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주의 동궁과 월지를 역으로 전개
2 서해안의 리아스식 해안 모습
3 산과 바다. 강과 계곡을 아우른다
4 청송의 주산지처럼 다양하게 잠긴 나무들
5 산길 들길 오솔길 낭떠러지 절벽
6 자작나무와 소나무 등 다양한 수목
7 걷는내내 우리네 삶의 흔적과 동행
8 사시사철 특색이 남다르게 좋은 곳
9 들락날락 구불구불 울퉁불퉁은 세웠느냐 눕혔느냐 그 차이일 뿐.
그래서 지겹거나 지루할 틈이 없는 길
10 청정한 물과 공기로 밝고 맑다
11 산책 코스따라 시간 조정이 자유롭다
12 맨발이면 더 좋아
13 수평선과 산 능선의 물결
14 안개속, 우중의 운치
15 물과 간단한 먹거리로
16 3H이내의 순탄하고 자연스러운 길
17 힁성시장내 착한맛집 제일식당에서 소머리국밥은 꿀팁
떠날 채비가 서성이는 곳
우리 지금 힁성, 맞다
나혼자가 될수 없는 코스라서 더욱 좋다
바닷?길
어디에나 짝이 있고
수평선은 역시 아름답다
오늘 여기 오길 잘 했다
물이 그리워 산끝은 살아 있게 보인다
들쑥날쑥은 그래서 쉼이 되고 아름다움이 된다
일렁이는 파도?에 층층이 겹겹이
포근하게 잠긴 낙엽
자작나무 숲이 호수 한켠을 안고 있다
가다보면 어느새....
덩그러니 섬만
닮아있다, 세상은
호수 끝
하일라이트는 역시 호수 한가운데
오르고 내리고 비켜가고 멈추고..
메마른 가운데 더러는 질퍽질퍽 그리고 얼고 녹아있다
무너지고 깨어지고 터지고 부숴지고...
이 모두가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
심심치 않을만큼만 낯설은 소품작
소나무 갈비
개미 허리지점으로 A와 B코스 경계점
쉼터와 휴식마저 자유롭다
쭉쭉빵빵 소나무 군락
하늘과 물이 통하니 산과 나무가 나그네다
카메라 셔터를 위한 충분한 밧데리가 필요
돌면서 사방마다 다르게 조명된다
군데군데서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입장료는 지역상품권이라 산책후를 결산
힁성시장내 제일식당은 우리네 엄니 손맛을 고스란히 담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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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정작 바쁜건 없이
내 맘만 바쁘고
그러다가 고요히 흐르는 세월속에
우리네 모습만 사라지고
사람만 오갈뿐인데두
어디에 맘 두고 살았는지
흩날리는 먼지를 굳이 털어내느라 안달이다
잘못을 범했어두 용서해 줄 사람은
만나기 어려워
게으름과 무지도 합리화의 범주로
자리한지 오래다
그냥 걸어라
마냥 걸어라
내 속이 편하면 불평조차 줄어들테니....
철학이니 종교니 예술이니 뭐니
모두가 흔들리는 영靈의 세계요
고유한 삶인
건강과 먹거리와 가족의 안주安駐
그 테두리를 자연스러이 인정하면서.
첫댓글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
풀리지 않는 난제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을때
소란한 일상으로 부터 벗어나고
홀로 고요하고 싶을때
예기치못한 마주침과 깨달음이
절실하게 느껴질때
그리하여 매순간
우리는 여행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