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대, 경남대 파업돌입, 청주대 역시 파업수순
- 학교 측의 불성실 교섭과 약속 불이행이 원인
▲11월 1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수원여대 지부 조합원들이 총장실 앞에서 성실 교섭을 촉구하며 연좌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부 설립 이후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수원여대지부가 11월 1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 총장실 앞에서 단체협약의 체결을 촉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여대는 재단의 비리문제로 몸살을 앓으면서 비리 총장 등 비리경영진과 재단의 퇴진 투쟁이 진행되기도 했었다. 이로 인해 재단 경영진이 바뀐 후 교섭을 진행하려 했으나, 법원에서 교육부의 임시이사 파견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현 재단이 새롭게 임명한 총장체제하에서 교섭을 진행했으나, 개악안을 들고 나오면서 또 다시 교섭이 난항을 겪었고 결국 파업에 돌입했다.
▲밤샘 조정이 결렬되자, 11월 12일부로 전면파업에 들어간 경남대지부 조합원드리 본관 앞 10.18 광장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있다.
경남대 역시 2013년 임금협상이 조정에서 결렬되면서 11월 12일부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경남대지부는 임금이 부산, 경남지역 소재 대학들의 평균에 크게 밑돌아 수년 전부터 이의 현실화를 요구했었고, 이미 수 년 전에 임금 현실화에 대해 합의했다. 하지만 학교가 계속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미 한 차례 지노위 조정에 돌입, 조정 합의를 이룬바가 있다. 그러나 이의 적용과 관련해 노사 합의에도 없던 군경력별 차등 적용방안을 고수 하면서 재조정을 신청했으나, 12일 아침 6시 20분까지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결국 결렬되면서 12일 9시부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지부는 아침 9시 경남대 본관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학교 당국의 성실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지난 2010년 12월 파업에 들어간 청주대지부가 본관 앞에서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는 모습.
11일 본조정을 한 청주대지부도 학교 측과의 임단협 협상이 결국 결렬되어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이미 2010년 한 차례 파업에 돌입한 바가 있는 청주대 지부는 파업 이후에도 김윤배 총장의 독선적인 행태와 전근대적인 노사관 때문에 고소 고발 등 계속해서 노사관계에 파열음이 일었고, 결국 2013년 임금협상도 결렬되어 조정 신청을 했으나 결국 조정결렬되었다. 2010년 파업 이후 합의 시 청주대는 기능직과 별정직의 일반직, 기술직으로의 전환에 합의 한 바가 있으나, 아직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 이번 교섭 결렬의 주 원인이다. 지부는 직종별 임금인상(안)을 통해 2013년 임단협은 마무리 하려 했으나, 조정위원들이 낸 조정안을 학교 측이 거부하면서 결국 조정 결렬되었고, 파업수순을 밟게 되었다. 지부는 이후 조합원 및 부서별 간담회를 거쳐 11월 중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다시 한 번 파업의 불씨를 지핀다는 계획이다.