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노인체육회' 출범에 거는 기대가 크다
강원대학교체육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체육학박사 김용수
2020년 5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대한노인체육회가 추진한 800만 노인들을 숙원인 노인체육진흥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내 노인체육진흥법을 새로이 신설하여 삽입한 개정안이 본회를 통과 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인 체육 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따라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인 건강의 유지 및 증진을 위한 맞춤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그 운영에 필요한 비용 및 시설을 지원할 수 있다.
이로서 800만 노인들은 건강한 노년을 위한 다양한 체육활동을 정부의 정책적으로 지원아래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재정지원이 가능한 법적 근거 마련되었다. 향후 전국 17개 광역시도 노인체육회, 28개 회원종목단체와 함께 건강한 노년을 위한 다양한 종목을 개발은 물론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또한 노인과 노인을 위한 조직적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
노인들에게 체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 줄 강원도노인체육회가 출범해 기대를 갖게 한다. 노인들에게 체육은 심신 재활의 의미를 지닌다. 집 밖을 나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이들을 사회 속으로 끌어들여 중년과 노년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제 노년을 넘어 스포츠로 발전시켜야 한다.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건강을 증진시키는 등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노인체육회가 그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인체육 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고 명시하고 또 '노인 건강의 유지 및 증진을 위한 맞춤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그 운영에 필요한 비용 및 시설을 지원할 수 있다' 고 명시해 노인체육회 지원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다.
노인체육회는 노인들의 생애주기에 맞는 체육 종목을 개발하고 육성·지원함으로써 노인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복지향상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
강원도노인체육회가 발기인 총회를 갖고 김홍수씨가 초대회장으로, 이상민씨가 사무처장을 선임하고 정관을 심의했다. 강원도노인체육회 설립준비위원회는 17일 횡성축협에서 김천환 대한노인체육회장을 비롯한 체육계 인사와 횡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설립) 대회를 갖고 강원도노인체육회 창립을 공식 선언했다.
김홍수 회장은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체육종목을 개발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활기넘치는 노년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간 휠체어를 타고 농구를 하거나 포환을 던지는 등 장애인들의 체육 활동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인간승리를 보여준 영화 ‘마라톤’의 감동은 잊을 수 없다. 각종 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힐 땐 가슴 뭉클했다. 노인체육도 그러한 꿈과 희망, 그리고 감동을 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강원도노인체육회' 출범에 찬사를 보내며 기대하는 마음이 더욱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