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삼회번개산행 설악산(공룡능선) 1편
2021년 6월 18일~19일 20.3Km
■ 산행 코스 : 들머리(설악동 소공원 매표소입구:239m)-비선대(343m)-마등령 삼거리(1235m)-1275봉(1214m)-신선봉(1185m)-양폭대피소(608m)-비선대(343m)-날머리(소공원 입구:239m)
■ 난이도: 중 중(나의 기준-사람의 산행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날씨: 영상 18~영상 26도 내외, 흐린 후 맑은 날씨
■ 참가 인원 : 5명(최회장 박원장 민서님 인산님 本人)
■ 특이사항 : 여름 날씨 (새벽에 강풍과 낮에 햇빛 쨍쨍함)
■ 차량 정보 : 동서울 터미널 23시 출발 01시도착, 18시 반 중앙시장 145호 진미 회집 3만원/人, 22시 출발 0시 도착
■ 산행 일기는 아래와 같음
●드디어 공룡을 잡으러 간다 일년전에 공룡을 가보고 싶다는 민서님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함께 가고 함께 쉰다는 룰을 지키고 가자고 한다 일년 동안 수도권 55종주 서울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매주 산행을 열씸히 다녔다 체력은 국력이다 설악산은 우리가 다니던 산들과 다르다 크기도 크기이지만 한번 올라가면 모두 함께 가야한다 한 사람이라도 낙오자가 있으면 모두 낙오자가 된다 누구는 올라가고 누구는 내려올 수가 없다 one-way 티켓팅을 발매한 것과 같다 근교 산은 갈 수 없으면 혼자 내려가 기달리고 있으면 하산시 다시 만나도 되지만 설악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岳山은 그만큼 악에 받쳐 올라가야할 산들이다 그냥 붙여준 이름들이 아니다 대한민국 산들 중 한라산 지리산 설악안 금강산이 대표적인 산들이다 금강산은 얼마 전까지만해도 남북교류가 있을 때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갈 수 없는 산이다 남한의 대표적인 산인 이들은 각각의 특징이 있다 설악산민큼 다양한 시각이 있는 산은 없다 지리산은 어머니와 같은 산이라고 한다 지리산은 어디를 가든 물이 나온다 우리의 젖줄이 있어 과거 빨지산들이 이곳에서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설악산은 험하기 때문에 오래 머무를 수가 없다 그러나 기도빨이 센곳 중의 하나인 봉정암이 있고 천재 김시습이 오세대 다녀갔다해서 만들어진 오세암이 있고 영시암 백담사가 있다 사찰이 유명하다 지금도 비탐방 구간이 존재한다 공룡능선 옆에 용아장성이 있고 화채능선이 있다 그리고 백두대간 구간인 황철봉 구간이 있다 악소리가 날만한 구간들이다 그 중에 공룡능선도 으뜸이다 일본 사람들은 한번 태어나면 후지산을 올라가보는 것이 일생 한번의 꿈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사람은 공룡능선이 아닐까 한다
각 나라마디 대표적인 산들이 있다 산들을 신성시한다 신라가 망하고 경순왕은 고려에 항복을 하고 경순왕의 묘는 신라의 경주가 아니라 중부지방인 연천에 묘지가 있다고 한다 마의태자는 끝까지 항거하며 홍천 인제 설악산 금강산으로 해서 만주로 갔다는 설 있다고 한다 이들이 만주에가서 금나라를 세웠다고 한다 금나라는 여진족인데 여진족의 족장이 신라의 왕손들이라는것이다 이들이 명나라를 멸하고 청나라를 세웠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사료에 나온다고 한다 지금 <금의 나라>가 드라마로 촬영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지금 전파 공전 중인데 이 드라마로 인해 중국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설악산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산이다 설악동으로 가보자~~~
