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 스님의 미래학
탄허(呑虛) 스님은 옛 성현들이 미래를 알고 이야기해준 것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고 현실을 잘 받아들여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라고 말씀하셨다. 40~50년 전의 이야기가 지금 회자(膾炙: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림을 뜻하는 말)되는 것은 스님의 혜안 불안이 있어서가 아닐까? 그렇다면 어떤 것이 진짜 탄허 스님의 말씀이고 어떤 것이 왜곡된 말씀인지 스님의 미래 예지에 담긴 이론 학설 사상 수행을 알아보자. 탄허 스님이 바라본 말법시대론을 알아보자.
■코로나19 시대에 다시 보는 말법시대론
1.괴질의 발생은 지진발생 기상이변 등과 함께 대방등 대집경의 월장분에 이미 예견되어 있는 말법시대 현상 가운데 하나로 미륵하생 이전 말법시대에는 고약한 전염병이 잇달아 번진다고 예견되어 있다. 코로나 19 이전 메르스 사스 신종플루 등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전염병이 있었다.
2.불교의 투쟁뇌고<鬪爭牢固> – 여래멸후 후 500세<금강경 오가해 정신희유분>
해탈 선정<정법시대 500년> 다문.탑사<상법시대 500년. 해탈이나 선정에는 못 들어도 부처님 말씀을 다들 잘 외우고 있는 시대 + 공부는 못해도 신심이 두터워 탑과 절의 불사를 여법하게 한 시대> 투쟁<말법시대 현재. 전부 자기만 옳다며 종파 계파 사이의 갈등이 심하고 대립하고 싸우는 시대> 투쟁뇌고가 가면 다시 해탈 정법시대가 온다고 했다. 해탈–>선정–>다문–>탑사–>투쟁–>해탈로 순환
3.유교의 금수운(禽獸運) – 소강절의 황극경세서 3皇 5帝 3王 5覇 이적<夷狄> 禽獸
원회운세(元會運世)의 원리를 통해 우주 1년이 129,600년을 밝혀냈다. 3황<천황씨 인황씨 지황씨> 5제<황제 전욱 제곡 요 순> 3왕<禹 湯 文武> 5패<춘추시대> 夷狄<소강절도 겪어보지 못한 한족이 아닌 다른 민족이 중원을 정복한다. 외부인의 침략 시 자행했던 역사 전통의 파괴> 금수<청나라 이후 만들어진 중화민국>삼황–>오제–>삼왕–>오패–>이적–>금수–>삼황으로 순환
정치에서 밀려 귀양간 소동파가 소강절을 찾아가 제가 언제쯤 귀양에서 풀려나겠습니까? 물으니 천하의 동파가 이런 걸 물으러 다니나? 우리 증조부 이름은 ooo 조부의 이름은 xxx아버지 이름은 OOO이니 잘 기억해 두시오. 소강절은 미래에 대해 훤히 아니 천자들이 좋아했다. 그런데 사후 많은 사람들이 소강절에 대한 정보를 찾았지만 알 수 없었다. 그때 소동파는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니 그를 찾아가 물어보라 하니 그때 소강절의 집안 정보를 일러주고 명예를 되찾았다.
4.기독교의 종말론 – 마태복음 24장 창세이래 가장 큰 환란이 있을 것
기독교는 순환하는 유교 불교와 달리 종말로 끝을 맺는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불교의 해탈뇌고. 유교의 황운(皇運)이 오는 과정이 말세
원시시대에는 맨주먹으로 싸움을 하다가 시대가 발전하며 나무로 창을 만들게 되면서 10개의 주먹<土>이 하나의 나무 창<木>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목극토(木克土)의 원리이다. 그후 쇠붙이로 창을 만들기 시작하니 10개의 나무창이 하나의 쇠창<金>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금극목(金克木)의 원리이다. 그 후 총을 만들어 화약을 달아 사용하게 되었는데 10개의 쇠창이 하나의 총<火>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니 화극금(火克金)의 원리이다. 다시 시대가 변해 불의 전쟁도 발전하여 오늘 날의 원자폭탄으로 종결을 맺은 것이다. 수소폭탄<수>이 나오게 되자 원자폭탄이 무력하게 되었으니 수극화(水克火)의 원리이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이치는 물극즉반(物極則反)하는 법이어서 수소탄을 능가하는 것은 다시 맨 주먹<土>이 될 것이니 土克水의 원리이다. 이 맨주먹은 바로 도덕군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도덕군자 앞에서는 총칼과 원자탄 그리고 수소탄도 아무 쓸 데도 없어진다는 것이 탄허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다.
문극무(文克武) 문이 무를 이긴다는 뜻이다. 문화의 힘이 무력과 폭력을 이기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이 시대가 오면 싸우면 서로 망하기 때문에 쓸 수가 없다. 이제는 문화전쟁이다. 이래서 土木金火水土로 五行이 순환하는 것이다. 가장 핵심되는 힘은 마음의 힘 정신의 힘인 心力이다.
