게 놓고 가는 거예요. 근데 새끼 고슴도치가 힘이 없어가지고, 병이 들고 그랬나봐요. 일어나지도 못하고. 근데 한 몇 시간을 거기 있더니 소생을 해가지고 일어나서 아주 생동적인.. 그러니까 그랬더니 그 어미가 와서 또 데리고 가는 거예요. 어떤 때는 다람쥐가 인제 자기 그 애기 다람쥐를 데리고 와서 굴 근처에 있다가 또 이렇게 가고. 왜 저럴까 그땐 잘 이해를 못 했는데, 그런 참 신기한 일들을 겪으면서 궁금해 하니까 제게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들께서, 니가 마음이 그렇게 경건하고 이렇게 만생명, 만물을 하늘처럼 귀하게 여기고 실천하려고 애쓰니까 일대, 이 일대 좋은 기운들이, 좋은 기운들이 넘친다. 그래서 나무들도 아주 싱싱하고, 또 그 동물들도, 아팠던 동물들도 니 근처만 있으면 싹 낫고. 그런 일이다. 그러시면서 인제 앞으로 이런 원리들을 여러분한테 전하게 될 텐데, 농사짓는 분들한테도 많이 전하게 될 거다. 농사도 그렇게 짓는 거예요. 그때서야 제가 옛날에 저희 부친이라든지 우리 마을의 여러 어르신들의, 그런 작물들이, 그분들이 기르는 농작물들이 그렇게 윤기가 나고 품질이 좋고 맛이 또 뛰어나고 많이 생산되던 그게 이해가 가는 거예요. 그때 이런 원리로.. 그때까지는 마음이 무슨 기운이 있고 그런 것을 전혀 생각을 못했던 건데. 제가 인제 그런 인도를 받으면서 제 몸으로, 그런 체험을 하게 된 거죠. 제가 몸이 산에 들어가서 계속 몸이 나빠져 가지고 3년 째 가서는 관절염을 앓았고, 척추디스크를 앓고, 위궤양을 앓고, 목디스크를 앓았어요, 동시에. 목을 요만큼도 돌릴 수가 없었고, 또 위궤양이 있어서 늘 명치가 돌을 매달아논 것처럼. 명치에다가. 또 허리가 디스크가 심해서 요만큼 굽히기가 어렵고. 또 이 관절염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악화가 돼서 잘 걷지를 못했어요. 어떤 때는 기어서, 기어서 갔고. 그런데 제가 그 그분들께서 가르치신, 뭐 그렇게 그런 마음으로 사는 연습을.. 할 일이 없으니까. 할 일이 없으니까 하루 종일 그렇게 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한지 이틀 만에, 이틀 만에 어떤 기운이 그 발바닥에서부터 막 어떤 기운이 움직이더니 무릎, 척추, 위, 경추에 그 느껴졌던 통증이 다 없어진 게.. 그때 당시에 아주 완치된 건 아니겠지만 통증이 없어지고 나중에 그 뒤론 앓지 않았으니까. 그 인제 참 이 마음이라는 게 이렇게 신기하고, 근데 제가 제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제 몸 밖에 다른 존재들과 그런 교감이 가능하고 다른 존재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너무나 놀라운 거예요. 근데 거기 인제 풀 앞이 요렇게 앉아있으면 눈에 보이는 주변의 풀들, 나무들이 다 제 식구, 형제, 자매들처럼 생각하라고 하셨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정말 제 어린, 요만한 풀들은 막내동생 같고. 제가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아직 갓난아기 같고 막내동생 같고. 큰 나무들은 형 같기도 하고. 그런 생각들을 하면 그것도 보통 가족이 아니라, 천상의, 천사들, 천상의 불보살이다. 제가 인제 마음공부 이런 건 안 했지만 인연이 좀 희한해가지고 어려서부터 열여덟, 열아홉, 스물 요 때 절에서 3년간 살았어요. 그리고 만공스님의 선?? 되시는 스님께서 저를 참 도움을 주셨고. 제가 절에 몇 년간 사니까. 그때는 뜻도 모르고, 불경도 이것저것 읽어봤지만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는데, 나중에 그렇게 살다보니까, 아, 그 말씀이 그 말씀이었나 보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리고 그때는 그런 마음이 머리로만 글을 읽었지 그런 생활을 해보지는 못 했는데, 그렇게 만물, 만생명이 다 부처님, 보살님처럼 여기고 하늘의 천사들처럼. 그 모습으로 떠오르고 생각해주고. 그러니까 그런 결과들이 주변에 일어나는 거예요. 근데 처음에는 저한테 뭐 손해 끼친 것도 없고, 그런 생명들한테는 그게 잘 되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안 되는 애들이 있어요. 대표적인 사람이 전두환 대통령. 그 때 전두환 대통령이 대통령에서 막 물러나고, 노태우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셨는데. 만약 그때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거나 단일화가 돼서 김영삼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거나. 