●설악동 소공원으로 가즈야~~~동부터미널에서 11시차로 출발하는 곳으로 모인다 머리띠 5개를 샀다 발목에 테이핑도 했다 박원장님 어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섯이 모두 끝날 때까지 함께 가는 것으로 한다 박원장님이 마등령 오름에 자신이 없는 것 같다 함께 가면 힘을 받고 갈듯 하다 한번 시작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11시 버스행을 타고 눈을 떠보니 속초 터미널이다 새벽 한시다 앞에 있는 편의점으로 간다 내리신 분들은 앞에서 대기한 택시를 타고 떠난다
새벽 한시라 준비할 것을 사기 위해 편의점으로 간다 필요한 행동식과 손뚜껑 라면을 산다 라면은 일단 먹고 본다 모두에게 나누어 지급한다 12시쯤에 희운각에서 라면을 끊여 먹기로 한다 최회장님이 버너와 코펠을 준비해 왔다 날은 전형적인 여름이다 종주는 새벽부터 해야한다 한 시반 정도에 모든 일은 마친다 택시를 두 분류해서 타고 간다 설악동 소공원으로 가즈야 약 만 오천원 정도 나온다
●비선대로 가즈야~~~설악동 소공원을 두시쯤에 도착한다 입장객을 통과시킨다 랜턴도 준비하고 간다 죄회장님 랜턴이 대박이다 하나만켜도 모두 갈 수 있는 강력한 빛을 조사한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끄고 간다 ㅎ 우리가 입장하니 다른 사람들도 따라 들어온다 설악동 소공원 입장료는 언제 사라질지 궁금하다 주방 스님은 부처님의 뜻을 아실까? 곰 상이 있는 곳과 일주문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비선대로 가즈야~~~랜턴 따라 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계곡물만 요란스럽게 떠든다 뒤에는 암흑 그 자체다
걸음이 빠르다 아무래도 평지니 걸음이 빠를 수 밖에 없다 더위란 것을 잊을만큼 바람이 친구가 되어 준다 든든한 응원군은 바람이다 여름철에 바람이 없으면 쥐약이다 빠른 행보에 천천히 가자고 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걸음이 빠를 수밖에 없다 4km가 넘는다 좌측에는 계곡물이 힘차게 내리고 뒤에서는 바람이 힘차게 불어덴다 자연의 응원군은 생각지도 못한 지원군이다 오늘 느낌이 팍 좋다 이것을 우리는 행운이라 부른다 비선대는 약 3km정도 되는데 사십분 정도가 소요된듯하다 오늘도 공룡 타시는 분들이 제법 있다
●마등령 삼거리로 가즈야~~~비선대 도착한 후 스틱을 준비한다 오름이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스틱을 사용하면 다리의 힘이 덜 든다 오름은 다리 근육에서 나온다 평상시 다리 근육을 단련 시킬 필요가 있다 랜턴은 각자 가져왔지만 인산님은 랜턴도 없이 왔다 그래서 최회장님이 뒤에서 랜턴을 켜준 시각으로 함께 먼저가고 박원 장님 민서님 내가 제일 후미에서 간다 마등령은 처음 공룡능선을 탈 때 내려온 곳이다 얼마나 다리가 후덜거렸는지 조심 조심 내려온 기억밖에 없다 처음 공룡 탈 때 도명 형님 뒤따라 간적이 있었는데 한계령-대청봉-소청-봉정암-소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으로 하산했는데 마침내 함께 안내산악회 회원이신 여성분을 만나 함께 내려온적이 있다
이분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다 제일 후미로 가신다고 한다 혼자 남으셔서 걱정이 태산이라한다 그래서 함께 내려 갈테니 걱정마시라고 하고 소공원까지 가서 택시타고 겨우 5시에 도착했다 백두대간을 다닐 때는 마등령이 아닌 백담사로 하산했다 그리고 설악동 소공원에서 출발해서 공룡을 타봤는데 이 길이 제일 무난한 길인듯하다 셋 길중에 가장 쉬운 길이라는 의미다 대부분 공룡을 타시면 이 길을 선호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처음 공룡능선을 타시는 분들은 이 길을 강추해드린다