▶마태복음 24장
성경에도 심판의 날이라고 해서 인류의 종말을 말하고 있지. 말세에 불로 심판을 하는 데 그때는 예수도 천사도 모르고 오직 천주님만 안다고 되어 있어. 멸망의 날이 언제인지는 모르고 성경에 보면 그때는 아기 가진 여자는 낙태를 할 것이고 일단 문밖으로 나간 이상 다시 들어오지 말라고 했어. 곧 지진이 난다는 거야. 그러면서도 성경에는 멸망의 날이 어쩌니까 온다 온 뒤에는 어떻다라는 체계가 없어.
기독교 성경에는 말세에 불로 심판한다고 그랬지요. 그런데 그것들이 틀림없이 오기는 옵니다. 다만 그 말들에 조리가 없다는 거야. 어째서 멸망하느냐 어떻게 멸망하느냐 멸망한 뒤에는 어떻게 되느냐 또 성경에도 어째서 불로 심판 한다 어떻게 불로 심판 한다 심판한 뒤에는 어떻게 된다 이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부조리하다 이거야. 역학적인 원리로 볼 때는 멸망이 아니고 성숙이야 심판이 아닌 결실이다 이거야. 결과적인 면에서 좋게 보는 거지.
구원(salvation)이다. 끝났다 구원받아야 한다. 이런 말들로 사이비 종교들이 심하다. 조리가 없을 때 사람들은 더 혹세무민에 빠진다. 색은행괴(索隱行怪) 자기가 모르니 은밀하게 숨어 있는 것을 찾고 기괴한 것을 행하는 것이다. 서양의 기독교는 자세한 이야기가 없다. 그러니 막연히 불안할 뿐이다. 그러니 엉뚱한 소리를 해도 속기가 쉽다.
지구는 끝난 것이 아니라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金火交易>)가 왔다는 것이다. 여름은 화(火)고 가을은 쇠(金)이다. 가을은 결실을 맺는 계절이다. 여름에 불기운이 요동치면 전부 욕망의 노예가 된다. 여름이 되면 마구 옷을 벗고 지구의 모든 존재가 다 자기 기운을 발산시킨다. 그러니 윤리 도덕을 말하면 거부당한다. 그러나 이것도 한 시절의 과정이다. 화택(火宅) 불 기운이 극에 달했을 때가 말법시대다. 참선은 수승화강(水昇火降) 찬 기운은 머리로 올리고 따뜻한 기운은 단전에 모이게 해서 정신을 맑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반대가 되면 정신병이 도진다. 기후 온난화로 북 빙하는 녹고 있다.
▶동양의 역학으로 해석한 말세론
역학에서는 왜 성숙기로 보느냐? 지구는 여자 같은 것이거든. 그런데 천지개벽 이래로 지구는 미성숙이었다 이거야. 삐딱하게 서 가지고 그럼 성숙기란 뭐냐? 여자의 하초에 양기가 들어가면 성숙기가 오거든. 그와 같이 땅 밑구멍으로 잠재한 불이 들어간지 백 이십여 년 전부터였다 이거야. 이십 년 전에 이런 말을 하면 미친놈이라고 했어.
그런데 지금은 믿어요. 북빙양이 녹아내린다는 것을 다 아니까. 그 북빙양이 완전히 풀릴 때가 성숙이야. 기독교에서는 현대를 말세라고 해서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양<正易>의 원리는 후천세계의 자연계와 인류의 상태에 대해 빈틈없는 이치로 설명을 주고 있습니다. 서양의 예언들은 인류종말을 말하지만 실은 오히려 온갖 인류의 부조리가 사라지고 낙원이 이룩되는 신세계입니다.
하늘과 태양을 양(陽)으로 보면 땅은 음(陰)으로 본다. 양이 남자라면 음은 여자다. 양은 소유한 것이 없다. 반면 음은 소유한 것이 있다. 물도 곡식도 아름다운 꽃도 다 땅에 있다. 반면 하늘은 텅 비어 있고 폼만 잡는다. 북한산 꼭대기는 높아 폼은 나지만 그 무엇도 가질 수 없다. 세상 모든 것이 다 굴러 떨어진다. 비가와도 계곡으로 다 흘러내린다.
노자 도덕경에서 음의 철학은 상선약수(上善若水 谷神不死)이다. 가장 아름다운 삶은 물처럼 사는 것이다. 계곡의 신(陰)은 죽지 않는다고 했다. 혜암 스님은 말세명운은 불회복(不回復)이니 이 세상에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서양에서는 종말론을 이야기했지만 동양에서는 개벽<Great open>을 이야기한다.
27회. 문광스님. 탄허스님의 미래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