그랬으면 그래도 전두환 대통령을 용서하는 마음이 들었을 텐데, 노태우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으니까 그것 참.. 아 그냥 산에서도 가끔 땡뉴스에 나오는 전두환 대통령의 그 기분 나쁜 웃음 있잖아요. 말이 안 되는? 웃음. 그게 떠오르는 거예요. 광주의 의거도 생각나고 거기에 ..도 생각나고 학살당한 사람의 전부다 막 생각만 하면 그 폭약이라든지 가서 그냥 총알이라도 던지고 싶은 거예요. 갑자기 그게 천당에서 지옥으로.. 저 하늘 높은 불국토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거예요, 제 마음이. 근데 다 불쌍한 전쟁들이고, 부처님 예수님처럼 살다가 그런 도인처럼 살다간 사람이 아닌 사람은 다 불쌍한 인생이지. 다 불쌍한 인생이고 그렇게. 그 사람들도 다 부처님처럼 그렇게 하늘의 천사처럼 귀하게 여겨라. 참.. 처음엔 하기가 싫은 거예요. 그렇게 연습하기도 싫은 거예요. 근데 그 뭐 그렇게 연습해서 손해날 게 없으니까 한 번 해보자, 하고 억지로, 억지로 했는데, 첫날 잘 안 되고, 억지로 연습을 하고, 하고 하다보니까 이튿날 좀 되긴 됐는데, 그렇게 되니까 참으로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됐어요. 이렇게 되니까 저 자신과 주변에 그 생명을 그렇게 아주.. 그 때 아주 가물 때였거든요. 가물 때였는데, 가물게 되면 나무들이, 산에 나무들이 나뭇잎.. 근데 원래 조금 훨씬 다른 나무들에 비해서는 그 골짜기의 나무들이 윤기가 있었어요.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무섭구나. 제가 뭐 그런 뜻은 모르고 이러저런 동양의 정서들, 불교, 성경, 불경, 동양의 이런저런 정서들. 옛날에 제가 산에 들어가기 전에 청년시절에 .. 책을 본 적이 있어요. 근데 거기에 그런 귀절이 있어요. 천지가 .. 맹독류, 전갈, 지네, 독사, 독거미, 이런 맹독류가 .. 사람이 살 .. 천지가 뒤바뀐다. 이런 귀절이 있어서, 참 교훈 치고는 참 정말 극적인 교훈이구나. 교훈으로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산에서 경험해보니까 교훈이 아니야, 실제로 그렇게.. 우리 인간의 마음이 그렇게 무섭구나. 옛날에 제가 어렸을 때 외조부님께서 앞으로 혁명은 사람마음혁명이란다, 정신혁명이란다, 영혼혁명이란다 이런 말을.. 사람 마음이 혁명이 돼서 후천세상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게 두 갑자란다. 동학난리, 동학난리, 두 갑자부터, 120년 후부터 열리기 시작한다. 이런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그때서야 정말 그런 게 가능하겠구나. 그러면 인제 제 스승들께서는 무슨 말씀을 하냐면 제가 그런 경험들을 하는데 그 산에서 사는데 그것보다 더 좋은 삶은 없어요. 안 내려간다고 했더니, 너는 내려가서 애 하나를 낳아서 그 애를 길러야 될 의무가 있는 사람이어서, 가서 아무나 그렇게 애 안 낳고도 살 수 있는지.. 그래서 할 수 없이 내려가 가지고.. 그런 말씀을 하세요. 앞으로 여러분들이 마음에 이런 원리를 이해하시고 큰 소신을 길러서 세상이 새롭게 열리는 개벽하는 데 다들 귀한 역할들을 하시도록 도움을 줘야 된다. 이러시면서. 근데, 농사짓는 분들이 그렇게 농사를 짓고. 생명을 다루는.. 농사짓는 분들이 그런 큰 뜻을 세울 때에야 비로소 세상이 제대로 좋아지기 시작한다. 앞으로 갈수록 농민이 천대다. 농민들이 살기 어려워진다. 제일 천대받는, 아주 젊은 사람들은 농사짓는 사람 없게 된다. 그때 가서 .. 가까운 줄 알아라. 그 농민들이 그렇게 해야 된다. 근데 그 농민들이 그렇게 하기가 제일 어렵다. 그런 농민을 만나기가 제일 어렵다. 제가 인제 그 농사도 그렇게 지어야 된다. 그래서 그 저도 인제 농사 .. 있고, 도시에서 살아가고 그랬어서 거기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래서 주변 분들한테 이야기도 하고. 농사는 안 짓지만 제가 공원에, 제가 사는 마을에 공원에 가서, 작은 정원이 있으면 정원에 가서 거기서 자란 나무들이라든지 식물을 바라보면서 똑같이 해봤어요. 역시 달라요. 참 그 똑같은 토양에 똑같은 공원에서도 더러 비료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나무한테 뭘 주고 그랬는데, 그런 걸 똑같이 주고 그랬는데 달라요. 그걸 보면서 정말 농민들이 이거를 활용하면 농사짓는 데 참 큰 도움이 되겠구나. 농약 많이 치느라 고생 안 해도 되고. 고생 덜 하면서 또 소출도 더 많고. 그런 생각을 했는데 마침 또 저랑 인연이 닿는 분들이 친환경농업운동을 하시고 대표적인 분이 여기 계신 이병철 선생님이신데, 이병철 선생님께서는 카톨릭 농민회 사무국장을 하셨고, 저희들이 운동을 할 때는 대학선배로써 저희들한테 울타리 같은 역할을 하셨어요. 