마등령의 시작은 거대한 암릉 계단부터 시작이다 설악산이 岳산이라는 의미는 대부분 산길이 암릉이거나 돌길이다 그래서 빨리 갈 수도 없다 뛰어 다니다가 잘못하면 발목이 다치는 수가 있다 가능한 천천히 올라가야한다 십분정도 갔을까? 박원장님 힘든 모습이 역력하다 잠시 쉰다 함께 한숨 돌린 후 다시 출발 제일 선두로 가서 출발한다 그리고 쉰다를 몇번 했는지 모른다 새벽의 공기는 바람 공기로 차 있다 다행인 것은 습도가 높으면 더 힘들텐데 바람의 응원군이 대군을 몰고 몰아쳐 온다 쉴 때마다 대군의 몸을 느낀다 이 길로 올라오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진다 소공원에 안내산악회 차량이 10대 정도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이 몰려오고 있는듯하다
우리는 개별적으로 와서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모두 아시겠지만 안내산악회는 몇시까지 모여달라고 산악대장이 얘기한다 시간이 지나면 보통 차량이 움직인다 안내산악회를 갈 때는 체력이 좀 있어야 한다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낭패를 당한다 쉬었다 오름이 계속되는 동안 뒤에서 올라오신 분들은 먼저 올라간다 동해의 태양은 속초의 바닷가에서 스멀스멀 올라온다 이 때 후지산에 갔을 때가 갑자기 생각 난다 일본 사람은 해를 신성시한다고 한다 조선이란 의미가 아침에 해가 밝아오는 곳이라는데 일본은 백제가 새운 나라에서 불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후지산 정상에는 수 많은 인파가 모여 해뜨는 장면을 바라보고 기원한다고 한다
해뜨는 장면을 보기 위해 숙박하여 새벽에 올라오거나 우리와 같이 날밤까고 무박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다 숙박비는 개인당 1만엔이라고 한다 일본의 숙박은 정부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개인이 관리한다고 한다 동해를 바라보고 해뜨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새벽에서 오르면 해뜨는 것을 볼 수가 없다 동해의 해는 설악산에 전달 되고 우리의 몸에 기를 흠벅 전달된다 이 기를 받고 우리는 다시 천천히 오른다
계속 쉬다 오르다 반복하니 1차 오름 정점에 도착한다 암릉 계단을 모두 올라 오면 약간 쉬는데가 있다 평탄한 곳인데 이곳에서 일차로 쉰다 오름은 계속 되지만 첫 오름 보다는 덜하다 이곳에서 대부분 산객들이 조용히 잠시 쉬다가 가신다 경치도 보기 좋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준다 여릉 철에 바람없는 산행은 쥐약이다 이곳의 자리를 비워 주니 올라오신 분들이 다시 차지한다 이곳에서 보는 장면은 공룡 늠선의 끝자락이 보이는듯하다 이제 박원장님은 후미로 쳐졌고 인산님과 민서님이 앞으로 가고 최회장님과 함께 후미를 담당한다
천고지가 넘는 산은 세번의 오름이 보통 있다 이제 한번 오름이 끝나고 두번째 오름이 시작이다 계속 올라가는데 갑자기 길이 아닌 곳으로 오르는듯 하다 앞선 선두가 다른 루트를 공략한듯하다 민서님은 내려오고 인산님은 계속 올라간다고 한다 그쪽 길이 아니라고 민서님이 소리쳐도 안온다고 한다 ㅎ 계속 불러서 이쪽 길이 있다고 한다 나중에 우리가 오던 길로 다시 찾아온다 ㅎ 여전히 박원장님은 힘들어하는듯 쉬다가 올라간다 오름과 능선길이 이제는 반복된다 박원장님은 고도를 체크하며 많이 온듯한데 1km도 못왔다고 투덜거린다 ㅎ 고도가 높으니 그럴만도 하다
