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
(지아비 - 부)
4획 大(큰-대)
한(一) 가정을 거느릴 만큼 큰(大)사내나 남편이니
지아비 부, 사내 부, 남편 부
◎ 머리에 갓을 쓴 사내의 모습을 본떠서 ‘사내-부’ ‘남편-부’라고도 한다.
◆ 뜻풀이 :
1. 지아비 2. 남편(男便) 3. 사내, 장정 4. 일군, 노동일을 하는 남자(男子)
5. 군인(軍人), 병정(兵丁) 6. 선생, 사부 7. 부역(負役) 8. 100묘(畝)의 밭
9. 저, 3인칭 대명사(代名詞) 10. 대저(大抵: 대체로 보아서), 발어사(發語辭)
11. ~도다, ~구나(감탄사) 12. 다스리다 13. 많다
◆ 회의문자 :
◇ 一이 大의 위를 묶은 字. 여기서 一은 상투에 꽂은 동곳. 상투를 튼(一) 사람(大)은 장가든
사내라 하여 ‘지아비’의 뜻이 되었다.
◇ 大가 一(허공,天)을 꿰뚫은 字. 덕행이 하늘(一)을 꿰뚫은 사람(大)이라 하여 ‘스승’의 뜻
◇ 夫는 상투를 튼 어엿한 장부(丈夫). 장부(丈夫)란 지금의 성인(成人)에 해당하는 말이며, 옛날엔 스무 살이 되면 상투를 틀고 冠(관)을 썼음
◆ 반대 뜻을 가진 한자(상대자) : 姑 시어미-고 妻 아내-처
성인 남성(大)의 머리에 비녀(一)를 꽂은 모습. 비녀로 묶은 머리를 고정했다는 것은 성인식을 치른 남성을 의미한다. 성인식을 치르면 남자아이가 남성이 된다. 그러므로 성인식은 곧 결혼과도 같은 의미이다. 그리하여 부(夫)자는 ‘결혼한 남성’을 뜻한다.
서 있는 사람의 측면을 그린 자가 ‘사람-인’(人)이다. 팔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정면 모습을 그린 자가 ‘큰-대’(大)이다. 팔 다리를 벌리고 선 사람의 머리에 비녀를 꽂은 자가 부(夫)이다.
옛날 어린이들은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다녔다. 그러나 적어도 8∼9세부터는 머리카락을 머리 위로 올려 양쪽으로 땋아 묶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소나 산양의 뿔과 같아 총각(總角)이라 불렀다. 총(總)은 ‘실로 한데 묶다’의 뜻이다.
이렇게 5-6년을 지내다가 15세가 되면 양쪽 ‘총각’을 풀어서 외뿔처럼 중앙 한쪽을 묶는다. 이를 속발(束髮)이라 한다. 속발의 속(束)은 ‘끈으로 봇짐을 묶다’의 뜻이다. 이렇게 5년을 지내다가 20세가 되면, 이제 성인(成人)이 되었다 하여 ‘속발’한곳에 비녀를 꽂고 갓을 썼다.
갓을 관(冠.:갓-관)이라 하므로 성인식을 관례(冠禮)라 한다. 20세 성인은 아직 약하므로 약관(弱冠)이라 한다. 따라서 부(夫)의 본뜻은 ‘상투를 틀고 비녀를 꽂아 관례를 치른 사내’이며, 이로부터 ‘성인 남자’의 뜻이 나왔다.
대장부(大丈夫), 농부(農夫), 어부(漁夫), 광부(鑛夫), 마부(馬夫) 등이 성인 남자의뜻이다. 성인이 되어야 결혼할 수 있으므로 ‘지아비, 남편’의 뜻도 나왔다. 부부(夫婦), 일부일처(一夫一妻)가 대표적이다.
◇농부(農夫) : 농사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
◇부부(夫婦) : 남편과 아내
◇형부(兄夫) : 언니의 남편
◇장부(丈夫) : 장성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