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그 해 5월쯤 졸업한 선배가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제복을 입고 학교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 때까지는 무지 생소했던 국립 목포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이라고. 나라에서 해기사 양성을 위해 특수한 목적으로 세운 학교더군요.
- 국립이라 학비가 싸고
- 전원 기숙사 생활에 제복 지급
- 졸업 후 3년 승선으로 병역 대체
- 취업율 전국 최고 레벨
어차피 군인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라 군대 대신 승선에는 첨부터 관심 없었지만,
학비부터 기숙사, 제복 등 알고 보니, 부모 입장에서 이만큼 '가성비 좋은 대학'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수시모집 때, 목포해양대 기관해양경찰학부(2020년부터는 해양경찰학부로 바뀜) 등 몇 군데를 지원했어요. 고3 담임 선생님의 조언으로 (어떻게든 인서울을 하나라도 더 보내려는 목적이었겠지요) K대 국제통상학부도 썼어요.
공부를 아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꽤 하는 녀석이었어요. 여러군데 중에 목해대 기경과 K대 국제통상에 최종 합격했지요.
그 때부터 갈등을 하더라구요. 주변에선 선생님부터 친구들 모두, K대를 가라고 했던 거 같아요. 등록 전까지 수시로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그 때, 제가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아빠가 25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잖아, 사회에서 인서울이고 지방대고 따지기는 하지만, 결국 그건 중요한 게 아니란다. 일반적이지 않은, 나이 들어서도 지속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일을 하는 게 최고다. 지금 인서울 간 네 친구들이 10년 후에 목해대를 선택한 너를 부러워할 것"이라고 말이죠.
고민하던 아들은 제 조언을 받아들여, 국립 목포해양대학교 기관해양경찰학부에 운좋게도 학부 수석으로 입학해서, 장학금도 받고, 지금 2학년이 되서는 해군학군단(ROTC)으로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꿈을 향해 달리는 아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준 우리 국립 목포해양대학교 해사대학, 사랑합니다!
첫댓글 수석입학 놀라워요
최고네요~~
꿈을 이루기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는 아드님
칭찬합니다~^^
아빠도 최고~
아들도 최고~
내 아들도 최고~
고3들 마구마구 울 학교로 달려 오시길~~ㅋㅋ
우~~~~와~~~~~~
수~~~석
입이 안 다물어지네~~~~~^^
기밀성님 좋으시것다
최고입니다
멋집니다
하고자 하는일 꼭 이루기를 바랍니다.
소위로 임관해서
중위 대위
소령 중령 대령~또 쭈~욱
진급도 잘되기를 바랍니다.
대학 진로 때문에 고민중인
고3 학생 여러분~
혜택도 많고 장학제도 도 좋은
목포해양대학교로 오세요~
우와~멋진 아드님을 두셨군요.
부럽습니다
학부수석 입학! 대단한 아드님을 두셨네요.
지금쯤 진해에 도착했을라나 30분전에 진해로 가고 있다고 하든데요
학부수석인데 지금까지 술도 안사고 숨기고 있었구먼요. 아. 기밀성 본명을 만경봉한테 알려줘야겠구먼..
수
석
입
학이라니 대단하시네요.
아드님 짱입니다.
우와~ 수석입학^^
인서울을 포기하고.
저희아이도 어설픈 인서울보다 취업잘되는 우리 학교를 택했습니다
영상보니 넘 멋지네요~
뿌듯하시겠어요~~~^^
여러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그 후... 봐주세요.
그 여려운걸 해내지 말입니다~~~
멋지십니다~~~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학기 초에 아들에게 대충 들었는데 다시 들어도 너무 부럽고 배가 아픕니다~ㅋ
아드님 짱!
기밀성님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