마등령 삼거리를 잡을듯하지안 가까이 다가가지 않은듯한 느낌이다 힘들면 벼라별 생각이 다든다 내가 왜 왔을까? 경치고 나발이고 쉬고 싶다 짜증이 난다 주어진 환경은 세상이다 그속에서 끈기 있게 살아있는 사람이 마지막 승리자다 여름철이라 녹색은 산길을 가릴 정도다 대부분 공룡을 올 때는 가을이나 겨울철이라 산행길이 훤희 보였다 다시 제자리로 온 인산 님은 민서님한테 한바가지 핀잔을 먹는다 ㅎ 우리 인산님은 체력이 짱이다 운동하신 몸이니 어디든지 일등으로 앞장서고 주위에 힘든 친구들이 있으면 솔선수범해서 항상 함께 한다 우리의 귀염둥이다 그리고 감사한 친구다
V자로 된 문하나를 넘는다 내 기억에는 이것을 넘으면 나무계단으로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다시 출발이다 오름은 잠시 쉬어간다 능선을 따라간다 산길은 여전히 돌길이다 흙을 구경할 수가 없다 어딘가 지나는데 너덜지대가 잠깐나온다 바위들이 흘러서 산길을 지워버린다 황철봉을 갈때가 생각난다 비가 왔는지 질퍽거리는 산길은 우회로 잠깐 올라갔다가 지나간다 다시 V자로 된 문을 지나간다 이 문을 지나면 나무계단이 나올려나? 아직도 아니다 박원장님은 힘든 숨소리가 보인다 마등령까지만 가면 어찌됐든 공룡 능선은 가게 되어 있으니 참고 가자 항상 박원장님의 호흡과 함께 나머지 네사람이 같이 하니 박원장님도 힘을 내는 것 같다 후미는 최회장님과 내가 맡고 있다
기나긴 여정은 공룡 능선이 하나 둘씩 우리의 눈가에 다가온다 힘든 산행의 십자가가 조금씩 가벼워진 느낌이다 마지막 V자의 문을 통과하니 저멀리 나무계단이 스멀스멀 다가온다 녹색의 나문빛들은 아침의 영롱한 빛에 반사되어 볼 수가 없다 나무계단이 아닌 철계단이 나온다 나무 계단이 아니라고 희망의 빛이 잠시 사글어진다 ㅎ 이제는 능선 길에 나무계단만 올라가면 된다 숲이 우거져 있다 산악회에 오신 분들은 벌써 마등령에서 쉬고 아침을 먹고 있을 것 같다 드디어 나무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뛰어 올라갈까? ㅎ 오기 전에 샘물이 있는데 이곳에서 물을 담아야하는데 그냥 지나쳤다 최회장님이 마등령 위에 샘물이 있다고 한다
마등령의 정상에 왔다 기대한 시간 7시 반쯤 도착했다 이제는 4.9km의 공룡 능선만 남았다 공룡능선은 희운각에서 올라오는 것과 마등령에서 출발하는 것이 있는데 초보자는 마등령에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희운각에서 출발하는 것은 더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 기회가 있으면 양쪽으로 다녀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마등령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새벽에 준비했던 것을 먹고 있는데 황철봉에서 오신 분이 백두대간을 진행 중이라한다 17일동안 백두대간을 홀로 간다고 한다 대단하신 분이다
●희운각으로 가즈야~~~마등령까지 잘 안착을 하고 아침식사 후 공룡 능선으로 출발한다 태양은 눈 높이에 마주보고 동해 바다에 안착을 한 것과 같이 오늘 일진은 좋은 모양새다 앞에서 펼쳐진 광경은 삐쭉삐쭉 쏟은 봉우리가 우리를 유혹한다 공룡의 등같이 뿔이 나 있다하여 불여진 이름일까? 초기 진입은 평지에 가까운 능선이다 그러나 산길은 돌길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은 아니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최회장님이 샘물이 있다는 곳에서 물 보충을 할려고 했는데 내가 생각한 그곳이 샘물이라 한다 패스다
