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6장 17-19절. 부자들에 대한 목회적인 교훈
17절.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New American Standard Bible: Instruct those who are rich in this present world not to be conceited or to fix their hope on the uncertainty of riches, but on God, who richly supplies us with all things to enjoy.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Τοῖς πλουσίοις ἐν τῷ νῦν αἰῶνι, παράγγελλε μὴ ὑψηλοφρονεῖν,
to the rich in the present age, instruct not to be high-minded
직역하면 ‘이 세대의 부한 자들에게 마음을 높이지 말라고 명하라’는 뜻입니다.
‘명하여’(παράγγελλε)는 현재 명령형으로서(instruct) 항상 명하라는 뜻입니다.
‘마음을 높이지 말고’에서 동사(ὑψηλοφρονεῖν)는 현재 부정사형 동사로서(to be high-minded) 언제나 마음을 높이지 말도록 하라는 것이고, 원형(ὑψηλοφρονέω)은 ‘높은’(ὑψηλός:high)이라는 접두어와 ‘생각하다’(φρονέω:think)라는 동사의 합성어입니다.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μηδὲ ἠλπικέναι ἐπὶ πλούτου ἀδηλότητι,
nor to have hope in of riches uncertainty
직역하면 ‘재물들의 불확실함에 소망을 두지 말도록’ (명하라)는 뜻입니다.
‘소망을 두지 말고’에서 동사(ἠλπικέναι)는 완료 부정사형 동사로서(to have hope) 이미 소망을 두고 살아온 것을 가리키며, 원형(ἐλπίζω)은 ‘기대하다, 소망하다, 신뢰하다’( expect, hope, trust)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ἀλλ’ ἐπὶ Θεῷ τῷ παρέχοντι ἡμῖν πάντα πλουσίως εἰς ἀπόλαυσιν,
but on God the (One) providing us all richly for enjoyment
직역하면 ‘우리가 누리도록 모든 것을 풍성히 주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도록 명하라)는 뜻입니다.
‘주시는’(παρέχοντι)은 현재 분사로서(providing) 현재 주고 계시는 것을 뜻하고, 원형(παρέχω)은 ‘제공하다, 주다, 마련하다’(furnish, present, give, provide)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당시 에베소 도성은 아시아 지방의 수도였고, 상업 도시였기 때문에, 부자들이 많았고, 교회에도 부자가 있었습니다.
부자는 자칫 잘못하면 교만할 수 있으므로, 마음을 높이지 말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8장 13-14절에는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릴까 염려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물은 독수리 날개처럼 날아가 버릴 수 있으므로(잠 23:5),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모든 것을 풍성히 주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사 누리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위로가 되고 감사할 말씀인지 모릅니다.
야고보서 1장 17절에도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으로 주시는 재물은 근심을 겸하여 주시지 않고(잠 10:22),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시고, 평안히 누리게 해주십니다.
18절.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Instruct them to do good, to be rich in good works, to be generous and ready to share,
선을 행하고
ἀγαθοεργεῖν,
to do good
직역하면 ‘선행하도록’(명하라)는 뜻입니다.
‘선을 행하고’(ἀγαθοεργεῖν)는 현재 부정사형 동사로서(to do good) 항상 선을 행하도록 교훈하라는 것이고, 원형(ἀγαθοεργέω)은 ‘선한’(ἀγαθός:good)이라는 형용사와 ‘일’(ἔργον)이라는 명사의 합성어입니다.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πλουτεῖν ἐν ἔργοις καλοῖς,
to be rich in works good
직역하면 ‘선한 사업들에 부요하도록’ (명하라)는 뜻입니다.
‘많이 하고’(πλουτεῖν)는 현재 부정사형 동사로서(to be rich) 항상 선한 사업들을 많이 하도록 명하라는 뜻입니다.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εὐμεταδότους εἶναι,
generous in distributing to be
직역하면 ‘나누어 주는 데 관용하도록’ (명하라)는 뜻입니다.
앞의 단어(εὐμεταδότους)는 형용사인데 ‘잘’(εὖ)이란 접두어와 ‘나누어주다’(μεταδίδωμι)는 동사의 합성입니다.
뒤의 동사(εἶναι)는 현재 부정사형 동사로서(to be) 항상 나누어 주기를 좋아라도록 명하라는 뜻입니다.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κοινωνικούς,
ready to share
이 단어 자체는 형용사로서 ‘나누어주기를 좋아하고, 소통하기를 좋아하고, 자선을 베풀고자 하는’(willing to share, ready to communicate, beneficent)이란 뜻이고, 앞의 동사(εἶναι)와 연결해서 ‘나누어주기를 좋아하도록’ (명하라)는 뜻인데 한글 번역도 좋은 번역입니다.
1. ‘선을 행하다’는 것은 사도행전 17장 1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신다’(ἀγαθουργῶν)고 하셨는데, 부자들도 이처럼 선한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선한 사업을 많이 하라’는 것은 직역하면 ‘선한 사업들에 부하라’는 것인데, 재물이 부하면 선한 사업들에 부하라는 것입니다.
‘나누어주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나누어주는 데 너그러운 태도를 가지라는 것이고, ‘너그러운 자가 되라’는 것은 물질적 기부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서로 교통하라(sociable, ready to communicate)는 뜻입니다.
19절.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storing up for themselves the treasure of a good foundation for the future, so that they may take hold of that which is life indeed.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ἀποθησαυρίζοντας ἑαυτοῖς θεμέλιον καλὸν εἰς τὸ μέλλον,
treasuring up for themselves foundation good for the future
직역하면 ‘장래를 위한 좋은 터를 자기를 위해서 쌓은 것이다’란 뜻입니다.
‘쌓아’(ἀποθησαυρίζοντας)는 현재분사로서(treasuring up) 현재 계속 쌓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ἵνα ἐπιλάβωνται τῆς ὄντως ζωῆς.
so that they may take hold of the which is indeed life
직역하면 ‘이것은 참된 생명을 그들이(부자들이) 취하도록’이라는 뜻입니다.
‘취하는 것이니라’(ἐπιλάβωνται)는 부정과거 가정법 동사로서(they may take hold) 반드시 취하도록 하는 것을 가정한 말입니다.
ὄντως(which is indeed)는 부사(adverb)입니다.
1. ‘선한 사업을 하는 것이 장래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는다’는 것은 마태복음 6장 20절에서 예수님이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말씀과 상통합니다.
핸드릭슨(W. Hendrickson)은 ‘나누어주는 것은 하나님께(하늘나라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2. ‘참된 생명’(τῆς ὄντως ζωῆς)이란 ‘영생’을 가리키는데(요 17:8), 구제가 영생을 얻게 해준다는 뜻이 아니고, 그 열매로 나무를 알듯이(마 12:33) 참된 성도는 구제를 하게 되어 그가 이미 소유한 영생이 내세의 영생으로 확증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단자들은 물질적 탐욕을 목적으로 목회를 하지만, 참된 목회자는 경건한 생활을 하고, 성령님을 모신 부자들은 돈으로 권세를 누리려고 하지 않고, 남을 돕고 선행을 함으로써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자 된 성도들은 아름다운 선행을 많이 하셔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내세에 상을 많이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