이런 분들이 다시 또 지금 국회의원을 하는 강기갑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찾아오시고. 이병철 선생님은 제가 산에서 내려왔다니까 득달같이 후배들하고 만나자고 해서 뵙고, 강기갑 의원님.. 농업, 앞으로의 농업에 대해 말씀도 나누시고. 친환경 농업 운동을 하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분들한테 저희가 이야기를, 농사를 짓는 방법을 가르쳐드리고 이러는데. 해본일이 아니기 때문에 못 하시는 거예요. 안 하시는 거예요. 뭐 개별적으로는 하다가, 한번은 이병철 선생님하고 청주 한살림에서 청주 무슨 교육과정에서 한살림 생산자 대회를 한다고 그 이야기를 와서 좀 해달라고.. 가서 했는데 한 서너 분이 관심을 가지시더라고요. 그분들도 인제 뭐 다 인제 시간이 흘러가니까 다 잊으시고 그런 농사를 안 지시는데요. 그 때 관심을 좀 가졌던 분들은 어떤 분들이냐면, 강원도 정선에, 정선에 젊은 형제들이.. 그분들은 잡곡을 많이 하셨어요. 근데 잡곡은 친환경 하기 쉽잖아요. 콩 같은 건 뭐 거름 하나도 안 들어가고 비료 하나도 안 줘도 되고. 그런데도 그쪽으로 해보신 분들이 아니니까 그렇게 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여러 차례 한 살림 ..가서 또 우리 ..선생님도 귀농운동본부 본부장 하셨으니까 귀농학교에 몇 번 가서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분들이 없었어요. 늘 아쉬웠어요. 한번은 공주에 .. 전농사무국장을 지낸, 전국농민회 사무국장을 지냈던 ... 이 후배가 제 제자의 남편이기도 하고, 후배이기도. 이 후배가 공주에 와서 시설재배를 했어요. 비닐하우스에 시설재배를 했는데, 해마다 농사를 망쳐서 빚만 잔뜩 지고. 시설 관리도 돈도 만만치 않게 들고. 주로 오이를 재배했어요. 근데 인제 마지막 올해까지만 해보고 그만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농사를 짓는데, 오이가 이만큼 자랐을 때 죽어 가는데 약을 줘도 살릴 수가 없다는 거예요. 농약을 아무리 퍼부어도 그냥 죽어간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저한테 전화를 했었어요. 이런 거에 전혀 관심이 없던 친구인데, 형님,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내가 무슨 오이 의산가 하고.. 아 뭐 제가 방법이 없습니다. 형님은 뾰족한 수가 있을 것 같아서 전화드렸습니다. 그래 그러며는 너 농약도 줘도 안 되지 않냐. 농약을 우선 치지 마라. 그리고 지금 이순간부터.. 그 외 밭에서 전화를 한 거예요. 오이가 병든 오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하우스 안에 있는 모든 외가 아주 하늘의 건강하고 눈부시게 빛나는 하늘의 작은 천사들, 작은 요정들이라고 생각해라. 그리고 하늘에 가장 좋은 생명력, 치유의 빛이 한없이 쏟아져내린다. 그리고 그 외들이 병든 외가 아니라 하늘의 빛나는 생명력을 받아서 자기가 갖는 것이 아니고 그 외 하나하나 온 세상에 주는 천사 역할을 한다. 그렇게 눈부신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아주 기뻐해라. 기쁘게 웃으면서 그 생각만 해라. 편하게 눈을 감고. 그리고 물을 줄 때는, 물을 주잖습니까. 그 물이 보통 물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하늘의 생명수라고 생각해라. 그리고 외들이 그 물을 하늘의 불로초라고, 영양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온 세상의 모든 생명들한테 보내 준다. 그런 불보살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해라. 그렇게 빛나는 존재, 위대한 존재라고 생각해라. 그리고 그것만 가지고 무슨 도움이 될까, 니가 그런 의구심을 가질 테니까, 분명히 너는 그럴거다. 그러니까 좋은 음악, 좋은 종교 음악,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종교 음악을 들려줘라. 종교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잖냐. 음악도 잘 안 듣는데.. 지 마누라가 듣는 카세트 가지고 또 테이프도 사다가 그 음악들을 들려주고 그런 거예요. 그 얘기를 하면서 니가 그렇게 하면 사흘 때 되는 날부터 큰 변화가 올 것이다. 사흘이라는 것은 의미가 있는 거다. 사람도 식물도 매일매일 잠을 자지 않느냐. 잠을 자는데 한 번 잠 자게 되면 죽었다 다시 태어난 것과 같은 것이다. 