아침햇살과 녹색의 향연으로 뒤덮인 능선을 지나간다 이곳은 돌로 된 길이라 조심해서 가야한다 나한봉을 지난다 칼바위 능선 가듯 날카로운 길이다 전망은 환상적이다 아래에 쫙 펼쳐진 녹음은 큰 호수와 같다 계속 되는 산행길은 조심조심 암석을 넘고 넘는다 다섯명이 한 몸이 되어 간다 인산님과 민서님은 앞서가고 셋은 뒤에 간다 공룡 능선은 몆개의 봉우리가 있다 첫번 째 나한봉을 지난다 암벽을 타고 내려 갔다 올라가는 것을 몇번한다 큰 고개는 아니다 그러나 항상 조심해야한다 오늘 날씨는 정말 좋다 가을 날씨 못지 않다 전망도 좋고 산행하기도 좋다 산객들은 많지가 않다
마등령에서 출발은 시작이 힘들지 않아 좋다 신선대에서 출발하면 신선대까지 올라오는 것이 기운을 확 빼앗아 가버린 느낌이라 두려움으로 공룡능선을 바라보지만 마등령의 시작은 능선으로 시작이고 뷰(view)도 마음에 든다 최회장님이 큰새봉을 바라보고 저기가 큰 새봉이라 한다 날개가 펼쳐진 모습이 새가 날아가는 형상이다 가는 길에는 암벽을 타고 하산하는 것이 힘든 부분이 있다 조심조심 하산한다 정말로 공룡 등쪽의 뾰족한 부분을 내려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시 올라간다 줄을 잡고 내려가고 줄을 잡고 올라가고 미지의의 모험을 하는 모험가를 느끼게 한다 선두는 인산님과 민서님이 그 뒤를 박원장님을 비롯한 세사람이 함께 간다
암벽인지라 빨리 갈수도 없다 천천히 가는만큼 경치볼 시간이 많다 다른 때같으면 시간에 쫒겨 앞으로 가기에 바뻤다 친구들과 시간의 자유로움은 이런 느낌이다 한 사람도 낙오자를 허락하지 않는 설악공룡이다 한번 올라오면 끝까지 종주를 해야한다 친구들이 있기에 안심하고 간다 박원장님은 점점 뒤로 쳐진다 힘이 부대끼나보다 마등령 올라올 때 힘든 기력이 있었지만 잘 견뎌냈고 공룡능선에서는 힘에 부치는지 우리 보고 먼저 가라한다 그래도 여기는 안전지대가 아니라 그럴 수도 없다 아차하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순간 순간들이다 사고는 기달려 주지 않는다 순간이다
모든 사고는 순간이다 교통사고도 1초를 잘못보고 사고 난다 모든 사고는 순간에서 시작해서 순간으로 끝난다 큰 새봉의 봉우리를 찍고 거대한 전망이 보인다 바로 깊은 계곡에 빠져들듯 조심조심 한참 줄잡고 내려간다 깊은 계곡으로 빠져드는듯하다 그 뒤에는 쉼터가 있다 항상 반대편으로 오든 정면으로 가든 쉬는 곳이다 여러명이 쉬고 이동하는 자리다 이곳에서 잠시 쉰다 먹을 것을 먹는다 파인애플를 한통꺼내서 먹는다 그리고 다른 과일도 함께 섭취한다 숲속이라 경치 구경은 할 수 없다 희운각까지 가서 점심을 먹기에는 힘들 것 같다 최회장님이 버너와 코펠을 가져왔는데 아쉽다
자 정리하고 1275봉으로 가즈야~~~이 봉까지 가면 신선대가 나오는데 희망을 가져본다 ㅎ계속되는 위 아래 그리고 때에 따라 능선으로 간다 어느 바위가 보일까? 큰 바위가 보인다 킹콩 바위다 이곳에는 커다란 절벽이 보인다 와우 민서님이 일차로 인증샷을 인산님 그리고 최회장님의 귀염둥이 포즈는 우리의 힘든 여정을 녹인다 요즘 BTS의 버터가 빌보드를 꽉 잡고 있다 1위가 몇번째를 유지되고 있다 버터의 노래가 힘든 여정을 녹일 수 있을까? 인생의 최적 상태는 그 때 일에 녹아 있는 것을 말한다 지금 우리는 설악 공룡을 타고 있는 이 순간이 우리 인생의 최고다
저 멀리 있는 1275봉을 보며 박원장님은 힘든 내색을 못할 뿐 모든 것을 놓고 가는듯 하다 道를 닦는 것은 고행을 해봐야 알 수 있다하여 예수님은 사십일동안 광야에서 물만드시고 고행을 겪어 왔다 부처님은 참선을 통해서 고행을 경험한다 위대한 분들은 젊은 시절에 커다란 아픔과 고행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풍선으로 만드셨나보다 어떠한 고행과 슬픔이 닥칠찌라도 견뎌내시는 분들이 바로 위대한 성인들이다 박원장님의 고행 길에 박수로 응원해드린다 깊게 내려 간다 옆에는 커다란 공룡뼈가 우뚝 서 있는듯 보인다 1275봉의 오름이 시작된다 오름은 커다란 돌계단을 올라가야한다
