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봉제 쟁취, 토요일 전면유급, 교육감 직고용, 정규직화 대책을 촉구하는 국회 앞 전국 상경집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새벽부터 달려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국회의사당 지붕이 들썩 거릴 정도의 뜨거운 함성으로 아스팔트 위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대회를 진행했다.
인천지역에서도 다수가 참여하였다. 이번 국회 앞 집회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교과부의 연구용역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학교장과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고 정부가책임질 것을 국회가 앞장서 촉구하도록 하기 위함 이었다.
전국 각지의 대표로 20여 개조 200여명의 대표단이 집회 중과 집회를 마치고 국회로 들어가서 변재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여, 야 의원들을 방문해서 우리의 요구서를 전달하고 학교비정규직의 실태를 알렸다.
집회를 마치고 한꺼번에 국회의원 회관을 방문하자 놀란 국회에서 면담 인원을 제한하려고해서 이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하면서 잠시 의원회관 로비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가득 찬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한편 현재 교과부의 연구 용역 1차 보고서의 내용에는 낮은 수준의 호봉제, 몇가지 수당과 상여금, 방학중근무자와 아닌자로 구분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인건비 등 예산을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2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인천시의회 의원회관 총회의실에서 100여명의 인천지역 각 직종의 회계직 선생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인천지역 최초로 열린 의회 간담회에 인천교육청의 비정규 담당 사무관과 전문위원들도 참여하여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참여자들은 인천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처우라면서 시급한 개선을 촉구했다.
전국에 모든 교육청이 지급했거나 지급하기로 한 장기근속가산금을 인천교육청만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추경예산편성도 인천시의 재정이 어렵다는 핑계로 예산을 계획조차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인천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실태를 알려내고 처우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인천시의회 의원들과 개최를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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