세 번을 죽었다가 세 번을 다시 태어나는 건 굉장한 의미가 있다. 사흘째 되는 날부터 변화가 있을거다. 사흘째 되는 날 전화를 해서, 형님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다 살아납니까. 그래, 앞으로도 계속 그런 마음으로 농사를 지어라. 그렇게 해서 그 다 죽어가는 외가 다 살아나가지고 나중에 열매를 맺었는데, 옛날 평년보다 한되반이상 매달리고, 더 크고. 그리고 맛이 외인지 참외인지 모를 정도로, 먹어본 사람들이 과장해서. 그래서 거기 공주에 민주화운동 하던 후배들이 많이 얻어먹었나봐요. 근데 얻어먹은 친구들이 그래요. 그런 외 우리들은 생전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인제 제가 그 친구한테 니가 전국농민회 사무국장으로 농민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보다 니가 니 농업 운동을 펼치는 것이 훨씬 더 농민들을 더 귀한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농법이라고 해도 좋고 평화의농법이라고 해도 좋고 한 번 그렇게 해라. 그렇게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해에 그 오이를 심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얘가 한되반을 이상을 생산을 했는데 70프로정도는 못 건져내요, 평년에. 그래서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가 없게 되어서 포기를 한 거예요. 제가 아주 참 탄식을 했어요. 야, 여기 그냥 외값이 평균반되가지고 돈을 벌었으면 이 농사법이 참 크게 펼쳐질텐데 하고 어떻게 안타까워하던지. 그친구가 농사만 잘 지은 게 아니라 그친구의 삶이 그렇게 풍요해진거예요. 그 아주 옛날에는 농민운동가의 그 아주 치열한 생활 속에서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그렇게 지나왔기 때문에 고생하고 이런 것들이 그 모습에 써져있었는데, 아주 얼굴이 환해져가지고, 야, 니가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 죽은 오이를 살려내기 위해서 그렇게 했지만 니가 농사짓는 동안 네 삶이, 네 마음이 얼마나 평화롭고 밝고 윤택했느냐. 가치 있지 않느냐. 니가 좀 어려워도 그냥 ..하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 했더니 형님 제가 너무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장에 가서 일을 하고. 못하겠다고. 참 안타까워. 누군가가 그런 사람이 있어야될텐데. 그로부터 한 2년인가, 3년인가, 맨날 그런 이야기 농사짓는 분들한테 해도 자기 농법이 최고인거지 다들. 그런 고집이 대단하거든요. 그거 아주 기술자들의 고집이 대단하거든. 니가 뭘 알아. 너 농사를 져봤어? 그런거지. 자기 기술. 자기의 어떤.. 한번은 몇몇 친구들이 농사 짓고 귀농한 친구들이 제 이야기를 했다가 그 중에 한 친구가 조금 게으른 친구가 있어요. 귀농 한다고 했는데 농사 질 생각을 하지도 않고, 힘들고 재미없고. 농촌의 가에 일. 집짓는 일이라던지 그런거 도와주는거 이런거.. 농사를 지어도 또 잘 팔지도 못하니까. 친환경 농사 져봐야.. 옛날 도시에서 운동할 때 운동권 동지들한테 마을에 친환경 농업 하는 분들한테 농산물 팔아주는 거, 이런 것만 하는 거예요. 가만히 얘기 들어보니까 제가 가르쳐준대로만 하면 힘도 안 들고 시간도 덜 들고. 한번 해보자 하고 그 친구가 한 거예요. 그 친구가 논 몇 마지기를 시험 삼아서 한 거예요. 제가, 야, 논농사 친환경 한다고.. 동네 예쁘다 하고 오리들 쓰다듬어주면서 풀어줬다고. 오리농법 한다고. 저기 귀농운동본부에서 홍성, 풀무학교 있는데, 거기 교육관에서 교육을 한다고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해달라고 해서 갔었어요. 근데 그동네 그렇게 농사를 짓더라고요. 근데 인제 그 오리들을 가을이면 어떡합니까. 다 잡아먹는데. 이것 참, 참 매정한, 비정한 친환경 농업이구나. 너무 비정하잖아. 그렇지만.. 풀은 벼처럼 자라는.. 피뿐이 없잖아요. 그렇잖아요. 피야 뭐 조금씩 나면 논에 뽑으면 되고. 다른 건 그냥 놔두면 된다. 논에 좀 있어도 그게 그만큼 크지도 않고 좀 자라다가 썩어서 거름이 되고. 그냥 둬라. 그러면서 몇 가지 가르쳐줬어요. 가서 한바퀴, 논 한바퀴 돌면서 아름다운 하늘의 천사들이 여기 오셔서 다 그냥 하늘의.. 온 우주에 모든 생명에게 사랑을 보내주고, 축복의 기운을 보내주고. 그 위대한.. 하면서 그 벼들한테 참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너무너무 위대한 존재입니다. 