오름이라 박원장님을 앞서 간다 오름에는 위험 요소가 덜하다 보통 내리막에서 사고가 많다 앞서간 세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계속되는 오름은 쉬지 않고 올라간다 1275봉 아래에 도착한다 햇빛은 어느덧 우리 위까지 왔다 내리쬐는 빛줄기는 레이저광과 같다 땀방울은 등줄기에 폭포수처럼 흘러내린다 와우 잠시 그늘진 곳으로 간다 오늘은 1275봉 정상을 올라갈려고 했는데 햇쌀때문에 갈수가 없다 다음 기회에 가야될 것 같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최회장님은 벽에 대고 물구나무서기를 한다 이곳이 정말 기를 받게한다고 한다 아래서 올라오는 사람들의 숨소리는 확실히 크다
박원장님이 뒤에서 쉬었다 올라오시나? 한참 기달리니 박원장님의 숨소리가 들린다 힘들다고 한다 잠시 쉬고 다시 출발이다 하산 길이 길다 반대에서 올라올 경우 이곳이 정말 힘든 구간이다 직벽에 가까운 암벽이다 촛대바위가 보인다 민서님 촛대 바위쪽으로 간다 인증샷도 찍어 준다 이제 보니 하나 하나의 바위가 제대로 보인다 전에는 이런 바위가 있었나? 하는 느낌이다 ㅎ 줄을 잡고 계속 내려간다 신선대를 향해서 간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1275봉에서 하산은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울창한 숲이 햇빛가리개 역할을 해준다 참으로 고마운 녹음이다 신선대로 가는 길목에 샘물이 있다 전에는 바닥에 졸졸 흘렀는데 좀더 올라가보니 샘물이 졸졸 흐르는 곳이 있다 물을 충분히 보충한다 샘물은 미네랄이 충분하다 정수기의 물은 누군가가 죽은 물이라 한다 미네랄이 빠진 물이라 하여 그렇다고 한다 가능한 산속에 있는 물들은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풍부한 미네랄을 보충하는데 천연 물이다 이곳에서 얼굴도 정리하고 다시 산행이 시작된다 내려온 만큼 다시 올라가야한다 젊은 청년들도 함께한다 좋은 모습이다
능선 가까운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경치가 압권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희운각에서 점심은 물건너 갔으니 공룡능선에서라도 해야할듯 하다 박원장님이 가져온 떡으로 점심을 대체한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맛나게 먹는다 가져왔던 라면은 그대로 가져가야하는 불운을 삼는다 보통 공룡능선은 2시간 반 정도면 가는데 우리는 8시 반부터 시작해서 거의 6시간을 간다 세번을 쉴때마다 30분정도니 충분히 쉬다 간다 ㅎ 모든 산행은 박원장님의 발에 초점이 맞춰있다 우리는 편안히 간다
다시 한번 올라 가고 정점을 찍는다 이곳이 신선대였으면 좋겠다 다음이 신선대다 ㅎ 정점의 그늘에서 먼저 온 인산님 민서님 최회장님이 쉬고 있다 잠시 쉬어 본다 바람이 불어준다 눈을 감아본다 아래서 박원장님 힘들게 올라온다 잠시 쉬고 다시 출발이다 잠시 내리막에 다시 깊은 숲속으로 들어간다 이제 마지막 오름 정점이 신선대다 깊은 숲속에서 잠시 대기에 박원장님과 함께 간다 박원장님 잠시 쉬고 올라온다고 먼저 올라가라고 한다 인산님과 민서님과 함께 먼저 올라간다 최회장님과 박원장님은 잠시 휴식후 온다고 한다 마지막 절벽같은 길을 힘들게 올라 신선대에 도착한다
●함께 산행한 산악회인지 이 분들이 인증샷을 찍는다 신선대에서 보는 공룡의 앞모습 공룡의 등뼈처럼 올록 보록한 모습이 우리의 눈을 압권한다 저 멀리 있는 울산바위가 보일정도다 와우 날씨가 화창하여 깨끗한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어 보는 맛은 무슨 맛과 비교할까? 한참 기달리니 두분이 올라온다 희운각에서 식사하는 것은 물건너 갔다 희운각 도착 예정시간이 오후 2시 이면 비선대까지 지루한 돌계단과 돌길을 가는 것도 꽤 시간이 걸린다 하산 길이라 다행이지만 우리의 예상시간을 훌쩍 넘어간다 드디어 오인의 검은 독수리는 공룡능선을 완주한다
