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_ 까마귀과 / 까치속
_ 크기 : 약 42cm ~ 45cm
_ 무게 : 약 200g ~ 250g
_ 식성 : 잡식
_ 먹이 : 감나무, 감자, 고구마, 거미
_ 임신기간 : 약 17~18일
_ 국내분포 : 전국적인 텃새이다.
_ 해외분포
유라시아대륙의 중위도 지역,
북아프리카, 아라비아반도 남서부,
북미서부에 서식한다.
* 이름은
가치·가티·갓치·가지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작(鵲)·비박조(飛駁鳥)·희작(喜鵲)·
건작(乾鵲)·신녀(神女)·추미(芻尾)라고도 한다.
학명은
Pica pica이다.
영명은
magpie이다
※ 동양까치
우리나라에 사는 까치는 동양까치이다
까마귀과 까치속의 조류.
한국에 사는 까치는 Pica sericea로,
동양까치(Oriental magpie)다.
원래는 Pica pica sericea로
유라시아까치(Common magpie,
Pica pica)의 아종으로 분류하여
한국까치(Korean magpie)라고 불렀다.
* 특징은
• 암컷과 수컷의 생김새가 동일하다.
• 부리, 머리, 가슴, 등은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이며 녹색의 광택이 있는
긴 쐐기형의 꼬리가 있다.
첫째날개깃은
흰색으로 날개를 펼쳤을 때와
접었을 때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 번식정보
• 마을 주변의 큰 나무, 철탑 등에
나뭇가지를 모아 둥글 넙적한
공모양으로 둥지를 만들고,
어미새가 출입할 수 있는
구멍을 남겨두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나뭇가지로 덮어 견고하게 지어요.
둥지 내부에는
풀, 진흙, 동물의 털을 깐다.
• 한배에 낳는 알의 수는 2~7개예요.
알을 품는 기간은 약 18일이고,
부화한 새끼는 약 22~27일 후에
둥지를 떠난다.
• 번식기에 어미새는
평균 130m 이내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최대 200m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 까치의 둥지는
농촌지역이 도시지역보다
조금 높기는 하나 크게 차이가 없다.
가장 많이 둥지를 튼 나무는
아카시아였고(전체의 29.5%),
그밖에 이태리포플러·미루나무·
버즘나무·은행나무·느티나무·
물푸레나무·가죽나무·상수리나무 등
8종에 둥지를 틀었다.
『동의보감』에는
오래된 까치집은 전광(癲狂:미친 병)·
귀매(鬼魅)·고독(蠱毒:뱀·지네·
두꺼비들의 독기)을 다스리는데,
이를 태워 재로 만들면서
숭물(崇物)의 이름을 부르면
낫는다고 하였다.
* 까치의 무리활동
이른봄,
아직 잎이 돋아나기 전에
낙엽활엽수에 둥지를 트는데,
가는 나뭇가지를 쌓아올려
둥근 모양으로 짓는다.
그해에 태어난 어린 까치는
이른 여름 어미새를 떠나
어린 까치들끼리 무리를 형성한다.
낮에는 10~30마리가 한 무리를 지으나, 밤에는 30~300마리가
잠자리에 모여든다.
이들 무리를 '잠자리무리'라고도 한다.
낮이건 밤이건 구성 무리는
장기간 일정하며, 무리의 행동범위나
잠자리도 정해져 있다.
무리의 행동범위는
반경 1.5~3㎞ 정도이다.
이 무리생활은 짧게는 가을까지,
보통 겨울까지 계속된다.
가을이 되면 어린 까치들도
짝짓기를 시작하며,
한쌍 한쌍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
무리는 점차 줄어든다.
둥지 틀 장소를 정하는 데 성공한 짝은
200~300㎡ 넓이의 세력권을 확보한다.