그러고 그 논에 벼 밑에 자라는 풀들한테도 똑같이 생각해줘라. 그 풀 미워하지 말고. 벼들하고 똑같이 세상에 모든 우리 논에 자란 풀들은 이 세상의 모든 모든 생명들에게 사랑을 보내주고 축복을 보내주는 위대한 일을 한다고 생각해줘라. 그러면 풀과 어린 동물들은 힘없는 동물들은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서 전염을 시켜. 사람은 똑똑해가지고 자기의 판단 기준 이런 게 있어서 그대로 받아드리지 않거든요. 한참 걸러. 풀들은 정말 빛을 발하거든요. 이 친구는 농사짓기 편하다니까 해본거예요. 또 재미도 있을 것 같고. 그랬는데 비오는 날은 또 비 맞으면서 돌아다니지 말고 애쓰지 말고 방 안에 앉아서 그 논에 벼들을 생각하면서, 밭에 작물들을 생각하면서 다 내 품에 있다 생각하고 그 하늘의 사랑을 같이.. 그 작물들이 그냥 온 우주를 다 아름답게 해주는 그런 대천사들이라고 생각해라. 그러러면서 빙그레 웃고 즐겨라. 이 친구가 인제 잘 한거예요. 전 그걸 몰랐어요 그렇게 했는지 안했는지 소식이 없어서. 근데 어느날 그애가 추석이 윤달이 들어서.. 추석 음식을 할려고 논에다가 벼를 보고 기분이 좋아서 전화를 저한테 했어요. 저 지금 논에 왔습니다 하면서 오늘 첫 추수 하는 날 전화드리려고 오늘 처음 드린겁니다, 그러면서 선생님 얘기한대로 해서 대성공했습니다. 그러는 거예요. 농네분들이 다 농사 .. 됐다고 그랬는데 다들 깜짝 놀랜거지. 우리 저랑 자주 만나는 그 후배가 있는데 그 후배가 한겨레신문 기잔데, 마침 그런 쪽으로 친환경, 생명운동 이런 쪽을 담당 그때 했어요. 어디에 가면 누구누구라고 있는데 농사를 이렇게 졌다는데 한 번 취재를 해볼거냐고 그랬더니 아 좋다고 그러는 거예요. 후배가 사는데가 어디냐면 진안이예요. 진안에 그 문장산이라고 산 있잖아요? 문장산 근처에 무릉리라고.. 이름도 멋들어져요. 무릉도 할 때 무릉리에요. 무릉리인데, 그 마을이 논이 만평 정도 될 거예요. 만평 넘을려나.. 아주 그 산 골짜기에 산 둘러싸인 분지인데 논이 많아요. 근데 이 기자 후배가 그 마을에 들어가서 들판을 봤는데, 어느 한 지역 논만 벼가 황금빛을 뗘. 뭐 그냥 확 다르더래요. 그래서 자기가 같이 갔던 사람들한테, 분명히 저 논일 것 같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정말 그 논이더라. 근데 정말 다르더래요. 추수도 훨씬 더 많이 됐고. 그 쌀로 그 일부를 베서 방아를 쪄서 쌀 한게 남아서 그걸로 밥을 해주는데 밥맛이 참 기막히더래요. 그래서 한겨레신문에 전면에 그 기사가 나왔어요. 한 면 전체가. 지금도 옛날 신문 보면 나올거에요. 이규홍이라는 사람. 규홍. 그래서 제가 그 기사가 나온 뒤 니 농업운동이 이제야 되겠구나. 야 규홍아 너 인제 이거를 많이 전하고 이걸 많이 본격적으로 농민들한테 전체적으로 이런 농업운동을 해라. 이친구가 그 이듬해에 진안군하고 그쪽에 운동가.. 신인운동가들하고 뭔가 꾸민다고 술을 잔뜩 마시고 읍내에서 술을 잔뜩 마시고 운전하다가 차사고가 나서 병원에 가서 누워있더라고요. 그 전신마비라고. 목부터 그냥 목부터는 하나도 움직을 수가 없는 거에요. 1급 장애 판정을 받았어요. 저한테 전화를 부인한테 시켜서 하더니 야 이녀석이 농촌을 살리고 정말 농촌을 경제적으로도 살리는거지만 경제 뿐만 아니라 인간세계를 바꾸는 농민.. 이 어마어마한건데. 사람들은 저만 잘난줄 알지만 풀잎 하나가 이 세상을 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 세상을 빛을 주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존재를 초라한, 작은, 연약한이라고 생각하고. 이 세상을 축복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위대한 존재라고 스스로. 이 세상에 어마어마한 축복이다. 그 수많은 농민들은 수억.. 생명들을 매일 접한다. 그 논밭에 사는 미생물들까지 수억조경 아닙니까. 그래서 이 세상의 큰 빛이 되는건데. 제가 전화를 받고 그래 규홍아 너 인제 부인한테 이렇게 전하라고 했죠. 니가 논에 벼들을 그렇게 생각하듯이 네 몸에 세포 하나하나도 다 그렇게 생각해라. 이 손상된 신경, 근육, 뼈, 이 모든 세포들 세포 하나하나가 다 독립된 생명이다. 위대한 생명이다. 세포 하나하나가 핵을 가지고 있고, 그 핵은 다 생각하고 느끼는 기능을 다 갖고 있고. 그 손상된 부위에 세포들이 더 빛나는.. 더욱 빛나는 역할을.. 위대한 생명이라고 생각해라. 세포 하나하나 하늘의 핵이라고 생각해라. 그리고 온 우주에 모든생명에게 그 세포 하나하나가 빛을 준다고 생각해라. 추호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넌 농사 질 때 그런 걸 해봤으니까 잘할 수 있을거다. 그렇게 하며는, 내가 사흘 후에 너를 만나러 갈텐데, 그때는 몸을 한 부분씩 움직일 수 있게 될거다. 