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압착 증세의 기본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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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리를 듣는 것은 음파가 먼저 고막을 진동시키는 순서로 시작된다. 고막의 진동은 중이의 공기방으로 들어가 작은 뼈 시스템( 망치뼈)에 전달되고 다시 수액이 들어차있는 내이로 전달되며 여기에 있는 털 모양의 세포가 이를 받아들여 신경자극으로 전환시킨다.
중이는 공기로 들어차 있기 때문에 주변의 압력이 변하면 중이 속의 공기 부피가 늘어나 축소되어서 이 때 마다 고막이 밖으로 밀리거나 안으로 흡착되어 휘어진다. |
이렇게 되면 고막이 자유스럽게 진동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소리는 멍멍하게 들린다. 인체는 중이 속의 공기부피가 외부 압력변화에 의해 변하는 것을 원상회복 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유스타키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16세기 이탈리아 해부학자 유스타키오 가 발견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스타키관은 중이와 코의 후면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튜브인데 평소에는 코 쪽의 끝이 닫혀져 있다. 삼키거나 하품을 하는 동작을 하면 이 닫혀진 입구가 벌어져 중이 속으로 공기가 유통된다.
이 순간에 중이 속의 압력이 외부와 차이가 있었다면 균형이 이루어져 고막은 정상적인 모양을 찾게 된다. 즉 고막의 양쪽 압력이 동일해진다.
유스타키관은 어떤 부분은 뼈로 둘러 싸여 있고 어떤 부분은 부드러운 조직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튜브의 코쪽 끝 주변에 있는 어떤 조직이든 부풀어오르면 튜브의 입구가 열리기 어려워 진다 . 감기, 알레르기에 의해 조직이 부풀어져 있거나 또는 몸의 자세 변경에 의해 혈액이 그쪽으로 몰려 조직이 부풀어 유스타키의 입구 개방이 방해를 받는다.
다이빙을 하면 수압에 의해 중이를 포위하고 있는 주변의 압력이 높아져 중이 쪽의 공기가 축소된다. 이 때 압력균형이 이뤄지지 않으면 귀가 불편해지고 압력 차이가 계속되면 통증이 일어난다. 중이 속에 진공효과가 일어나 그 힘이 내부의 부드러운 조직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 이 상태가 계속되면 중이 속으로 수액이 흘러들고 더욱 압력차가 커지면 조직이 파괴되어 혈액이 중이 내부를 채우게 된다.
이 과정이 다른 형태로 일어나는 경우는 고막이 안쪽으로 밀리다가 찧어지는 것이다. 고막이 터지면 물이 들어차 중이가 압력격차서 해방되므로 통증은 사라지지만 찬물이 중이로 스며들어 현기증이 일어난다.
물속에서 수면으로 상승할 때는 중이속의 공기 압력이 주변의 압력보다 커져서 부피가 늘어남으로 유스타키관을 통해서 부푼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그런데 만약 조직이 부풀어 공기가 유스타키관을 빠져나가지 못하면 중이 속의 증가한 공기압력은 고막을 밖으로 밀면서 파열시키다
(역압착: Reverse block)귀의 이퀄라이징 방법다이버가 귀의 압력을 이퀄라이징(
Equalizing: 균형시키기) 시키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모든 방법이 유스타키관의 코 쪽 입구가 열려지게 하는 방법이다.그러나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압력의 격차가 일정 한계를 넘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아주 미세한 압력차이에서는 유스타키관의 입구가 밸브처럼 작용하게 할 수 있지만 초기에 이퀄라이징에 실패하면 강제적인 공기 불어 넣기를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 이 상태는 " 이관이 잠겼다"고 말할 수 있다. 유스타키관의 코 쪽 입구를 오스티 움(Ostium)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은 압력에 예민한 밸브와 같아서 75Cm에 해당하는 수압격차가 일어나면 입구가 강하게 닫혀져 버리며 1m 수압이면 완전히 잠겨 열리지 않는다 .
이 때 이퀄라이징 동작을 하면 더욱 강하게 닫혀질 뿐이다.
조금만 노력을 해도 유스타키관의 입구가 크게 벌어지는 행운의 다이버들도 있다.
