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3년 2월 18일 (토)
o 날씨 : 흐림
o 경로: 수산항 - 낙산해변 - 낙산사 - 후진항 - 정암해변 - 설악해맞이공원
o 거리 : 15km (도상거리 : 12.5km)
o 소요시간 : 3시간 30분
o 걷기 정보 및 여행포인트: 수산항, 낙산해수욕장, 낙산사, 물치항, 설악해맞이공원
o 지역 : 강원 양양
o 일행 : 좋은사람들 해파랑길6기
o 트랙 :
o 코스지도
43코스에 이어 44코스를 이어갑니다.
44코스도 시작부터 도로를 따라가며 남대천을 지나 낙산해변까지 이어지네요.
도중에 양양 솔비치도 지나고, 오산시 선사유적박물관도 멀리 바라다 보이고...
우측으로 송전해변이 있지만,
구경도 못하고 직진...
강원국제교육원도 지나고
솔바람 산책길도 지나고...
멀리 하얀 눈을 덮어 쓴 설악산이 다가옵니다.
양양남대천을 가로 지르는 낙산대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낙산해변으로 연결되고...
낙산해수욕장은 경포대해수욕장과 함께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며, 해운대해수욕장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해수욕장으로 평가되고 있답니다. 모래가 깨끗하고 수질이 맑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으로, 4km의 해수욕장 뒤편으로는 빽빽하게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으며, 편의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이런저런 볼거리가 많이 보이네요...
해파랑길은 낙산사 서쪽으로 우회하지만,
이곳까지 왔으니 천년고찰 낙산사는 둘러봐야 겠지요.
우측으로 낙산항을 끼고 언덕을 올라가면 낙산사 매표소를 지나 의상대로 연결됩니다...
[낙산사]는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625~702)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동해에 면한 명산인 오봉산에 671년(문무왕11)에 창건한 사찰로 낙산사라는 사찰명은 관음보살이 상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보타낙가산에서 유래한 것이다. 대표적인 관음도량으로서 우리 민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된 사찰로 인정되어 2009년 사적 제495호로 지정되었으며, 홍련암 및 의상대 주변 해안 일대가 독특하고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2007년 명승 제27호로 지정되었다....(안내판)
[낙산사 이야기]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하자 관세음보살의 진신(眞身)이 낙산 동쪽 바닷가 굴속에 있다는 말을 듣고 친견하기 위해서 찾아갔다. 굴 입구에서 7일 동안 재계하고 좌구(座具)를 새벽물 위에 띄우자 용중(龍衆: 용의 무리)과 천중(天衆: 하늘나라의 사람들) 등 8부신장이 굴속으로 그를 인도하였다. 공중을 향하여 예배드려 수정염주 한 꾸러미를 받아서 나오는데, 동해의 용이 여의보주(如意寶珠) 한 알을 다시 바쳤다. 의상은 이들을 가지고 와서 다시 7일 동안 재계하여 관세음보살의 진신을 보았다. 관세음보살이 이르기를 “좌상(座上)의 산꼭대기에 한 쌍의 대나무가 솟아날 것이니, 그 땅에 불전을 짓는 것이 마땅하리라.” 하였다. 의상은 그곳에 금당(金堂:법당)을 짓고 관음상을 만들어 모신 뒤 절 이름을 낙산사라 하고, 그가 받은 두 구슬을 성전(聖殿)에 모셨다. 창건 이후 원효(元曉)도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기 위하여 이 절을 찾았는데, 원효가 절에 이르기 전에 관세음보살의 화신을 만나게 되었지만 알아보지 못하였고, 낙산사에 가서도 풍랑이 심해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굴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설화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10여년 전에 부모님을 모시고 온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었는데...
멀리 설악산이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날씨 탓에 뚜렷하지 않고 흐릿한 모습이 더 운치 있어 보이네요.
보일 듯 말듯....
설악산에서 내려다 보는 동해안도 멋있지만,
동해에서 올려다 보는 설악산도 멋집니다...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따라 나오면 원통보전과 칠층석탑으로 연결됩니다...
낙산사 주차장까지 내려와서 우회전하여 7번 국도를 따라갑니다...
설악해변에 지나면 그 북쪽에 후진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진도 아니고 후진이라...ㅋ
후진항을 지나면 정암해변으로 연결됩니다.
정암해변은 몽돌만한 자갈이 중간중간 섞혀있어 몽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네요.
조형물도 많이 설치되어 있고, 무지개색으로 정돈된 시설물들이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물치천을 가로지르는 물치교를 건너면 물치항입니다.
빨강색과 하얀색의 등대가 아름다운 곳이네요.
물치항 안쪽 방파제 입구에 등대스템프투어 박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물치항 북쪽에 황금연어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인근 남대천에서 태어난 어린연어가 북태평양 베링해나 오호츠크해에서 3~5년가량 성장한 후 동해를 거슬러 되돌아와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연어의 회귀는 가을,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에 절정에 이룬다고 합니다...
황금연어공원을 지나 쌍천을 건너면 설악해맞이공원으로 연결됩니다.
설악해맞이공원 해안가에는 설악항이 자리잡고 있고...
[설악산해맞이공원]은 설악산 입구 대포항 해안에 위치한다. 넓이는 2만 952㎡이다. 1999년 9월 강원도에서 개최된 국제관광엑스포에 맞춰서 개원되었다. 앞에는 동해를, 뒤로는 웅장한 설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가족공원이다. 이곳은 본래 내물치(內勿淄)라고 불렸던 곳으로 예로부터 해돋이 관람 장소로 유명하다. 내물치란 지명에 관한 유래가 전해진다. 조선중기 송시열이 함경도 덕원에서 거제도로 유배되어 동해안을 따라 이곳을 지나다가 날이 저물어 머무르게 되었다. 그런데 폭우로 물이 불어 며칠 더 체류하게 되었으며, 송시열이 물에 잠긴 마을이라며 ‘물치’라고 불렀다고 한다. (두산백과)
시간이 많이 남아 주위를 어슬렁거려봅니다.
설악항 활어회센터도 둘러보고, 방파제 등대도 돌아보고,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상들도 살펴보고...
활어회센터 외에는 먹거리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오늘같은 날에는 따끈한 짬뽕이 땡기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