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8일부터 8월5일까지
코비와 JR패스7일권을 연계한 상품을 이용하여 8박9일 일본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짧은 여행에 많이 본게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부터 천천히 회상해보고자 합니다.
올초 2월달에 일본에 9박10일 일정으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JR패스라는 걸 처음
사용했습니다. 당초 산요패스로 서일본 일주만 하려다가 기왕이면 전국적으로 쓸 수 있는게
좋겠다 싶어 여행지역이 넓어진 것이지요.후쿠오카를 시작으로 히로시마,구라사키,오카야마,
오사카,교토,나고야,요코하마,동경,센다이... 이렇게 가보고 싶은 곳 다 가보고 , 보고 싶은 거
다 보고 왔는데 그때 사용했던 신칸센의 추억이 잊혀지지 않아 이렇게 무궁무진한 열차의
세계로 빠져버렸네요. ^^ (궁금하신분..2월 여행기는 제 닉네임으로 검색 해보세요.)
각설하고..그래서 세워진 이번여행의 목적은
일본내 신칸센 전 영업노선 완주!!!
그리고 여행계획을..
검은선은 신칸센,붉은선은 재래선 열차,노란선은 침대특급이용 노선입니다.
물론 저대로 목표달성 하고 왔습죠..^^
접속열차는
신칸센 0계 코다마
100계 코다마
200계 토키(200계 녹색)
200계 나스노(200계 리뉴얼차량)
300계 히카리
400계 츠바사
500계 노조미
700계 히카리
700계 7000번대 히카리 레일스타
800계 츠바메
E1 맥스 토키
E2 아사마,하야테,야마비코
E3 코마치
E4 맥스 토키
특급열차 리조트 시라카미(아키타-아오모리)
하쿠쵸 (아오모리-하치노헤)
소닉 (하카다-벳푸)
구주횡단특급(벳푸-구마모토)
릴레이츠바메(하카다-신야쓰시로)
유후인노모리(토스-하카다)
기리시마 (가고시마츄오-미나미 미야자키)
드림 니치린(미야자키- 하카다)
침대특급 나하 (레가토 시트)
아케보노 (고론토 시트)
선라이즈 이즈모(노비노비 좌석)
아카츠키 (레가토 시트)
이상입니다..
준비물은 오직 돈..^^ 여권은 있고 비자는 유효기간이고(물론 지금은 무비자로 가능하지만)
코비+JR 7일권은 당일 현찰로 구입하므로 여행준비는 오직 환전 분이었죠..
(참고로 본 여행기는 2005년7월 28일부터 8월5일까지의 여행을 주 스토리 라인으로 사용하고
2월여행기를 보조 자료로 사용합니다.)
비틀은 JR큐슈 소속 그래서 큐슈레일패스,코비는 JR패스와 연계해서 판매 합니다.
코비는 1,2층 공히 2+5+2 좌석배치..
부산 후쿠오카 구간은 2시간 55분..중간에 영화나 드라마,애니매이션 DVD를 상영합니다.
2층 맨 앞부분은 전망석..처음에 출발할땐 그럴 듯 한데 3시간 가까이 망망대해를 보고 있자면
그렇게 좋은 전망만은 아닙니다..^^
이제 화장실사진 찍는게 너무 익숙해 져버린 저 입니다..하하
시트는 상당히 편합니다.
리클라이딩도 괜찮죠..
구명조끼는 의자밑에...
배안에 면세점에서 맥주를 구입해서 ..^^ 한캔당 150엔 또는 1500원
코비는 비행물체 입니다.
하카다 항입니다. 역 , 항구 모두 하카다 라는 지명을 쓰네요.
항구에서 역까지는 시내버스를 이용..약 20분 가량 소요 됩니다.
요금은 220엔 ..버스 이용방법에 써있는데로 해볼까요.
정리권 뽑고
정리권에 적힌 번호의 요금을 확인한 후
내릴때 저 노란색 요금통 투입구에 정리권과 함께 넣으면 됩니다.
하카다역 중앙부에 조이로드가 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 가져온
패스교환권을
진짜 패스로 교환하면 됩니다. (사진은 2월에 쓴 패스)
조이로드 바로 뒷편에 인포매이션 있는데 요즘같은 성수기엔 한국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이제 매표소에서 사용이 확실한 지정석권을 발급 받을 차례죠..
