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교 개인전
"까치"
ㅣ전시명: 정명교 개인전-까치전
ㅣ작가: 정명교
ㅣ장소: 미르아트홀/진주시 칠암동 510-8번지 미르치과병원 8층
ㅣ기간: 2011.08.31-2011.09.04/(관람시간) 10:00 ~ 18:30
까치_colorchrom FilmScan Digital Silvercolorprint_30×45_2009
까치_colorchrom FilmScan Digital Silvercolorprint_30×45_2009
까치_colorchrom FilmScan Digital Silvercolorprint_40×60_2009
까치_colorchrom FilmScan Digital Silvercolorprint_30×45_2009
까치_colorchrom FilmScan Digital Silvercolorprint_40×60_2007
까치_colorchrom FilmScan Digital Silvercolorprint_40×50_2008
까치_digital camera Digital Silvercolorprint_40×50_2009
ㅣ작가글
까치
“삼국유사”에 까치는 귀한 인물이나 손님의 출현을 알리는 새로 기록되어 있다. 또 동국세시기에는 설날 새벽에 가장 먼저 까치소리를 들으면 그 해에는 운수대통이라 하여 까치를 길조로 여기는 풍습을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민간세시풍속에서는 칠월칠석날 까치가 견우직녀의 만남을 돕고자 오작교(烏鵲橋)를 놓는다는 전설까지 생기면서 성실한 사람을 돕는 선행자 역할의 상징으로 전해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 우리 생활에서는 유난히 시끄럽게 말을 많이 하며 떠드는 사람을 옛 어르신들은 “아침 까치 같다”라고 하였고, 속은 비어있으면서 허풍을 잘 떨고 흰소리 잘하는 사람을 “까치 뱃바닥 같다”고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어릴 때 아침에 까치가 짖으면 반가운 소식이 있다는 징조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컸다. 그래서 예부터 동구 밖 나뭇가지에서 까치가 울면 “오늘은 무슨 좋은 소식이 있으려고 저렇게 울어 대노”라고 말하곤 한 것이다. 까치소리 어딘가에 무엇인지 모르게 반가운 소식과 희망의 소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배추를 절여서 김장을 해왔다. 김장을 담을 때 여러 아낙네가 함께 모여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체의 삶을 즐겼다. 이렇게 김치를 담아 두고 겨울을 맞이한 것처럼 까치도 초겨울이 되면 한 겨울에 먹을 곡식을 인적이 드문 나무 밑에 묻어 두었다가 겨울에 식량이 떨어지면 묻어 둔 곡식을 꺼내 먹는다고 하니 까치는 어쩌면 인간과 닮았다.
어디 그뿐인가 까치는 군집하여 다닌다. 이들은 논에 날아와 먹이를 찾으면 먹을 때 전체가 같이 먹이를 먹지 않고 까치 한 마리가 먼저 논에 흩어져 있는 먹이를 먹어보고 이상이 없다고 연락을 주면 다함께 먹는다고 한다.
까치는 하늘을 비상할 때에도 군집하여 넓고 넓은 하늘을 날아다닌다. 그 이유는 자신들보다 힘이 강한 조류가 다가와 까치를 잡아먹으려고 다가오면 다함께 동시에 강한 조류를 향해 공격을 하여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이다.
까치는 집을 지을 때도 항상 인간의 손이 닿지 않거나 비바람이 몰아쳐도 안전한 곳을 골라서 짓는다. 가치의 천적은 뱀(구렁이)이다. 까치가 집 처마 밑에 집을 짓고 알을 낳아둔다면, 뱀이 나무를 타고 올라와 까치알을 다 먹어치울 것이다. 이것을 막기 위해 항상 나무의 꼭대기에다 집을 짓는다. 뱀(구렁이)은 환경적인 요인과 인간의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였고, 천적이 사라진 까치는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면서 애물단지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사람들은 까치를 길조로 여기고 있으며 이는 퍽 다행이라 여겨진다.
대체로 아침이면 까치가 동구 밖 먼 나뭇가지에 앉아서 까치까치하며 울어 댄다. 까치는 후각이 발달되어 있어서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냄새를 기억하고 있다가, 그 기억에 맞는 대상이 나타나면 금세 알아챈다. 그런데,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의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가 나면 적이 출현 했다고 여겨 다른 까치들에게 까치까치하며 신호를 보내는 것이 우리에게 우는 것으로 들리는 것이란다.