이 들은 침을 삼키거나 턱을 벌리거나 턱을 좌우로 왕복시키는 동작 만으로도 공기가 중이 속으로 시원스레 들어가는 소리를 듣는다. 이 기술로 이퀄라이징이 되는 다이버는 대단한 장점을 타고난 사람이다.그러나 이런 사람들도 항상 그것이 가능하지 않으며 육상에서는 잘 되지만 급히 수중 하강을 할 때는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귀의 이퀄라이징 방법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테크닉은
발살바(Valsalva) 방법이다 . 빰 안에 폐의 공기가 들어차지 않게 오물이고 입을 닫은 다음에 코를 막고 폐의 공기를 코로 나가게 하듯 내쉬면 폐에서부터 부비동까지의 공기 압력이 높아져 유스타키관의 입구를 통해 공기가 중이속으로 밀려들어 간다.
발살바 방식에서 위험한 것은 너무 강하게 부는 것이다 . 너무 강하게 불면 중이와 내이에 상해를 입힐수있고 심장으로 귀환하는 정맥과 뇌척수 수액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유스타키관이 완전히 잠겨진 상태인데 발살바를 강하게 하면 중이와 내이를 분리시키고 있는 정원창이 파열될수 있으며 이 상해는 현기증은 물론 영구적 청각 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어떤 사람은 심장의 위쪽 챔버들 사이에 개방난원공(Patent Foramen Oval)이라는 플랩 밸브(flap valve)를 가진 경우가 있다. 다이빙을 하면 정맥에 사일런트 버블(silent bubble)이 생성되어 있을 수 있다.
이 사일런트 버블은 정상적으로는 폐와 모세 혈관을 통과하다가 소멸되게 되어 있다. 발살바를 강하게 하면 개방난원공 이 열리는 원인이 되어 정맥의 기포가 좌심방으로 들어갔다가 동맥으로 침투하여 작은 공기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발살바와 비슷하나 가슴에 압력을 가하지 않는 방법은
프렌젤(Frenzel) 방법이다. 폐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코를 막고 목구멍 근육을 들어올려 공기압을 높이는 방법이다.
토인비(Toynbee) 방법은 코구멍을 막고 침을 삼키는 것이다.
프렌젤이든 토인비든 수동적인 방법들은 급하강할 때는 효과를 얻기가 쉽지 않으며, 역시 발살바 방법이라야 한다.BTV법(Beance Tubaire Volontaire)는 프랑스 해군이 개발한 방법인데 연구개(軟口蓋: soft palate) 의 근육은 목구멍 윗쪽 근육이 유스타키관의 입구를 끌어 당길 때 수축한다는 원리를 이용하지만 일반 다이버들이 익히기는 쉽지 않다.
로이드하우스 방법(Roydhouse Maneuver)은 BTV와 유사하다. 구개의 리프팅(lifting) 근육과 텐싱(tensing) 근육이 수축될 때 혀 근육에 힘을 주어서 귀가 뚫리게 하는 것이다. 구개를 움직이는 것은 거울로 목젖을 관찰하면서 연습할 수 있다.
로우리 테크닉(Lowry Technique)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발살바와 토인비를 혼합하는 방법이다. 발살바법을 하면서 동시에 침을 삼킨다.
에드몬즈 테크닉(Edmonds Technique)은 아래 턱을 위턱보다 앞으로 내밀어 놓고 나서 발살바 또는 프렌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귀 이퀄라이징의 요령고막에서 이미 압력을 느낀 뒤에는 이퀄라이징이 힘들다. 수면에서 우선 한번 해주고 압력차가 미미하게 나타날 때마다 해야 한다. 수면에서 이퀄라이징이 되지 않으면 다이빙을 포기해야 한다.
최초 5미터 수심까지는 0.5미터 간격마다 이퀄라이징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수심이 더 깊어지면 공기가 수압에의해 변하는 부피가 상대적으로 작아지므로 자주 이퀄라이징 하지 않아도 된다.
서서하강(feet flrst descend) 자세가 이퀄라이징이 잘된다. 물속에서 공기는 떠오르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거꾸로 자세의 하강 때처럼 혈액이 머리 쪽으로 몰리지 않으면 폐가 잠긴 수심(수압)이 귀보다 깊기 때문에 이퀄라이징이 잘된다.
만약 한 쪽 귀는 이퀄라이징이 되는데 반대 편 귀가 되지 않으면 그 쪽 머리를 옆으로 기우려 든다.이렇게 하면 구개 근육이 늘어나 유스타키관이 약간 더 쉽게 열릴수있다.
이퀄라이징이 안되면 얕은 수심으로 상승해서 재차 시도한다. 이렇게 해도 안되다면 다이빙을 쉬어야 한다.
다이빙 도중에 귀 의 통증이나 현기증이 한동안 일어나고 귀에서 공기 방울이 나오며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다이빙을 중단하고 나와야 한다. 다이빙 닥터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