경치에 한번 죽이고 고통스런 산행에 두번 죽고 육십이전에 공룡능선을 산행을 해봤다는데 세번 죽는다 일본 사람들은 후지산을 평생에 한번 가는 것이 소원이라면 대한민국 사람은 공룡능선을 가보는 것이 평생 소원 중의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물론 공룡능선보다 더 좋은 곳들도 많다 힘든 만큼 기쁨 충만 행복 충만이다 사람 살아가는 感들 중에 가장 중요한 自身感이 아닐까? 우리들의 가장 무서운 방해물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을 싹 없애 주는 것이 바로 자신감이다 공룡능선을 타고 자신감 만땅 충전을 해 간다 신선대에서 무너미 고개를 갈때도 내리막이 장난이 아니다 올라올 때 힘든 코스 중의 하나다
●양폭 대피소로 가즈야~~~무너미 고개로 가니 오후 2시가 넘는다 박원장님 뒤를 졸졸 따라간다 이제부터 위험하다 내리막이 모두 돌계단이다 양폭 대피소까지 간 후에 잠시 쉬기로 한다 세사람은 먼저 내려가 보이질 않는다 박원장님 뒤로 가다가 앞서가다가를 반복한다 최회장님이 전화가 온다 아래쯤에서 알탕하고 있다고 한다 돌계단이라 빨리 내려 갈 수도 없다 계곡의 낮은 곳에서 알탕으로 발을 씻는 분들이 있다 이곳에서 전화도 해보고 불러도 해보고 했지만 응답이 없길래 더 내려가 보니 계곡 높이 높아만 간다
.한참 내려간 사이에 전화가 온다 어디냐구 지금 하산 중이라고 대답하니 양폭 대피소에서 만나자고 한다 이제는 평지와 능선이라 먼저 내려간다 철길에는 천불동 계곡의 웅장함과 거대한 암벽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여기서부터는 안전지대라 선두로 빨리간다 너무 시간이 지연됐기에 가능한 하산을 빨리해야한다 양폭 대피소도 지루하게 가지만 천불계곡의 눈요기 만큼 즐길 수 있는 행복감과 지루함이 함께 녹여간다 감정은 즐거움일까? 고통일까? 나름 빨리 내려온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에 최회장님이 뒤따라 오지 않는가? 알탕하고 빨리 정리하고 내려 왔다고 한다
철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 사이에 계곡의 깊이를 바라보며 힘든 짐을 즐거움 앞에 내려 놓고 가니 마음이 편하다 천불동 계곡의 장관을 인증샷을 찍고 지루함을 달랜다 이제 내려온 것은 다 끝난듯하다 평지이긴한데 조금씩 낮아지는 돌길과 계곡이다 홀로 걷는 것이 무상하리만큼 천불동 계곡은 물소리가 요란을 떤다 양폭 대피소가 나올 텐데 하고 계속 조바심만 앞선다 갔던 길이라 더한듯하다 한번의 경험과 두번의 경험은 큰 차이가 있다 첫 경험은 떨림이 있다면 두번째는 기대감이 있다 알고 모르고의 차이라할까? 사람은 학습이 되면 바꾸기가 매우 힘들다
우측에 천불동 계곡의 흐름이 약해지니 양폭대피소는 앞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발좀 씻었는데 오늘은 잠시 쉬고 있으니 뒤에 오던 세사람이 온다 이곳에서 물 한병씩을 사고 곡차를 한잔 먹고 남은 먹을 거리를 몽땅 털어낸다 민서님 곡차 한잔에 뿅갔어요 나도 뿅갔다 몸은 말한다 설악산의 진정한 고마움을~~~ 세상은 변해도 자연은 변할까? 세상 사람들이 자연의 마음이라면 모두가 영생할 수 있을텐데 모두 해치우고 다시 출발한다
●비선대로 가즈야~~~천불동의 계곡에 취해서 헤롱헤롱한 순간 이제는 바닥을 산행한다 민서님과 인산님은 먼저 떠나고 박원장님은 힘이든지 제일 나중에 장비를 챙기고 후미에서 온다 이제는 위험구간은 사라졌다 비선대까지 지루하게 능선아닌 산행을 해야한다 힘든 구간은 사라지고 평화 구간만 남았다 세시가 조금 넘었다 벌써 12시간이 넘고 13시간째 설악산에 있다 공기 좋은 곳에 12시간 넘게 있는다는 것은 몸이 말한다 기를 팍팍 받고 있다고..