제가 사흘째 되는 날 터미널 가서 버스를 타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그 부인이 전화를 했어요. 손을 움직인다고. 의사들이 기적이라고.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구조인데 어떻게 움직이냐. 근데 그 친구가 손을 움직이더니 팔을 움직이고, 나중엔 허리를 움직이고. 거기까지 됐어요. 다리는 조금씩 움직이는데, 힘이 없어서, 신경이 약해져서 휠체어 타고 다니고, 운전도 지가 하고 다니고. 혼자 막 전국 방방곳곳 돌아다니고. 제가 오늘 정읍을 오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정읍 땅 좀 희한한 곳인데.. 옛날 그 동양 우리 동이족들이 이상향으로 생각했던 삼신산. 그 동이족의 이상향이 되서 모든 존재가 다 하늘의 천사처럼 다 그런.. 그 삼신산 이름이 다 여기에 있잖아요. 영주봉래산.. 내장산하고 .. 거창하고 ..이잖아요. 그리고 또 동학이 일어섰던 곳이고. 제가 정읍역에 동학농민운동상을 보면서 아, 이게 동학혁명하고 분명 두 갑자가, 2년뿐이 안 남았잖아요, 아, 4년뿐이 안 남았잖아요. 4년 후부터 세상이 본격적으로 그렇게 되려면, 지금쯤 우리 농민이, 형제자매님들 중에 이런 빛나는 농업을 하실 분들이 나와야 될 텐데 그 생각을 하면서 아, 여기 혹시 오늘 만나는 형제자매님들이 그런 분들이 아닐까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제가 뵈니까 기대를 몇 배 더 많이 했어도 될 거라고 제가 느꼈어요. 그 앞으로 지금 한국, 제가 FTA 한참 저거 할 때, 반FTA 운동 하고, 그때도 여러 차례 농민운동가들을 만나서 그때 당시 전농 회장이, 전농여성농민회 정책국장 이런 분들이 한 10여 분이 대전에서 모임을 하게 됐는데, 그 때 그 강기갑 의원님이 그 분이 이 농업의 중요성을 생각을 하시는 분이에요. 같이 한 번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렇게 해서.. 지금 그분들한테도 우리 한국 농업이 살길이 이런 농법뿐이 없다. 그리고 농민들이 세계를 이끌어나갈, 한국의 농민들이 세계의 스승이 된다. 창조할 그런 위대한 역할을 해야 된다. 이런 모범을 함으로써.. 그냥 그럼 농사만이 중요하냐? 학생들이 와서.. 나중에 청년 공동체 같은, 큰 청년 농촌지역에 청년 공동체 같은 게 있으면 세계의 청년, 먼저 한국의 청년이 거기 와서 논밭에서 자라는 작물들, 하늘의.. 얼마나 부처님 같은 존재잖아요. 그렇게 귀하게 여겨주고, 대하고. 그런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삶이 그렇게 끝나요. 그렇게 사는 사람은 자기가 이익이 있다는 거지. 저는 그렇게 해보니까 옛날에는 제가 부처님 예수님이 참 손해 많이 보는 삶을 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거 좀 흉내내보니까, 저는 인제 쬐끔 흉내 내다 만 건데, 예수님, 부처님, 정말 어마어마한 복을 누리는 분들이구나. 얄미울 정도로 복터진 분들이구나. 우리 자신의 삶, 그 청년들이 그 생명을 대하듯 다른 사람을 대하고, 다른 만물을 대하고. 그런 관계, 또 그런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세상이 바뀌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농민형제자매들께서 일단 본격적으로 이런 새로운 농업이라기보다 어떤 생명, 정말 새로운 형태의 생명운동이라는 게.. 그렇게 하면은 우선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익이 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농사를 지으면 소출도 훨씬 많고, 병도 잘 안 걸리고, 맛도 좋고. 우리 자매들 저랑 가끔 만나는 자매님 한 분이 제주도에서 친환경농업을 하세요. 두 분이 인제 친환경농업을 하는데, 귤농장을 하는데 아주 재미있어요. 한 분은 그냥 방치해요. 그냥 놔둬버리는 거예요. 그냥 완전히 자연농. 한 분은 기술적인 친환경농업을 하기 위해서 귤잎을 귤에 달라붙어서, 귤이 왜 어떤 것들을 보면 거무스름한 자국이 있고 그러잖아요. 그게 어떤 작은 벌레들이 달라붙어서 즙을 빨아먹는데, 그러면 식초를 뿌리고.. 친환경 약을 쓴다고. 한 자매는 알기는 아는데 그냥 내버려두는 거예요. 근데 그냥 내버려두고 그런 귤은 좀 작고, 작은데 맛은 좋아요. 둘 다 맛은 비슷해요. 한 분은 열심히 하고. 근데 그냥 내버려두고 그런 데는 소출이 적고, 열심히 유기농 퇴비를 하고 하면 소출이 보통인데. 둘 다, 두 분 다 지난겨울에 제주도에서 한 번 오라고 해서 갔다가 왔는데. 올해는 좀 농사를 내가 얘기하는 데로 한 번 해봐라. 