* 옛 문헌속의 까치
_『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석탈해신화(昔脫解神話)
(석탈해를 담은 궤짝이 떠올 때
한 마리의 까치가 울면서
이를 따라오므로 까치 ‘작(鵲)’자의
한 쪽을 떼어가지고
석(昔)으로써 성씨를 삼았다는 내용)
_ 『삼국유사』의 까치집
(신라 효공왕 때 봉성사(奉聖寺) 외문
21칸에 까치가 집을 지었다고 하였고, 신덕왕 때에는 영묘사(靈廟寺) 안 행랑에
까치집이 34개이 있었다는 기록)
_ 보양이목조(寶壤梨木條)
( 보양이 절을 지을 때 까치가 땅을
쪼고 있는 것을 보고 그곳을 파서
예전 벽돌을 많이 얻어 그 벽돌로
절을 지었는데, 그 절 이름을
작갑사(鵲岬寺)라고 하였다는 기록)
* 지역별 까지관련 이야기
_ 전국적인 믿음
‘까치를 죽이면 죄가 된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그 집에 반가운 사람이 온다.’ 등
_ 경기·충청 등 중부지방
까치가 정월 열나흗날 울면
수수가 잘 된다고 믿고 있으며,
까치가 물을 치면 날이 갠다고 한다.
_ 호남지방
까치둥우리가 있는 나무의 씨를 받아
심으면 벼슬을 한다는 속신이 있다.
_ 충청도
까치집을 뒷간에서 태우면
병이 없어진다고 하며,
까치집 있는 나무 밑에 집을 지으면
부자가 된다는 속신도 중부지역
일원에 널리 퍼져 있다.
* 까치 작(鵲)으로 시작되는 작성산
_ 충북 제천시 금수산 북쪽 작성산
(鵲城山 · 771m · 일명 까치성산),
_ 충남 연기군 전의면 신방리와
전동면 송성리에 위치한 작성산
(鵲城山 · 339 m)
_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과
병천면 작성산이다.
옛날 목천현의 진산(鎭山)이다.
(鵲城山 · 496m · 일명 까치성산)
* 오작교(烏鵲橋)
_ 은하수에 놓은 다리로
세시풍속 중에 칠월칠석에
까치와 까마귀가 견우와 직녀가
만나도록 놓는 다리로 알려져 있다.
_ 그래서 칠석에는 까마귀나 까치를
볼 수 없다고 하며,
칠석날을 지난 까치는
그 머리털이 모두 벗겨져 있는데,
그것은 오작교를 놓느라고 돌을
머리에 이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한다.
_ 오작교는 남녀가 서로 인연을
맺는 다리로 알려져
남원의 광한루에 있는 오작교는
바로 이도령과 성춘향이 인연을
맺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 <까치의 보은>의 설화
_ 과거보러 가는 한량이 한 수쿠렁이한테
잡아먹히게 된 까치를 그 구렁이를 죽이고
살려주었는데, 나중에 한량이 죽인 구렁이의
암컷의 보복으로 죽게 되었을 때 머리로
절의 종을 받아 종소리 세 번을 울려 한량을
구하고 까치는 죽었다는 이야기로서
전국 각지에 전승된다.
_ 경상북도 영주 부석사
까치가 나무껍질을 물어다
떨어뜨린 곳에 세운 절이라는 이야기
_ 뱀에게 잡아먹히게 된 까치를
구해준 사람이 뒤에 뱀의 독이 있는
딸기를 먹고 죽었는데, 까치가 온몸을 쪼아
독을 제거하여 살아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 동요와 노래
_ 동요
아이들이 이를 갈 때
빠진 이를 지붕에 던지며
“까치야, 까치야, 너는 헌 이 가지고,
나는 새 이 다오.”라고 부르기도 한다.
_ 노래
아이들의 눈에 티끌이 들어갔을 때도
그것이 나오도록 할 때
“까치야, 까치야, 내 눈에 티내라,
안 내주면 네 새끼 발기발기 찢겠다.”
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