한약을 조제 시 감초가 빠지면 한약이 되지 않는 것처럼 민화를 그릴 때에는 까치, 표범(호랑이), 소나무가 약방의 감초마냥 등장한다. 민화 속에서 까치는 하늘과 인간의 좋은 일(길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표범(호랑이)는 지상에서 가장 강한 왕으로, 소나무는 정월초하루를 의미한다. 이렇게 까치, 호랑이, 소나무를 넣어 섣달 그믐에 그려서 정월 초하루에 대문에 붙인다고 한다.
사진을 어떻게 찍으면 잘 찍을까’ 라는 고민은 사진작가라면 다 한다. 잘 찍은 사진이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보는 사람에게 잘 표현해 내느냐에 달려 있다. 자신의 생각이 깊지 않다면 아무리 잘 찍은 사진이라도 깊이 있는 사진이 되질 않는다. 콘셉트를 잡기 전에 자기 나름대로 깊이 있는 사고와 인생관, 철학 등이 사진과 접목되도록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다음에는 기술적인 부분과 기본기를 잘 갖추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진가의 사진을 자주 감상하여 사진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풍부한 독서는 사진을 표현하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진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때 나의 아우라(Aura)와 결합된 콘셉트가 결정된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로 정보가 권력이 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물질적 바탕인 디지털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을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현대 대중들은 누구나 사진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누구나 사진을 손쉽게 찍을 수 있다. 그렇지만 작가라면 디지털에 의존하지 않고 좀 더 세상을 넓게 보는 안목을 길러 작가주의적 감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진을 처음시작 할 때는 쉽게 생각하고 달려든다. 그러나 사진을 찍다 보면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즉, 오로지 기계(카메라) 하나 만으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출 해 낸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는 것이다. 2000년 5월 6일 내 인생의 첫 번째 “순회사진전”을 시작하여 아름다운 의령전, 네가티브사진전, 자연전을 열었다. 무작정 찍던 나는 2002년에 비로소 나의 정체성을 표출해 낼 수 있는 소재를 발견하였다. 그 소재를 통해 내면세계로 들어가 그 후 5년 되는 해 2008년에 까치를 소재로 한 다섯 번째의 전시회를 마쳤다. 아직 미흡한 부분도 많고 안목이 넓지 않은 점도 있지만 계속해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중이다. 다른 모습의 까치를 만나 볼 수 있는 고객과의 만남을 생각하며 아우라(Aura)를 표출하고 있는 중이다.
참고자료 : 네이버
ㅣ약력
정명교(鄭明敎)
2004.02.12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방송미디어학과 졸업
2000.05.06 제1회 정명교순회사진전(의령예술촌,진주한국복지재단)
2000.05.06-09.24
2000.10.14 제2회 정명교사진전 아름다운의령전(의령예술촌)
2002.05.06 제3회 정명교사진전 Negative전(의령예술촌)
2004.08.28 제4회 정명교사진전 Natual전(의령예술촌)
2006.04.10 정명교사진전 앙코르Natual전(해오름예술촌)
2008.06.17 제5회 정명교사진전 “잃어버린 소원”전(채송아트홀)
2004.10.01 일본마쓰에시 초청 사진전 참여(일본 마쓰에시 프라바홀)
2009.03.05 경남현대사진60년전 참가(경남도립미술관)
2009.05.01 2009대안공간 팀프리뷰 리뷰전참여(대안공간 팀프리뷰)
2009.09.10 2009경남현대사진페스티벌 기획 출품/315아트센터전시실
2010.10.14 경남현대사진 국제페스티벌 참가/315아트센터전시실
2005.2007 한국사진작가협회 환경보전분과 운영위원역임
2011년 현재
진주예진사우회 회원
KTIP인터넷사진신문 운영위원
한국사진작가협회 진주지부 회원
경남사진학술연구원 회원
사진의 집 "예인"운영
주소: 경남 진주시 상대동 285-12 예인사진관내
전화번호: 010-3801-5980
날 마다 좋은 날 되십시오.
http://www.42art.com/bbs/view.php?id=gs_archive&no=569
첫댓글 시간되면 가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