귤밭에 뭐 못 가는 날은 틈틈이 귤밭을 생각하면서 가슴에 있다고 다 그냥 자녀처럼 여기고 큰 사랑을 보내주고. 또 귤나무 하나하나가 우리의 삶을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는 작고 약한 존재가 아니라. 또 우리들에게도, 우리들이 준 것보다 몇 배 더 큰 사랑을 보내주고 축복을 보내주고. 또 우리들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큰 그런 생명력, 축복을 보내는 그런 모습을 생각해라. 위대한 모습을. 그러면 자신의 잠재력을 환히 꽃피울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거름을 아예 안 주고 방치하지는 말고, 풀이라도 깎아서 거름이 되게 해야지. 그런 것도 하나도 안 하고 나중에 우리가 단식을 해도 한동안 할 수는 있지만 우리 몸의 영양소를 다 끌어다 써야 하기 때문에.. 풀을 깎아줘라. 예초기를 가져와서 깎아줘라. 거기서 그냥 썩게 하고. 풀에 겉에 있는 건 햇빛에 마르지만 땅하고 가까이 있는 것은 거기서 그냥 썩잖아요. 발효가 되잖아요. 그런 다 좋은 그런 거니까. 그런 그렇게 틈틈이 정성을 다해서. 귤밭에 가서도 그렇게 모든 귤밭에 풀들과 곤충들과 미생물들.. 그렇게 다 하늘의 불보살, 천사들.. 서로 사랑을..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하늘의 축복을 서로서로 나눠주는 것이.. 한 집안에도 자녀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고 서로 화목하게 그러면 얼마나 아름답고 서로 건강해지고. 그렇죠. 우리가 그렇게 생각해주고 다 평등하게, 귤나무라고 해서 조금 더 이뻐해주고, 그 옆에 풀이라 해서 조금 덜 이뻐해주고 그러면 자녀들이 차별대우를 받으면 서로 싸우잖아요. 똑같이 그들도 서운한 거예요. 평등심. 똑같이 준하는 모습을.. 그렇게 하면은 그런 운동을 하는 농민들이 또 그런 것도 되잖아. 공동, 공동경작해라. 자기꺼만.. 제가 이런 거를 참, 그렇게 하고, 누가 해주냐면은 완주에 ??초등학교. 완주에는 친환경운동을 많이 하고 전농 운동도 ..전국농민회 회장도 완주 계시고. 완주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특별한 교육을 하기 위해서 참여해주셨어요. 그 학교 선생님 중에도 특별히 초빙교장선생님이 계시는데.. 그분이 그분하고 교감 선생님하고.. 세 분이 일을 배우셨어요. 노상 그분들은 학생들이 다 한 학생, 학생 다 눈에 천사 같다고 생각했어요. 거기 학생들은 도시지역에 사는 부모가 가정파탄이 나서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한테 보내는 학생이 많아요. 근데 불쌍하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불우하지만은 위대한 존재다. 그 빛나는 모습만. 아주 그 학생들 세포 하나하나가 아주 이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이런 생각을 해주고. 그 학교에 생명, 풀과 나무들 다. 학생들한테도 그거를 다 연습을 시키는 거예요. 학생들 스스로가 나는 하늘의 천사라고 생각하고. 불교 집안이면 부처님이라고 생각하고. 부처님, 천사님이 되는 그 연습을 하는 거예요. 부처님들은 다 빛나게 하는 그런 축복을 보내주는 연습도 하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그 학생들은 자기네들끼리 얘기를 할 때도 천사가 나오고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리고 또 자기들만 그런 존재가 아니라, 풀잎 하나, 나뭇잎 하나, 곤충 한 마리 다 하늘의 천사라고 생각해주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얘기 중에 뭐 나팔꽃처럼 이렇게 하고 그런데, 그 학생들이 시골학교가 학생 수가 적으니까 운동장이 따로.. 운동장 가쪽으로 밭을 만들어서 농사를 지었어요. 근데 친환경농업을 하거든요. 그 어떤 목사님이 주축이 되어서 친환경농업을 합니다. 근데 그 학생들이 지은 작물들. 오이, 참외, 호박. 부모들이 기른 것을 씨앗을 갖다가 심은 것이거든요. 차원이 달라요. 그 학생들이 하는 게 그렇게 맛있고. ..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됐느냐. 또 애들이 이렇게 변할 수 있냐. 학생들이 이렇게 아름다워지고, 마음이, 그렇게 밝아지고. 그 부모들이 뭐를 하길래 그러느냐. 저기를 한 번 봤으면 좋겠다 그래가지고 친환경농업을 하는 부모님들을 만났어요. 이렇게 한 번 농사를 지어보시라고. 기술적인 거는 필요하고, 영양을 골고루 잘 주는 것도 좋지마는, 이거를 곁들여서 해보는 게.. 