다행이도 제가 걱정했던 표들도 전부 공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 돌발상황이...JR큐슈 소속인 직원들은 아무래도 다른계열사의
열차사정은 잘 모르는 듯 합니다. 아케보노 고론토시트가 JR패스로 이용불가라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모르고 온것도 아니고 처음엔 자리가 없다는걸로 알아듣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시 찾아가 다른직원에게 물어보니 역시 안된다고 합니다. 제가 만석이냐고 물어봤더니
패스 뒷면에 규정 4번을 가르키는 겁니다.(이용불가의 열차는 추가요금을 내야한다는 내용)
말이 안 통할 것 같고 내일 바로 도쿄로 갈테니 그곳에서 예약하기로 하고 일단 나왔습니다.
(물론 우에노 역에서 예약했습니다. 고론토 시트는 지정석이므로 JR패스로 무조건 이용가능합니다.)
녹색창구 앞에 있는 츠바메의 모형..여러모로 츠바메는 JR큐슈의 자랑입니다.
아름다운 모델~
이사진은 겨울에 찍었던..^^
표도 예약했고 열차 시간까지는 상당히 남았으므로 짐을 라커에 맡기고
제 몸은 하카다에 짐은 가고시마 츄오에 있습니다..ㅎㅎ
지정석표도 다 받고 짐도 라커에 넣고 이제 몸도 맘도 가벼워졌습니다.
조금 긴장했었는데 긴장이 풀리니까 시장끼가 돕니다.
(이 놈의 배는 촛불도 아닌데 바람만 불면 꺼지는..ㅡ.ㅡ)
그렇다면 후쿠오카에 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정답은.................. 라멘!!!
찾아갑시다 라멘집...오늘 갈 곳은 텐진의 이치란 라멘..
니시테쓰 후쿠오카역 맞은편에서 중앙공원 가는 길에 골목으로 들어가야 있습니다.
저기보이는 빨간 간판 아래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습니다.
이렇게 도서관 칸막이 처럼 생긴곳에서
이것이 바로 이치란 라멘~ 가격은 650엔입니다..맛은 있었지만 너무 기대한 탓이 약간은 실망!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이건 겨울에 먹었던 정통 하카다 라멘, 290엔이구요. 나카스 주변에 쫙 깔린 라멘집중 한곳이었습니다.
라멘의 고장답게 도처에 라멘집들이 많습니다. 어쨋든 전 이 라멘에 한표~!
해질무렵 텐진의 거리는 이렇게 야타이촌으로 변합니다. 제가 일어만 좀 했어도 저기서 오뎅같은것도
먹고 싶었는데 말이죠...겨울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후쿠오카 시내권은 100엔 버스의 커버지역이지만 텐진에서 나카스(캐널시티)까지는
걸을만한 거리입니다. 물론 나카스에서 하카다 역까지도 그정도 거리..
이곳이 나카스강변의 오리지날 야타이촌~ 줄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 많은 포장마차도 있었습니다..
캐널시티를 좀 구경 하고자 합니다. 나하를 타야하기때문에 저녁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나하는 하카다역 00:11)적당히 시간 때울곳을 찾아야하죠.
여름이라 이렇게 시원한 분수쑈도 기대했었는데...
분수도 쑈도 끝난후라 볼거리가 하나 줄었네요..
갖고싶은 장난감들..^^
이치란 라멘은 캐널시티 지하에도 있습니다. 아까 텐진의 그집은 찾기가 약간
어려우니까 이곳을 이용하시는 방법도... 이치란 라멘은 유명해서 도쿄 시부야에도 있었습니다.
일단 역에 돌아왔는데도 시간은 꽤 남았습니다. 효율적인 JR패스사용을 위해 항상 나하로
패시 개시 합니다만 역시 기다림은 지루합니다.. 신칸센 타는곳 2층 키오스크 서점 조금 전에
인터넷 사용가능한 피씨가 있습니다. NHK홈피 들어가서 날씨 확인중..중간에 흐리고 비오는
지역이 조금 있는데 전 항상 그곳만 피해다녀서 가져간 우산을 펴 볼 기회가 없었죠.
이건 편의점에서 산 히야시 중화
아사히의 신생맥주 사서 플랫홈에서 시식에 들어갑니다.
일단 저 맥주 가격은 저렴합니다만(184엔) 맛은 별루 입니다.
전역시 기린쪽이 더 좋습니다..^^
나하를 기다릴때 유일한 즐거움은 큐슈지역의 특급열차들을 보는재미뿐이죠~
사세보까지 운행되는 미도리가 왔네요.