최회장님이 먼저가고 뒤를 따라 간다 박원장님은 뒤에서 오는지 보고 간다 어느 순간에 최회장님 멈춰 있다 잘못가서 길을 헤애고 있나? 앞으로 가니 다시 출발한다 이렇게 가는 것이 몇번 있다 만나서 물어봤다 왜 멈춰서 있는지를 근데 대답이 가관이다 이제 졸립단다 ㅎ 잠시 서서 잤다고 한다 나는 지금 그정도는 아니다 최회장님도 공룡능선을 타며 긴장을 많이 했나보다 긴장의 끈이 확 풀린듯하다 그래서 잠이 오는 것 같다 비선대쪽은 인내력을 테스트하는 곳이다 과거 혼자 이곳으로 내려올 때 끝이 없는 것 같은 긴 여정이었다
또 한구간이 생각난다 백두대간을 할때 한계령에서 백담사까지 가는데 오세암에서 영시암까지는 거의 내리막이 급경사인 반면 영시암에서 백담사까지는 지루한 산행이였다 비선대 가는 계곡도 볼만하다 철계단을 때론 있고 계곡과 인접해 있기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일본 산을 산행하면서 일본 사람들은 절대로 계곡에 들어가질 않는다 물론 씻지도 않는다 자연을 더럽힌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계곡에서 알탕이 관습화되어 있다 어떤 것이 좋냐는 독자들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비선대 뒤쪽에 족탕을 해본다 세명은 알탕을 했고 박원장님과 나는 하지 않아 몸이 좀 거시기하다 그래서 발이라도 좀 물에 담가본다 이곳에서 올라가는 버스 예약을 변경한다 원래는 8시 예약되어 있는데 시간상 8시는 빠득하다 그래서 최회장님이 이곳까지 왔는데 회 한사라를 먹는데 모두 동의해서 저녁을 먹고가기로 한다 중앙시장에서 여기까지 5시가 넘었다 다시 출발한다 비선대가 눈앞에 있다 설악동 소공원으로 가즈야
●설악동 소공원으로 가즈야~~~비선대를 어제 새벽 3시경에 출발했는데 오늘 5시경이 됐으니 14시간이 걸려서 원점 복귀한 것이다 이곳이 끝난 것이 아니다 다시 소공원으로 가야한다 박원장님이 보이지 않고 네명만 앞으로 간다 인산님은 박원장님과 같이 온다고 후미로 오고 세명만 앞으로 간다 우측은 계곡물이 요란하게 흐른다 어제 올라왔던 계곡이 환희 보인다
신흥사 가까이 가니 나도 졸립다 슬슬 눈이 감긴다 감긴 눈으로 소공원을 빠져 나간다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총 16시간이 걸린 설악산 공룡능선이 참으로 대견스럽다 민서님의 의견으로 육십전에는 공룡을 가보고 싶다는 희망을 성취했다 다음은 지리산 화대 종주를 하고 싶다 나도 못해본 종주다 백두대간을 통해서 지리산은 정령치까지 가보았고 반야봉도 가봤다 태극 종주는 아직이다 도전은 자신감을 충족시키며 한 걸음 나아가는 자신만의 만족이 아닌가? 졸리운 눈을 껌뻑 꺼리며 소원공까지 완주한다 오후 6시다 총 16시간의 장기간을 설악산과 함께 했다 후미에 인산님과 박원장님이 온다 우리가 먼저 택시 타고 중앙시장으로 출발이다
●중앙시장으로 가즈야~~~저녁식사는 중앙시장에서 회를 먹기로 한다 가까이 있는 터미널도 있다 145호 진미식당으로 간다 먼저 자리잡고 회를 주문한다 10시 막차이기에 여유롭다 9시 반까지 자리잡고 식사를 하면 된다 졸립다 먹다가 졸다가 반복한다 ㅎ
함께 처음으로 힘들다는 공룡능선을 다녀온다 참석해준 친구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음의 산행에 진일보하시기를 바랍니다
-도전은 나의 시험대이다 시험에 성공하면 자신감을 얻고 실패하면 나 자신을 알 수 있다- <도전 중에서>
By 윤니콜라오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