중요한 게 다른 사람들의 작물, 다른 분들의 농지에서 자라는 그 작물들이 똑같이 그렇게 빛나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앞으로 그런 시대가 와야 되고, 그렇게 될 때 정말 이 세상에 기운이 엄청나게 좋아지는 거니까 공동 경작을 해보십시오. 마을에서 어떤 뭐 땅 노는 것들이 시골에 많이 있으니까 천평이고 이천평이고 따로 내지 마시고. 우리 형제자매님들이 공동농작을 하고.. 내 혼자 농사 짓는 밭은 자라는.. 똑같이. 더는 아니고 똑같이. 다 한가족이 되는 거기서부터 시작을 해보십시오. 근데 인제 그분들도 그 ..을 못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쉬운 게 아니다.. 정말 그렇구나.. 여기 오면서는 아 우리 여기서 뵙는 형제자매님들께서는 꼭 한번씩 실천을 해주시면.. 우선 우리 건강도 좋아지고. 또 작물들도 잘 자라고. 소출도 많이 나고. 품질도 좋아지고. 친환경은 일하는 분들이 편해야되거든요. 또 돈을 더 많이 벌어야 되거든요. 돈을 훨씬 더 많이 벌어야 되고. 그래야 농업이 좋아지고 세상도 좋아지고.. 그런 좋은 결실을 거두셨으면 그런 간절한 마음을 갖고서 왔구요. 경작에서부터, 토양에서 그 농작물이 자라는 밭과 흙 알갱이 하나하나, 미네랄 입자 하나하나, 물 입자 하나하나, 그 생명은 물로 되어있잖아요. 그 물 입자 하나하나. 하늘의 신성한, 신성한 하늘의 마음과 신성한 사랑이 넘친다.. 그 논 뿐만 아니라 주변에 모든 대지.. 또 주변의 산들 다. 또 하늘의 공기들. 하늘의 공기 입자 하나하나가 다 그렇게 신성하고 아름답고 빛나는 역할을 한다. 서로 큰 축복을, 서로 큰 평화를.. 서로를 빛을 보낸다. 그렇게 해주시면.. 공기 중에 산소, 탄소, 질소, 수소. 이것이 우리 몸의 영양소를 만든다. 단백질, 당질, 지방질 이게 다 요 네 원소로 되어있어요, 분해하면. 이 네 원소가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서 단백질도 되고, 당질도 되고, 지방도 되고. 또 미네랄. 그 땅에 수많은 미네랄들이 바로 온갖 약성분이 되고.. 그 미네랄들이 그 입자 하나하나가 최대한의 자신의 존재를 빛나는 모습을, 대지에서부터.. 인제 제가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다양한 분들한테 하는 중에, 단 한 분이 바로 이해를 하시는 분이 계세요. 그 분이 옛날에 전두환 대통령 때 농민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핍박을 많이 받았는데, 그 좀 무마하고 좀 뭐 한다고, 그 농민 대상을 여기에서 재정해서 준 적이있거든. 그 아주 그 최고의 전사는 똑같은 쌀 품종을 가지고 최고의 소출을.. 3년 동안 계속 증가를 하는 거야, 혼자. 다른 사람들도 그거 하는 내내. 경북 예천의 농민들.. 그 분이 깜짝 놀래면서, 거름도 최대한 잘 했는데 자기처럼 거름 한 사람도 많이 있다 이거에요. 근데 소출이 자기가 훨씬 더 많았다 이거에요. 그런데 선생님 말씀 들으니까 그 제가 얘기한거에 한 5분의 1도.. 5분의 1의 마음을 보내줬습니다. 그 뭐 풀 뭐 물 뭐 공기 중에 공기 입자 하나하나가 다 그런 빛나는 존재인데 그런 생각은 꿈도 못 꿔지마는 참 편안한 마음을 보내줬습니다. 그 벼들한테 편안한 마음을 보내줬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바퀴씩 편안한 마음을 보내줬습니다. 선생님 얘기한 것처럼 그렇게 하면 정말 기가 막히게.. 농사 짓다가 하도 이게 농사를 할 수가 없으니까.. 우리 제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저희가 동학 정말 이 세상을, 이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창조하고, 농민들이, 위대한 이념과 위대한 이상을 가지고, 위대한 ??을 가지고. 그렇게 한 나라는 없거든요. 우리나라뿐이 없어요. 농민들이 만 생명이다, 하늘이다. 인내천이 그거 아닙니까. 사람人자지만 사람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말할 때는 모든 생명체들을 말하는 거예요. 만생명이 다 하늘이다. 만생명을 하늘처럼 섬기자. 그런 세상을 만들려고 일어선 역사가 없어요. 세계 농민전쟁, 농민반란이 많이 있었지만. 그 농민들의 위대한 꿈과 희망과 그 이상이 그냥 사라진 게 아니거든요. 이 정읍 땅, 저 ..부터 이 전라도 일대에 그 꿈과 이상의 에너지가 배어있거든요. 여기서, 칠보에서부터 그런 큰 빛을 한 번 발하시길 간절히 제가 바랍니다. 저는 또 떠날 시간이 되가지고.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네요. 제가 또 종종 놀러오죠.
[
|
|
첫댓글 참 멋진 강의네요
감동 또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