운전석/그린샤/지정석이 첫째차량에 몰려 있는 형식
이어달리기 대표선수 릴레이 츠바메 입니다..^^
각이 딱 잡힌 디자인..^^ 멋집니다..
반면에 카모메는 둥글둥글 디자인...
제비와 갈매기의 차이는 그런것??
부산 갈매기 다음으로 유명한것이 바로 이 큐슈의 갈매기..^^
카모메는 하카다 - 나가사키 153.9Km를 1시간45분에 주파하는 열차, 6량 편성이죠.
같은885계 소닉의 모습입니다. 후에 전 소닉을 가장한 카모메를 탑승하게 됩니다.
783계의 하우스텐보스..하우스텐보스 갈일은 없지만..드림니치린을 타게되서 783계도 탑승열차편에..
시계는 00:00 을 가르키고 드디어 저의 JR패스 개시일이 시작~
당연 첫 열차는 11분후의 침대특급 '나하'
일단 신오사카까지 간느 편으로 예약..
이후 9:43 신오사카 출발 도쿄까지 히카리 366호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들어옵니다 나하~ ED76형 기관차의 모습~
시모노세키역에서부터는 EF65형 기관차로 바뀝니다.(2월 신오사카역 찰영사진)
JR패스라면 역시 레가토 시트~
구마모토-신오사카 구간은 장장 762.4Km달립니다만 다른 침대특급에 비하면 ...
(아케보노가 772.6Km, 아카츠키가 836.9Km, 선라이즈세토가 804.7Km, 선라이즈 이즈모가 953.6Km)
레가토시트는 3열 구성..
나름대로 편한 잠자립니다. 드림니치린에 비하면 호텔이죠.^^
화장실의 모습..흔들림이 심하므로 손잡이를 꼭 잡으셔야 합니다.
세면대의 모습..
B형 2층(上下) 침대의 모습.
기관차와 레가토시트(6호)컴퍼트먼트(5,7호)를 제외하면 모두 B형 상하 침대입니다.
이렇게 커튼을 치고 자는..
5호차 컴퍼트먼트카의 싱글침대입니다.
커튼이 아닌 잠금장치까지 있는 문...^^
이곳은 듀엣 컴퍼트먼트 7호차의 더블룸~
좋은사람과의 여행이라면 이런 침대칸도 좋을듯 싶네요.
위의 컴퍼트먼트카의 침대를 보다가 보면 왠지 초라해 보이는 레가토 시트..
하지만 분명 배낭객들에게(특히 JR패스 이용자)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는 고마운 좌석입니다.
이렇게 특제 츠바메 모포까지 제공..(슬리퍼도)게다가 만석이 되는 일이 거의없어
옆자리의 모포까지 2장을 덮으면 저같은 단신은 온몸이 커버 됩니다..ㅎㅎ
이건 오사카의 100엔 샵에서 구입한 쿠션..(2월에 구입 당연 이번에 가지고 갔죠..^^)
이건 하카다역 교통센터 4층 100엔샵에서 구입한 ..^^
아케보노,선라이즈 시리즈같이 슬리퍼 제공 안되거나 주간에도 3시간 이상 이동소요시
착용했던 제 여행의 베스트 프렌드...^^
이렇게 휴게실이 레가토 시트칸에 있는데 타 침대칸에서 유카타 입고 넘어온 사람들과 조우하면
빈부의 격차에서 오는 왠지모를 열등감 같은게 생기는 이상한 곳..
그래서 전나하보단 아카츠키의 휴게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열차는 밤새 달려 아침에 오카야마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신오사카까지 갈 생각이었으나
아침에 추어서 생각보다 일찍일어나 버렸고(여름이어도 냉방때문에 야간열차는 상당히 춥습니다.
보온대책을 강구하고 탑승하세요.) 어차피 바로 도쿄라 갈 생각이라 오카야마에서 신칸센 타는것이
훨씬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카야마에서 내려버렸습니다.
이거 서론이 너무 길어 버렸네요. 신칸센이 타이틀인 여행기에 아직도 탑승전이라..^^
다음편에서 오카야마-도쿄 <도카이도 신칸센 완주편> 히카리 364호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본여행기의 사진은 니콘 쿨픽스 5200 과 pda 폰 HP rw-6100의 카메라로 촬영되어진 것입니다.
사진이 필요하신 분은 메일 주시면 원본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