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희 송해거리를 즐기는 3가지 방법
첫 번째 / 무료한 날 혼자서
송해국밥 소문난집에서 2000원에 점심을 하고
근처 이발관에서 이발 3500원, 염색 5000원에 말끔하게 한 다음
실버영화관에서 2000원으로 추억의 명화를 본다.
두 번째 / 친구와 둘이서
고향집에서 선지해장국을 2500 x 2 = 5000원에 해결하고
추억더하기에서 쌍화차를 2000 x 2 = 4000원에 마시고 DJ에게 추억의 음악을 신청하고 감상한다.
실버영화관에서 2000 x 2 = 4000원으로 옛 영화를 관람한다.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려 경복궁을 산책한다.
세 번째 /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더하기에서 옛날 도시락과 커피를 4000 x 2 = 8000원에 시킨후 학창시절 교복을 입은 D.J에게 추억의 음악을 신청한다.
식사를 한 다음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
C. G. V에서 4000원(65세 이상 50%)x 2 =8000원에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본다.
1호선을 타고 시청 앞에서 내려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다.
사실 서울시의 노력에 반하여 여러 매체들이 어두운 면만을 부각한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
조성된 락희거리가 단순하고 볼거리도 부족하지만 긍정적인 면이 더욱 많다.
근거리에 인사동을 위시로 경복궁,창경궁,덕수궁등 고궁과 공원등이 즐비하다.
그래서인지 서울시가 어르신들에게 특화된 고령친화마을 조성에 나선다.
▲동작구 성대시장 ▲은평구 신응암시장 ▲종로구 락희·송해거리등 3개 지역이 시범 사업지다.
락희거리가 락희송해거리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다.
2억6천 만원을 들여 락희거리를 만들었으나 단발성지원과 저렴한 가격을 지향하므로, 주변의 특성상 슬럼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에 118곳 중 10여 곳을 어르신 친화상점으로 선정 시범 운영한다.
어르신 친화상점은 상가의 문턱을 없애고, 글씨를 키운 어르신용 메뉴판을 준비하고, 돋보기와 지팡이 거치대를 비치한다
운영 결과를 보고 내년까지 10개 지역으로 친화마을을 늘려갈 계획이다.
# 참고
UN은 65세 이상의 인구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일 때 ‘고령화 사회’라고 하고, 14%이상을 고령사회, 20% 이상을 후기고령사회 혹은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서울에 사는 노인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고령화율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평균 0.56% 상승중이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내년 4분기 14%를 달성해 현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정재순 기자
첫댓글 수고 많으세요. 저는 혼자서 락희거리를 다시 다녀왔습니다.
잘 하셨어요.
확실히 가볼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